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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 2508-2116(Print)
ISSN : 2713-7015(Online)
Journal of Korean Association for Qualitative Research Vol.6 No.1 pp.1-11
DOI : https://doi.org/10.48000/KAQRKR.2021.6.1

Education Experience of Nursing Graduate Students in Training Simulation Educators

Yoon Hee Na1, Joo Hyun Kim2, Mi Kyung Kim1, Yun Hye Bae1, Hyo Hoon Ku1, Eun Hee Kim1, Hae Sook Kim1, Kyung Choon Lim3
1Graduate Student, College of Nursing, Sungshin Women’s University, Seoul
2Emeritus Professor, College of Nursing, Kangwon National University, Chuncheon
3Professor, College of Nursing, Sungshin Women’s University, Seoul, Korea
Corresponding author: Kim, Joo Hyun https://orcid.org / 0000-0003-3052-6604 College of Nursing, Kangwon National University, 1, Kangwondaehak-gil, Chuncheon 24341, Korea. Tel: +82-33-250-8880 Fax: +82-33-259-5636, E-mail:
joohkim@kangwon.ac.kr
January 23, 2021 ; March 17, 2021 ; March 23, 2021

Abstract

Purpose: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plore and analyze the education experiences of nursing graduate students in training simulation educators.


Methods:

Data were collected using a focus group method with a total of 13 nursing graduate students who ever participated in simulation education for nursing college students.


Results:

Four theme clusters and 15 sub-themes were emerged through qualitative content analysis. The core theme was “Flapping wings as a novice simulation educator”. The four theme clusters include ‘Confronting myself where expectations and worries coexist’, ‘Experience a new world untrained in the hospital’, ‘Limitation of simulation hard to reach the reality’, ‘Way to become an expert in simulation education’.


Conclusion:

Nursing graduate students found that the experiences of novice learners as a simulation educator was rewarding and helpful in increasing their self-confidence prior to being placed in an educational setting. Creating a simulation experience for college students could be a daunting task for educators in nursing. Therefore, continued and sustainable efforts are mandated by developing the curriculum for training simulation educators.



간호대학원생의 교육자로서의 시뮬레이션 교육과정 수강경험

나 윤 희1, 김 주 현2, 김 미 경1, 배 윤 혜1, 구 효 훈1, 김 은희1, 김 해 숙1, 임 경춘3
1성신여자대학교 간호대학 대학원생
2강원대학교 간호대학 명예교수
3성신여자대학교 간호대학 교수

초록


    서 론

    1. 연구의 필요성

    간호사는 급변하는 의료환경에서 전문성이 필요한 직종으 로 나날이 새로워지는 지식, 기술 및 정보를 습득해야 하며, 안 전하고 적절한 간호서비스를 계획하고 조정하는 간호업무 외 에 환자 가족과의 상담 및 교육까지 담당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므로 다른 직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의 전문성을 요 구한다[1,2]. 또한 의료기술의 발전과 건강관리에 대한 기대가 높아짐에 따라 건강서비스의 질적 향상과 전문화를 요구하고 있으며, 의료의 질적 향상은 교육과 밀접한 관련성이 있다[3].

    21세기 이전의 간호교육에서는 강의, 토론, 시청각매체 등 을 활용하여 교수자 위주의 교육이 시행되었으나 최근에는 시 뮬레이터, 표준화 환자를 활용한 학습자 중심의 교육방법으로 변화하였다[4]. 시뮬레이션 교육이란 멀티미디어 기술, 모형, 인체모형 시뮬레이터 등을 사용하여 임상현장과 유사한 환경 을 구현하고 실제와 같은 환자와 시나리오를 통해 학습자들이 환자에게 해로운 결과를 초래하지 않고 학습자의 임상실무 수 행능력이나 상황판단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 하는 학습방법이다[5]. 시뮬레이션 기반 교육은 사전 브리핑, 시뮬레이션 운영, 디브리핑의 3단계로 구성되며 이 중 디브리 핑은 시뮬레이션 운영 후 학습자의 성찰을 촉진하기 위한 토론 의 과정이다[6]. 이러한 간호시뮬레이션 교육은 환자에게 초래 되는 위험 없이 실무와 유사하게 꾸며진 안전한 상황에서 필요 한 기술을 반복 연습할 수 있고, 드물게 발생하거나 복잡한 임 상 상황을 경험할 수 있어[7,8], 학습자들의 흥미와 동기유발, 실습을 거부하는 환자들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장점 이 있다[9].

    시뮬레이션기반 간호교육과 관련된 국내의 선행연구결과 를 살펴보면, 시뮬레이션기반 실습교육이 간호학생의 임상실 무 수행능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유의하게 향상시켰고[10], 중 환자실 신규 간호사의 응급상황 관련 지식과 자기효능감 및 임 상실무 수행능력이 향상되었다[11]. 국외의 선행연구결과를 살펴보면, 신규간호사와 마취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도 시뮬레이션기반 학습이 비판적 사고능력, 문제해결과정, 임 상실무 수행능력 및 의사결정 능력의 향상에 효과가 있었고 [12,13], 학습자의 자신감, 자기효능감, 비판적 사고, 임상적 판 단을 향상시키는데 효과적이었다[14].

