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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 2508-2116(Print)
ISSN : 2713-7015(Online)
Journal of Korean Association for Qualitative Research Vol.10 No.3 pp.251-266
DOI : https://doi.org/10.48000/KAQRKR.2025.10.251

Nurses' Medication Errors in General Hospitals: Analysis of Patient Safety Reports and Nurse Experiences Using Mixed Methods

Hyo Hoon Ku1, Jooyoung Cheon2
1Nurse, National Medical Center, Seoul, Korea
2Associate Professor, College of Nursing, Sungshin Women’s University, Seoul, Korea

- 본 연구는 주저자(1저자)인 구효훈의 박사학위논문의 축약본임.



- This article is a condensed form of the first author's doctoral dissertation from Sungshin Women's University.


Corresponding author: Cheon, Jooyounghttps://orcid.org/0000-0001-9622-0937 College of Nursing, Sungshin Women’s University, 55 Dobong-ro, 76 ga-gil, Gangbuk-gu, Seoul 01133, Korea. Tel: +82-2-920-2713, Fax: +82-2-920-2091, E-mail: jcheon@sungshin.ac.kr
August 9, 2025 ; September 6, 2025 ; September 30, 2025

Abstract

Purpose:

This study aimed to identify the status of medication errors by nurses using patient safety incident reports and to gain a detailed understanding of nurses' experiences with medication errors.


Methods:

An explanatory sequential mixed-methods design was used, combining a retrospective analysis of 204 patient safety incident reports on nurses’ medication errors with a qualitative study that explored the experiences of eight nurses through thematic analysis.


Results:

Most of the medication errors occurred during day shifts in intensive and trauma intensive care units. Injectable drugs accounted for 37.7% of errors, with dosage errors being most frequent. Although 67.6% of incidents resulted in no adverse effects, 65.7% were classified as adverse events, and 89.2% of predicted outcomes indicated potential physical harm to patients. Qualitative analysis of interviews yielded 36 meaningful statements, organized into 11 sub-themes and 3 main themes: (1) the whirlwind of negative emotions caused by medication errors, (2) obstacles in the clinical environment hindering adherence to medication principles, and (3) insights and reflections gained from medication error experiences.


Conclusion:

Organizations can prevent medication errors by improving workload distribution, ensuring safe environments, addressing staffing shortages, promoting a patient safety culture, and providing psychological support for affected nurses to improve their mental health and productivity.



종합병원 간호사의 투약 오류: 환자안전사고 보고자료분석과 간호사 경험에 대한 혼합연구

구 효훈1, 천 주영2
1국립중앙의료원 간호사
2성신여자대학교 간호학과 부교수

초록


    서 론

    1. 연구의 필요성

    투약 오류는 환자의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되는 사건으로, 약물 이상 반응과 부작용을 통해 다양한 신체적, 정신적 질환을 초래하며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1]. 국내에서는 2010년 항암제 투약 오류로 인한 환아 사망 사건[2]을 계기로 환자 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졌다. 이후 2015년 환자안전법이 제정되고 2016년 7월부터 환자안전사고 보고 시스템이 도입되어 체계적인 사고 예방 환경이 조성되었다[3,4]. 최근에는 2022년 제주대 영아 사망 사건[5]이 발생하면서 투약 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재차 강조되고 있다.

    2023년 한국의 환자 안전 통계 연보에 따르면, 전체 환자안전 사고 중 투약 오류가 49.8%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였고, 투약 오류의 57.0%는 근접 오류, 31.6%는 위해 사건 및 적신호 사건으로 보고되었다[6,7]. World Health Organization (WHO)에 따르면, 투약 오류는 주로 처방 과정, 투약 과정, 그리고 모니터링 과정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8].