    선행연구결과와 같이 시뮬레이션의 효과적인 교육성과로 인해 임상현장과 간호대학에서는 시뮬레이션 실습교육으로 임상교육을 보완하고 있다. 이로 인해 시뮬레이션 실습교육을 운영할 수 있는 교수자가 필요한 실정이다. 시뮬레이션 실습교 육은 효율적이며 효과적인 학습성과를 이끌어 낼 수 있는 교수 자의 역량이 가장 중요하다[15]. 그러나 간호학과의 경우, 2000 년 이전에 간호대학을 졸업한 간호사는 시뮬레이션 교육 경험 이 전무한 상태에서 임상간호사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들 이 간호대학원 진학과 함께 시뮬레이션 실습교육을 담당하기 위한 교육자로서의 역할을 요구받는 실정으로 임상현장과 간 호대학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시뮬레이션 실습교육의 교육자 로 성장하는 과도기에서 어떤 경험을 하는지 분석하고자 하였 다. 간호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시뮬레이션 교육과 관련된 경 험을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탐색한 연구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간호대학원생이 겪고 있는 시뮬레이션 교육 의 경험을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탐색하여 앞으로의 간호시뮬 레이션 교육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2. 연구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과거 시뮬레이션 교육 경험이 없는 간호대 학원생의 교육자로서의 시뮬레이션 교육과정 수강경험의 본 질적인 의미를 분석하고 탐색하기 위함이다. 향후 궁극적으로 는 간호시뮬레이션 교육 개발 시 필요한 기초자료로 간호시뮬 레이션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하였다.

    연 구 방 법

    1. 연구설계

    본 연구는 간호교육자가 되기 위해 간호학과 대학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대학원에서 시뮬레이션 교육을 처음 받은 경험 을 파악하고자 귀납적으로 주제를 도출하는 Hsieh와 Shannon [16]의 전통적 내용분석방법을 적용한 질적연구이다.

    2. 연구참여자

    본 연구의 참여자는 서울에 소재한 S 대학교에 재학 중인 간 호학과 대학원생으로 간호시뮬레이션 과목을 수강하고 있는 대학원생 중 연구참여에 동의한 13명을 대상으로 목적적 표본 표출을 하여 선정하였다. 간호시뮬레이션 과목은 간호사와 간 호대학생을 시뮬레이션 교육 방법으로 교육시킬 수 있는 교육 자를 양성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참여자는 연구자로부터 연구 의 목적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자발적인 동의하에 참여하였다. 총 13명의 참여자는 박사과정생으로 13명 모두 여성이었다. 참여 자의 나이는 최소 33세, 최대 61세로 평균 47세이었고, 임상경 력은 최소 5년에서 최대 35년으로 평균 17년이었다(Table 1).

    3. 연구자 준비

    연구 책임자는 대학원 석사과정에서 질적연구방법론을 수 강하였고, ‘재직 중인 간호사의 대학원 생활 경험’에 대한 현상 학적 질적연구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 책임연구자와 공동 연구 자 중 3명은 대한질적연구학회 평생회원으로 질적연구를 위한 워크숍에 참여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본 연구를 위해 연구 자들은 질적연구에 대한 많은 문헌고찰과 발표를 하며 질적연 구방법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쌓아 연구를 시작하였다.

    4. 윤리적 고려

    연구자는 연구의 목적 및 방법을 대상자에게 설명하였으며 참여자에게 자발적인 연구의 참여에 대해 구두동의를 받았다. 참여자는 면담 중간에 언제든지 참여를 중단하거나 거절할 수 있고, 연구자는 연구결과 보고 시에 참여자의 개인적 비밀 을 보장하기 위하여 고유명사를 모두 익명 처리하여 참여자 의 신분이 노출되지 않음을 설명하였다. 면담 시 녹화와 녹음 이 된 면담내용은 대상자의 익명성 보장과 비밀이 유지됨을 설명하였다. 본 연구의 자료로만 사용되고 폐기될 것이라 알 려주었다.

    5. 자료수집

    본 연구의 자료수집은 2020년 11월부터 12월까지 자료수집 을 하였으며 면담 대상자는 동의를 받은 총 13명으로 구성되었 고 면담 장소는 코로나 19로 인한 대면이 어려워 인터넷 줌 (www.zoom.us) 미팅을 이용하였다. 면담 이후 내용을 확인 또는 질문이 있는 경우 전화를 이용하여 추가로 자료를 수집하 였다. 일반적으로 포커스 면담은 그룹의 주제와 관련하여 공통 된 특성을 가지고 선택된 6~10명으로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 여[17], 본 연구에서는 한 그룹은 6명, 다른 한 그룹은 7명으로 총 2개의 그룹을 구성하여 면담을 진행하였다. 그룹의 구성은 면담시간이 가능한 대상자끼리 나누었다. 한 명의 진행자가 면 담을 진행하는 경우 자신이 주도하는 방향으로 면담 자료가 치 우쳐질 수 있어[18], 두 명의 연구자가 사회자로 한 그룹씩 맡아 면담을 진행하였다. 연구 질문은 “간호 시뮬레이션 교육자로 서 처음 받은 시뮬레이션 교육의 경험은 어떠한가?”이며 ”선 생님이 대학원에서 간호 시뮬레이션 수업을 직접 경험해 보신 느낌은 어떠셨나요?”로 시작하는 반 구조화된 질문을 하여 참 여자가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개방형으로 질문을 하였 다. 한 그룹당 면담시간은 평균 60분 정도 소요되었다. 면담 중 연구자는 줌(www.zoom.us) 미팅을 통하여 참여자의 표정 및 어조를 관찰하고 면담 종료 후 연구자는 현장기록 노트에 면담 의 주요 내용과 참여자의 비언어적 표현 및 특징, 떠오르는 생 각들을 기록하였다. 포커스 구룹 인터뷰 중 면담내용의 의미가 명확하지 않은 부분이 있어 추가적인 자료수집은 총 13명의 참 여자 중 4명의 참여자에게 개별 심층면담이 이루어졌다. 개별 심층면담은 자료의 포화가 이루어 질때까지 수행하였는데 1인 당 소요시간은 대략 30분에서 1시간 정도였다. 개별 심층면담 의 질문은 교육자의 측면에서 경험한 내용을 더 추가하기 위한 질문으로 “시뮬레이션 교육을 학습시켜야 하는 교육자의 측면 에서 느꼈던 점은 어떠셨나요?”, “간호대학 또는 병원교육에 서 간호시뮬레이션 교육을 도입하여 교육하는 부분에서의 차 이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였다. 또한 녹음된 내용은 공동 연구자들이 반복하여 들으며 그대로 필사한 후 비교하였 으며 정확히 표현되지 못한 글들은 면담 시 기록해 놓은 현장기 록 노트를 참고하여 필사, 녹음 내용, 현장기록 노트가 일치될 때까지 계속 수정하였다.

    6. 자료분석

    질적 내용분석은 방대한 양의 텍스트로부터 유사한 범주의 단어를 분리하여 의미있는 주제로 구성해내는 것이다. Hsieh 와 Shannon [16]은 전통적 내용분석, 지시적 내용분석, 그리고 총괄적 내용분석의 세 가지 분석방법을 제시하였는데, 본 연구 에서는 미리 범주를 정하지 않고 귀납적으로 주제를 도출하는 전통적 내용분석방법으로 분석하였다. 전통적인 내용분석은 귀납적 접근 방법을 통해 주제를 도출하는 방법으로 연구자는 자료 전체의 내용을 파악하며 코드를 생성하기 위해 의미있는 단어나 문장을 반복적으로 듣고 읽고 생성된 코드끼리 비교하 면서 관련성 있는 코드끼리 분류하여 하위범주로 생성한 후, 마지막으로 생성된 코드, 하위범주 그리고 범주의 주제를 정하 고, 하위범주와 범주의 연계성을 확인하는 것이다.

    우선 연구자들은 포커스 그룹을 면담한 녹음 내용을 필사하 였고, 전반적인 분위기를 느끼기 위해 전체 내용을 반복해서 들 으며 필사 내용이 맞는지 확인하였다. 면담 필사 내용에서 중복 되는 표현은 배제하고 조사하려는 현상과 관련된 구절이나 문 장을 찾아 밑줄을 긋고 맥락화하면서 의미 있는 진술을 추출하 였다. 맥락화하면서 추출한 의미 있는 진술은 연구자들이 확인 하며 좀 더 공통된 의미를 중심으로 일반적인 형태로 재구성하 였다. 재구성한 의미 있는 16개의 하위주제를 확인하고 4개의 주 제로 분석하였다. 분석된 연구결과를 통합하여 본질적인 탐구 주제를 포괄적으로 통합서술 하였다. 본 연구에서 분석한 4개의 주제로 간호대학원생의 간호시뮬레이션 교육자로서 처음 교육 받은 경험의 핵심주제를 확인하였다. 본 연구는 연구참여자 13 명에게 주제 및 하위주제와 핵심주제에 대한 적합도를 확인하 였고, 질적연구방법 교수자와 연구결과에 대해 검토하였다.

    7. 연구의 엄격성

    본 연구는 간호교육자가 되기 위한 대학원생들의 간호시뮬 레이션의 경험에 대한 연구의 엄격성을 확보하기 위해 Lincoln과 Guba [19]가 제시한 4가지 항목인 신빙성(credibility), 전이 가능성(transferability), 의존 가능성(dependability), 확증 가능성(conformability)의 평가 기준을 적용하였다.

    첫째, 신빙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참여자의 면담 녹음 자료와 진행자가 기록한 현장 노트를 통해 참여자의 비언어적 표현들 을 검토하였고 연구 분석 중 이해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추 가 면담을 통해 보완하였다. 둘째, 전이 가능성을 위해서 참여 자 13명을 면담한 후 면담내용의 의미가 명확하지 않은 부분에 대하여 추가 개인 면담을 통해 자료를 수집하였다. 셋째, 의존 가능성을 위해서 참여자에 대한 정보와 자료수집과정 등을 자 세히 기술하려고 노력하였으며 해석이나 분석을 검증할 수 있 도록 참여자의 말을 인용하였다. 또한 연구참여자 13인에게 최 종 분석결과를 보여주며 경험 내용의 일치성을 논의하며 검토 받았다.. 넷째, 확증 가능성을 위해서 면담과정 중 연구자가 지 닌 편견이나 선입견을 없애기 위해 괄호 치기 상태를 유지하며 중립성을 확보를 위하여 참여자들과 연구자들이 주 1회씩 5주 의 만남을 통해 진술문을 확인하며 질적연구경험이 풍부한 간 호학 교수의 지도를 받았다.

    연 구 결 과

    본 연구는 간호대학원생의 시뮬레이션 교육자로서 처음 교 육받은 경험의 의미를 분석하였다. 도출된 핵심주제는 “초보 시뮬레이션 교육자의 날갯짓”이다. 시뮬레이션을 처음 교육받 은 교육자의 경험에 대한 의미 있는 진술의 구절과 문장을 주의 깊게 살펴 15개의 하위주제를 생성하였다. 이 주제들로부터 추 출한 추상적이고 포괄적인 의미를 내포한 4개의 주제는 ‘기대 와 걱정이 공존하는 나의 모습’, ‘병원에서는 가르쳐 주지 않은 새로운 세계를 경험함’, ‘실제에 도달하기 힘든 시뮬레이션’, ‘시뮬레이션 교육전문가가 되기 위한 길’이었다. 각 주제 모음 에 포함된 주제에 대한 진술은 다음과 같다(Table 2).

    [핵심주제] 초보 시뮬레이션 교육자의 날갯짓

    “초보 시뮬레이션 교육자의 날갯짓”은 참여자들인 간호대 학원생이 시뮬레이션 교육자로서 처음 교육을 받으며 경험한 시뮬레이션이 처음에는 기대감과 호기심으로 시작했지만 낯 섦에서 오는 걱정으로 감정이 변화하였으며 병원과는 또 다른 세계를 경험하였다. 임상현장을 경험한 참여자들은 실제 상황 인 임상현장과 모의 상황으로 꾸며진 시뮬레이션 교육의 차이 로 인해 시뮬레이션의 한계를 체험하였지만 이러한 정서적 변 화 과정을 통해 시뮬레이션 교과목 자체뿐만 아니라 시뮬레이 션 실습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입장을 이해하고 시뮬레이션 실 습을 준비하는 교육자로서 교수자의 마음까지 헤아리고 있다.

    주제 1. 기대와 걱정이 공존하는 나의 모습

    참여자들에게 현재의 실습에 대하여 갖는 다양한 교수법의 지도 아래 과거와 비교할 수 없는 최신식의 시설을 갖춘 현장에 서 실습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었으나 반면에 기자재가 너무 고가인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부담과 팀의 일원으로 역 할을 잘 감당할 수 있는지에 대한 걱정이 함께 존재했다.

    1) 최신식의 실습실 환경에 대한 기대감

    간호시뮬레이션 교과목을 배우면서 현재의 실습 기자재가 과거의 것과 달라 실제로 임상현장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으 며, 다양한 교육학적 교수법 아래서 공부를 할 수 있다는 풍족 한 환경에 기대하였다.

    기자재가 저희 때랑 너무 다르고 최신식 같은 느낌이었 어요. 실제 작은 병원 같은 세팅 구조로 시설이 좋은데 교 육학적 교수법을 가진 교수님 밑에서 시뮬레이션을 배울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 같아요.(참여자 1)

    환경적으로 저희가 학교 다닐 때랑은 많이 바뀌었기 때 문에 요즘 학생들이 시대적으로 좋은 환경에서 공부를 하 는구나 생각을 했어요.(참여자 11)

    2) 부담과 걱정이 공존하는 시뮬레이션 실습

    현재의 실습은 과거와 비교하였을 때 고가의 기자재 활용이 늘어났다. 낯선 환경에서 실습을 새롭게 적응하기 위해 최신식 기자재를 다루는 방법은 미숙하였다. 팀웍을 보여주어야 하는 시나리오 운영 안에서는 참여자들은 자신의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할 수 없을까봐 걱정이 되었다.

    비싼 심맨(SimMan)이 나로 인해서 고장 나면 어떻게 할까... 금방 다가가지 못할 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시뮬 레이션 실습은 팀웍이 굉장히 중요한데 사전 학습을 통해 서 많이 공부하고 준비도 하겠지만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라는 두려움도 있었어요.(참여자 8)

    제가 임상에 있으면서 시뮬레이션을 하면 잘 할 수 있 을까 이런 걱정도 함께 공존했어요.(참여자 2)

    주제 2. 병원에서는 가르쳐 주지 않은 새로운 세계를 경 험함

    시뮬레이션 교육이 제공하는 새로운 실습 환경과 다양한 교 육방법은 참여자들에게 재미와 흥미를 주고 교육에 참여해 보 고 싶은 호기심을 갖게 하였다. 호기심을 갖고 시작한 시뮬레이 션 교육은 임상에서 예측되는 상황들을 반복적으로 미리 경험 할 수 있어 실제 현장에서 역동적인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실질 적 도움이 되었다. 참여자들은 다양한 상황을 경험 후 여러 부 서의 업무를 배우고 경험할 수 있는 장점에 만족하였으며, 마 무리단계인 디브리핑을 통해 소통하며 부족한 부분을 수정 ․ 보 완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1) 새로운 교육방식에 대한 호기심

    참여자들은 새로운 실습 환경과 다양한 교육방법에 흥미로 움과 신기함을 느꼈고 시뮬레이션 실습에 참여해 보고 싶은 호 기심을 갖게 되었다.

    내 행동이 생각보다 잘 이루어지지 않겠구나 생각했고 (시뮬레이션 과정에 참여하면서) 떨림과 느낌, 두근두근 한 느낌이 있었어요.(참여자 5)

    제가 학교 다닐 때는 이렇게 시뮬레이션 수업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저한테는 석사과정 때 시뮬레이션 센터를 지나가면서 되게 호기심이 많았어요.(참여자 9)

    교육생으로써 배우면서 Human Patient Simulator (HPS; 인체 환자모형)만 생각을 했었는데 Standardized Patient (SP; 표준화 환자), Virtual Simulator (VSim; 가 상 시뮬레이션) 그리고 게임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는 것 에 많이 놀랐고 호기심이 생기더라구요.(참여자 8)

    2) 기대 이상인 실습센터 분위기

    시뮬레이션 실습이 없었던 이전의 간호실습을 경험하였던 참여자들에게 시뮬레이션 교육은 참신하고 신선한 교육으로 재미와 즐거움을 주었다.

    병원에서도 시뮬레이션 교육을 부분별로 하기는 했지 만 대학원생이 되어서 시뮬레이션 교육을 받아보니 굉장 히 신선한 느낌이예요.(참가자 10)

    새로운 교육법이 참 좋다고 생각했는데 관찰자 입장에 서 보니 영화를 한편을 보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어요.(참 여자 5)

    이제껏 배웠던 수업 방식이랑 좀 다른 교육방식을 접하 게 되었고요. 두려움보다는 재미와 흥미가 있는 신나는 수업으로 다들 흥분되어 있던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참 여자 2)

    3) 다양한 방법으로 미리 경험해보는 임상실습

    참여자들은 다양한 시뮬레이션 교육방법을 통해 실제 임상 에서 예측할 수 있는 상황들을 미리 수행해 볼 수 있어서 실질 적인 도움을 받았다. 시뮬레이터를 이용한 충분한 연습은 학습 자들이 임상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선행학습으로 보 았다.

    Standardized Patient (SP; 표준화 환자), Virtual Simulator (VSim; 가상 시뮬레이션)과 게임 등 다양하고 효과 적인 수업을 통해 임상을 미리 경험할 수 있어서 좋았고 코로나19와 같은 현 상황에 이만큼 좋은 수업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참여자 9)

    병원에서 실습생들이 그냥 보는 실습을 많이 하거든요. 시뮬레이터를 가지고 선행학습을 하고 배웠던 것을 토대 로 계속해서 연습할 때 임상에서 간호대학생들에게 굉장 히 긍정적이고 역동적인 힘을 발휘한다고 생각해요.(참여 자 4)

    4) 학생과 환자 모두가 안전한 실습

    시뮬레이션의 반복된 교육 과정은 학습자와 환자에게 위험 이 될 수 있는 실습을 실수를 통해 배우고 임상 현장에 적응할 수 있어 간호 수행을 하는 데 부담이 줄었다.

    코로나 상황으로 집단 교육이 어려운데, 방역복을 입는 방법을 시뮬레이션으로 교육을 하면 효과적일 것 같아요. (참여자 6)

    사람한테 하는 거랑 모형한테 하는 게 다르지만, 사람 한테 할 수 없는 실습을 시뮬레이션을 통해 할 수 있어 부 담감이 없어요.(참여자 3)

    실제 임상에서는 실수를 용납하지 않는 환경으로 실수 를 통해서 이렇게 한 번씩 익히게 되면 잊어버리지도 않고 오히려 임상에 더 잘 적응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어요.(참여자 8)

    5) 소통의 창이 되는 디브리핑

    참여자들은 시뮬레이션을 마무리하는 디브리핑 시간을 통 해 서로 소통하며 부족한 부분을 수정 ․ 보완하여 다양하고 풍 부한 지식을 쌓을 수 있었다.

    교수님과 동료들과 함께 토론하며 다시 생각해보는 시 간을 가져서 좋은 것 같아요. 디브리핑 방법에 따라 학생 들한테 주고자 하는 이론 지식이 더 풍성해지는 것 같아 요.(참여자 7)

    디브리핑 시간에 어려웠던 점을 말하는 과정에서 본인 이 무엇을 잘했고 잘못했는지를 스스로 깨닫고 느끼면서 이야기할 때 시간들이 굉장히 좋았어요.(참여자 10)

    6) 시뮬레이션 교육의 성취감 맛봄

    교육자가 만든 시나리오를 통한 교육은 독창적이고 창의력 을 발휘하게 하였다. 또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한 교육은 한 분야에만 종사하는 자에게 다른 부서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 공하였다.

    내가 만든 시나리오로 직접 운영해 보고 교육자료로 사 용할 수 있다는 게 뿌듯해요.(참여자 7)

    보드게임이나 Virtual Simulator (VSim; 가상 시뮬레 이션) 이런 것들을 하면서 내가 임상에서는 더 이상 배울 게 없고 내 나름대로 노하우가 있다고 생각을 했어요. 특 히, 보드게임을 하면서 창의력을 발휘하게 해주는 그런 힘이 있었어요.(참여자 10)

    저는 수술실 간호사 출신이기 때문에 병동같이 다양한 부서에서 이뤄지고 있는 거에 대해서 많이 몰랐어요. 그 래서 Virtual Simulator (VSim; 가상 시뮬레이션) 같은 시뮬레이션 교육을 받고 있는 지금 이 순간이 저한테는 굉 장히 행운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참여자 12)

    주제 3. 실제에 도달하기 힘든 시뮬레이션

    시뮬레이션 실습을 통해 임상에서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경 험을 할 수 있었지만 참여자들은 그 과정에서 시뮬레이션 실습 의 한계에 봉착하게 되었다.

    1) 감정교류가 없는 마네킹

    시뮬레이션 실습은 사람이 아닌 실습 인형이나 모형을 통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지만, 참여자들이 직접 환자와 보호자에 게 부딪히면서 겪는 현장임상실습과 달리 실제 상황과 차이가 있는 제한점이 발생한다고 보았다. 그중 소통의 부재로 인한 환 자에 대한 아픔, 슬픔, 안도 등의 정서적 교류의 부재는 생명에 대한 경각심도 떨어뜨리게 된다고 하였다.

    시뮬레이션으로 실습하면 직접 환자에게 하는 것보다 는 부담감이 적지만, 실수해도 아파하지 않는 마네킹 실습 이므로 환자나 보호자와의 커뮤니케이션 같은 감정 부분 에 대한 연습은 부족하지 않나 생각이 들어요.(참여자 4)

    마네킹이라든지 사람이 아닌 모형으로 실습을 했을 때 생명의 귀중함이라든지 아니면 내가 실수했을 때 그 미안 함이라든지 이런 것들은 피부로 와 닿지 않을 것이라는 생 각이 좀 들었어요.(참여자 1)

    모형이다 보니깐 현실감이 좀 떨어진다는 생각을 했어 요.(참여자 6)

    2) 임상 현장과의 이질성과 괴리감

    참여자들은 간호대학에서 고비용 장비를 활용한 시뮬레이 션 훈련 시스템의 기술적 효과는 높지만, 변화를 추구하는 임 상현장과는 다르다고 여겼다. 반면, 임상현장에서 간호사를 대 상으로 진행되는 실습교육은 고도의 높은 장비를 활용하기 어 려워 이에 대한 괴리감이 있다고 느꼈다.

    임상현장하고의 괴리감이 학교는 좀 있잖아요. 임상에 서는 교육에 대해 투자 부분이나 시설 기반 이런 것들은 굉장히 빨리 따라오지 못해요.(참여자 1)

    3) 녹화된 자신을 보는 것에 대한 창피함

    시뮬레이션 실습의 마지막 과정인 디브리핑을 위해 시나리 오 구현 시 개인정보 동의하에 녹화가 진행되지만, 참여자들은 녹화된 자신의 모습이 창피하였고 간호를 수행하는 행동의 옳 고 그름을 판단하며 누군가가 주시하고 있다는 것에 걱정이 되 었다.

    디브리핑 할 때 내가 실습했던 녹화 장면을 봐야 하는 데 그때 부끄러울 것 같아서 조금은 걱정이 좀 되더라고 요. (시뮬레이션 실습 시) 내가 실수를 한다면 굉장히 당황 할 것 같고, 교수님이 나를 보고 있을 거고 내가 머뭇거리 는 모습들이 녹화되고 있을 텐데... 그런 걱정들이 되더라 고요.(참여자 12)

    교육생으로서 디브리핑할 때 녹화된 영상을 틀어주면 잘하든 못하든 제 얼굴이 크게 나타날 때 좀 창피하고, 간 호를 하는 제 뒷모습이나 앞모습이 보일 때 부담스럽고 창 피한 느낌을 받았어요.(참여자 7)

    4) 피드백이 돌아오지 않는 디브리핑

    참여자들은 디브리핑을 시나리오 구현 이후 학습자의 성찰 을 위한 중요한 과정으로 보았다. 학습자가 직접적인 경험으로 부터 스스로 깨닫고, 향후 유사한 상황에서 성과를 개선할 수 있도록 하는 과정이지만 시간 부족과 교수자의 경험 부족으로 피드백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마무리되고 있음을 경험 하였다.

    교수자와 학습자의 상호교류가 필요한데 교수자의 경 험이 부족하면 피드백이 제대로 되지 않을 것 같아요.(참 여자 1)

    디브리핑도 하나의 수업인데 시간을 부족하게 잡아서 교육자들이 (학생들에 하여금) 깊은 성찰을 하지 못하고 급하게 마무리를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그래서 피 드백을 받지 못한다고 생각해요.(참여자 7)

    디브리핑 시 개인에게는 직접적으로 잘못을 지적하지 않고 학생 전체한테 틀린 부분이 무엇인지 스스로 터득하 게 도와줘야 하고 스스로 터득하지 못한 사람한테는 피드 백 제공하여 정확한 방법을 알려줘야 된다고 생각해요. (참여자 10)

    주제 4. 시뮬레이션 교육전문가가 되기 위한 길

    참여자들에게 시뮬레이션은 부족한 임상실습현장과 대면 실습이 어려운 상황에서 최대한의 효과를 높이며 학습자의 정 체감을 확립할 수 있는 최적의 교육이라 하였다. 시뮬레이션을 위한 교수자의 자질은 일방적인 강의보다는 임상현장에서의 충분한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감과 정확함을 갖추어 효과적인 교육을 위한 다양한 교육방법을 연구해야 한다고 하였다. 반 면, 참여자들은 교수자로서 수업을 준비하는 데 있어 많은 시간 의 투자가 필요하며 기술적인 부분인 기계를 능숙하게 다루어 야 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경험하였다.

    1) 팔방미인이 요구되는 교육자의 자질

    참여자들은 시뮬레이션 교육이 강의식이 아닌 임상현장을 충분히 경험한 교육자가 자신감을 갖추고 임상현장의 간호를 정확하게 가르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이에 지식뿐만이 아니라 임상을 녹여내는 교육이 되어야 한다고 하였다.

    상대적으로 강의식보다는 굉장히 많은 노력과... 세밀 한 정성과 지식이 많이 들어가야 되는데... 개개인의 집중 도도 굉장히 필요해서 만약에 시뮬레이션 교육을 해야 된 다면 교수자가 많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참여자 1)

    교육자로서 엄청 많이 돌려봐야 되고, 미리 구현해 본 다음에 학생들한테 대입을 시켜야지 효과가 가장 높을 거 라고 생각하고요.(참여자 7)

    시뮬레이션 교육은 교육자가 교육 내용과 간호과정을 정확하게 알고 디테일한 부분까지 자신감 있게 해야 된다 는 생각이에요.(참여자 10)

    2) 시뮬레이션 교육 준비의 부담감

    참여자들은 교수자로서 지식과 임상경험을 시뮬레이션을 통해 정확하게 전달해야 하고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시뮬레이 터도 능숙하게 다루어야 하는 준비하는 시간이 길어지는 것에 대한 힘듦을 경험하였다.

    시뮬레이션을 준비하기에는 너무 시간도 많이 걸리고 부담감도 있고요. 그리고 (교육자로서 경험하였지만) 가르 치는 입장이 되면 많이 부담스러울 것 같아요.(참여자 9)

    준비하다 보니까 너무 할 일이 많은 거예요.(참여자 8)

    교수자로서 시뮬레이터를 다루기 위해 프로그램을 숙 지하고 (시뮬레이션 실습) 상황에 필요한 부분을 입력하고 다뤄야 되거든요. 교육자는 교육적인 부분 말고도 (프로그 램 운영을 위한) 기술적인 부분도 준비돼야 하기 때문에 교 수자는 더 많은 부담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참여자 4)

    3) 교육자로서 더 좋은 시뮬레이션 교육의 방향을 모색하게 됨

    교육자는 시뮬레이션 운영을 통해 효과적인 교육방법을 고 민하게 되었고 학습자에게 더 좋은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 한 교육방법을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하였으며 시뮬레이션 교 육을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따라 학습자의 학습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았다.

    (교육자로서 시뮬레이션 참관 수업 시) 학생들이 본인 역할을 제외하고는 환자가 어떤 반응을 보여도 자기 일이 아닌 듯 멀뚱히 있는 모습을 보면서, 학생마다 교육을 수 용하는 범위가 다르구나 생각했어요. 그러면서 교육방법 에 대해 다각적으로 보는 시각이 좀 더 필요하겠구나 라는 생각도 했고요.(참여자 8)

    디브리핑을 어떤 방법을 쓰냐에 따라서 학생들한테 주 고자 하는 이론 지식이 더 풍부해져요. 학생들에게 어떻 게 하면 더 효율적인 교육방법이 될 수 있을까 교육자가 항상 고민하고 연구해야 하는 부분이고 노력해야 된다고 생각해요.(참여자 7)

    간호대학교의 시뮬레이션은 간접경험이라고 말하고 싶고요. 직접경험의 준비를 위한 과정이라고 봐요. 지금 처럼 한계가 많은 상황에서는 최적의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간호학문으로서 발전하 기 위해 과연 효과가 있는지 더 냉정하게 생각해야 할 과 제라고 생각해요.(참가자 4)

    논 의

    본 연구는 Hsieh와 Shannon [16]은 전통적 내용분석을 적 용하여 간호대학원생의 시뮬레이션 교육자로서 처음 교육받 은 경험을 탐색하였다. 본 연구결과의 핵심주제는 “초보 시뮬 레이션 교육자의 날갯짓”으로 교육자의 꿈을 향해 길을 떠나 는 경험으로 4개의 주제와 15개의 하위주제가 도출되었다. 이 러한 결과는 성공적인 시뮬레이션 경험을 위해 필수적인 간호 교육자로서의 교육요구도가 중요시되며 시뮬레이션 실습이 증대되고 있는 국내 상황과 관련된다고 보여진다[20]. 교육자 로서의 간호시뮬레이션을 처음 접하는 초보 교수자가 원활히 진행하기 위해서 간호시뮬레이션에 대한 배움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21]는 본 연구결과를 지지하고 있다.

    본 연구의 결과에서 ‘기대와 걱정이 공존하는 나의 모습’ 은 시뮬레이션 교육이 활용되기 전 간호대학을 졸업하여 다년간 의 임상경험을 거치고 간호시뮬레이션이라는 새로운 분야의 학문을 배운 경험으로, 새로운 형태의 교육방법으로 인해 설치 되는 최신식의 실습환경에 대한 기대가 생겼다는 연구결과 [22]와 맥락이 일치하였다. 반면, 새로운 교육 환경으로 인해 생긴 실습 환경 중 고가의 기계를 다루는 미숙함에 걱정하는 모 습을 보였다는 연구결과[23]도 본 연구결과와 일치하였다. 참 여자들은 팀 학습으로 이루어지는 시뮬레이션 실습에 자신이 팀의 일원으로 주어진 역할을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까지 더해져 기대감과 부담감이 공존하는 자신의 모습을 마주치게 되었다.

    ‘병원에서 가르쳐 주지 않는 새로운 세계를 경험함’은 참여 자들이 대학원 교과과정에서 배우게 된 시뮬레이션 교과목에 호기심이 생겼고 병원을 재현해 놓은 듯한 시뮬레이션 센터를 본 후 기대 이상의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러한 결과는 시뮬레이 션 실습을 경험한 간호대학 학생들이 다른 교과목에 비해 수업 이 재미있고 직접 간호 수행이 가능하다는 장점으로 인해 적극 적으로 참여하게 되어 호기심과 의욕을 자극하였다는 결과와 유사하였다[9]. 본 연구의 참여자들은 임상경험이 풍부한 간호 사들로서 시뮬레이션 수업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상황을 적용 해 볼 수 있었다. 이는 실제가 아닌 가상의 상황이라는 점에서 실수와 시행착오가 있더라도 환자에게 직접적인 피해가 없어 불안감이 감소되었고, 심리적 안전감을 경험했다는 연구결과 [24]와 같이 실수를 통한 반복적인 간호 수행을 도움으로써 안 전한 환경에서 임상현장에 적응하는 부담을 줄여 주었다. 참여 자들은 시뮬레이션 수업을 통해 자신이 일하는 분야의 시나리 오를 직접 개발 및 운영을 하며 자신과 다른 부서에서 활동하는 간호사들과 함께 경험을 공유하였고, 디브리핑 시간을 통해 서 로 소통하며 풍부한 지식을 쌓고 다른 부서의 간호 수행을 배우 고 습득하였을 때 성취감을 느꼈다.

    ‘실제에 도달하기 힘든 시뮬레이션’은 시뮬레이션 실습을 통해 임상 실습과 다른 새로운 세계를 경험했지만 그 과정에서 참여자들은 시뮬레이션이라는 한계에 봉착되었다. 고가의 환 자 시뮬레이터를 통해 실습이 이루어지는 경우, 직접 환자와 보 호자에게 부딪히면서 겪는 현장 실습과 달리 정서적 교류의 부 재로 인해 생명의 경각심을 떨어뜨리게 될 것이라는 우려는 Pike와 O’Donnell [25]의 연구에서도 시뮬레이터가 비언어적 표현을 할 수 없으며 실제 환자와 다른 마네킹의 반응에서 오는 어려움을 경험하였고 이는 의사소통 기술과 관련하여 낮은 수 준의 자기효능감을 나타낸다는 연구결과와 유사함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HPS 교육 방법 외에도 SP를 활용한 방법을 통해 상호작용 과정을 경험하고 환자들의 생각과 느낌을 깨닫게 될 수 있으므로, 다양한 시뮬레이션 교육 방법의 활용을 고려해 볼 것을 제안했었다[26]. 또한 참여자들은 고비용 장비 활용으 로 시뮬레이션 훈련 시스템의 질이 향상되어 교육 현장에서의 실습의 질이 높아졌지만 임상과 교육 현장 사이에서 발생하는 이질성과 괴리감이 있다고 느꼈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임상에 서 환자 시뮬레이터 활용 제약에서 오는 괴리감보다는 교육 현 장이 실제와는 다른 상황이나 분위기 등에서 오는 괴리감을 경 험한 것으로 나타난 연구결과[27]와 일치하였다.

    참여자들은 실제 임상현장과 달리 환자의 간호를 수행하는 동안 비디오로 녹화될 것이라는 얘기를 미리 듣고 부담감과 창 피함을 가졌다. 이러한 결과는 Kim과 Heo의 연구[28]에서도 ‘녹화된 영상 뷰어의 공유로 인한 부정적 감정’을 경험하였다 는 결과와도 유사하였다. 또한 녹화된 자신의 모습을 보며 스스 로 성찰하는 디브리핑 시간은 직접적인 피드백을 받을 수 없어 아쉬워했다. 효과적으로 실시한 디브리핑은 학습의 효과를 극 대화시키지만 비효과적으로 실시한 디브리핑은 학습자들에 게 무기력감이나 자책감을 경험하게 하고 정신적인 갈등을 유 발한다고 하였다[29]. Kim 등[30]의 연구에서도 간호학생은 디브리핑을 시나리오 경험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며 긍정적 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즉 효과적인 디브리핑이 란 자유롭게 말할 수 있고 자신의 수행을 분석하고 피드백 받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따라서 시뮬레이션 교육을 실시하려면 무엇보다도 실제 임상을 밀접하게 표현할 수 있고 효과적인 디 브리핑을 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 운영 전문가를 양성하는 교육 과정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마지막으로 ‘시뮬레이션 교육전문가가 되기 위한 길’은 참 여자들이 초보 교육자로서 학습 내용을 시뮬레이션 교육과정 틀에 맞추어야 하는 어려움과 기계를 다루는 부담감을 경험하 게 하였다. 참여자들은 시뮬레이션 교육자가 되기 위해서 간호 이론, 임상경험, 교수법 등 모든 것을 잘하는 팔방미인이 요구 되는 교육자의 역량이 필요함을 느꼈다[22]. 참여자들 스스로 의 임상경험을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한 실습을 준비하는 시간 이 길어짐에 따라 부담감이 생겼다. 하지만 초보 교육자로서 효 과적이고 더 좋은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효율적인 교육방법을 고민하게 되었다[31]. 참여자들은 의례적인 실습 평가가 아닌 간호학문적으로 발전하기 위한 진정한 시뮬레이션 교육에 대 해 탐색하고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앞으로 시뮬레이션 교육자 들의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의 확대로 지속적인 교육이 필요할 것이다. 또한 본 연구의 제한점으로 일 대학의 시뮬레이션 교과 목을 수강한 대학원생만을 대상으로 한 연구이므로 본 연구결 과의 해석에는 제한이 있을 수 있다.

    결 론 및 제 언

    본 연구결과를 살펴보면, 수년간 임상간호사로만 일상을 영 유하던 참여자들이 대학원생이라는 새로운 신분으로 시뮬레 이션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접하게 되었다. 처음 참여해 보는 시 뮬레이션 실습으로 기대와 걱정을 가지며 임상현장과 또 다른 세계를 경험하였지만, 실제 병원 현장과 시뮬레이션 간의 이질 성과 괴리감을 경험하면서 시뮬레이션의 한계를 느끼고 있었 다. 참여자들은 교육자로서 마주한 시뮬레이션의 한계를 통하 여 시뮬레이션 교육의 방향을 고민하고 시뮬레이션을 함께 공 부하며 시뮬레이션 교육전문가가 되기 위해 한 단계씩 발전해 나가고 있었다.

    본 연구의 결과를 통해 다음과 같이 제언한다. 참여자들은 간호대학에서 시뮬레이션 실습의 경험이 전무한 상태였으므 로, 추후 연구로 간호대학에서 시뮬레이션 실습의 경험이 있는 대상자를 선정하여 현상학적으로 탐색해 볼 것을 제언한다.

    CONFLICTS OF INTEREST

    The authors declared no conflict of interest.

    Figures

    Tables

    General Characteristics of the Participants

    Themes and Subthemes of Education Experience of Nursing Graduate Students in Training Simulation Educat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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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ournal Abbreviation : JKAQR
      Frequency : semiannual (twice a year)
      Doi Prefix : 10.48000/KAQRKR
      Year of Launching : 2016
      Publisher : Korean Association for Qualitative Re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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