    간호사는 환자와 직접 대면하는 최전선에서 환자 안전을 강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1,9]. 특히, 투약 오류를 예방하고 모니터링하는데 있어 간호사의 역할과 책임은 매우 중요하다 [10]. 간호사는 업무 시간의 약 40%를 약물 투약에 할애하고 있으며[11,12], 약물 투약 시 투약 오류 발생률이 40~7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9,13]. 간호사의 투약 오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개인적 요인(피로, 성격, 경력, 약물에 대한 지식 부족), 환경적 요인(업무 부하, 인력 부족, 의사소통 부재), 시스템적 요인(장비 고장, 정보 시스템 오류, 프로토콜 부재) 등으로 분류된다[14-17]. 투약 오류는 환자에게 신체적 손실과 경제적 손실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의료진에 대한 신뢰감 저하로 갈등을 유발할 수 있어[13,18], 오류 보고를 통한 즉각적인 원인 파악과 대응이 필수적이다.

    투약 오류를 예방하기 위하여 국외에서는 환자안전사고 보고서를 통한 투약 오류 분석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19-22]. 하지만, 국내에서는 최근에야 환자안전사고 보고서를 통한 투약 오류 분석이나 위험 요인에 대한 연구가 수행되고 있으며. 병원 내 환자안전사고를 외부에 공개하기를 꺼리는 환경으로 인해 투약 오류의 특성이나 형태를 분석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13,23]. 환자안전사고 보고서를 통해 간호사의 투약 오류 현황과 추세를 파악하는 것은 중요하며, 그 결과는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예방하는 객관적인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투약 오류에 대한 국내외 질적연구는 주로 투약 근접 오류 경험[24,25]이나 경력 간호사와 신규 간호사의 차이에 따른 오류 경험[26]에 집중되어 있다. 그러나 간호사가 투약 오류를 경험한 후 느끼는 감정, 오류의 원인과 결과, 개선 노력에 대한 인식을 통합적으로 이해하고 탐색한 연구는 부족하다. 간호사의 투약 오류 현황을 양적으로 파악하는 것에 더해, 투약 오류를 경험한 간호사들의 경험을 질적으로 탐색하고 이를 통합적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국내 종합병원 간호사를 대상으로 양적 및 질적연구를 모두 수행하여 투약 오류를 통합적으로 이해한 연구는 부족하다.

    본 연구는 일 종합병원의 환자안전사고 보고 자료를 활용하여 간호사의 투약 오류 현황을 분석하고, 간호사의 투약 오류 경험에 대한 심층 인터뷰를 통해 오류의 원인과 예방 방안을 다각적으로 탐색하고자 한다. 연구결과는 투약 오류의 현황과 인식을 분석하여 개선 전략을 수립하고, 투약 오류 예방을 위한 시스템 구축 및 개선책 마련에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이다.

    2. 연구목적

    본 연구는 혼합연구방법론(Mixed Method)을 적용하여, 환자안전사고 보고 자료를 활용하여 간호사의 투약 오류 현황을 파악하고, 간호사의 투약 오류 경험을 탐색한다.

    구체적인 연구목적은 다음과 같다.

    • 간호사의 투약 오류의 일반적 특성을 파악한다.

    • 간호사의 투약 오류의 결과(부작용, 오류 등급, 예측되는 사고 결과)를 파악한다.

    • 간호사의 투약 오류 경험을 질적연구를 통해 탐색한다.

    연 구 방 법

    1. 연구설계

    본 연구에서는 환자안전사고 보고 자료를 활용하여 간호사의 투약 오류 현황을 파악하고, 간호사의 투약 오류 경험을 심층적으로 탐색하기 위하여 실용주의 철학적 패러다임에 기반한 혼합연구방법의 설명적 순차 설계(explanatory sequential mixed method design)를 적용하였다[27]. 투약 오류는 발생 빈도나 유형 분석만으로 원인과 맥락을 충분히 설명할 수 없으므로, 보고서 분석과 오류 경험자의 심층 탐색을 통해 현상을 다각적으로 이해하고자 하였다. 연구는 3단계로 진행되었다. 1 단계에서는 환자안전사고 보고서를 후향적으로 분석하여 간호사의 투약 오류 특성과 형태를 파악하였다. 2단계에서는 주제 분석을 활용하여 투약 오류를 경험한 간호사의 인식과 경험을 심층적으로 탐색하였다. 3단계에서는 두 연구의 결과를 연결하여 투약 오류의 현황과 간호사 경험을 종합적으로 해석하고 실무 개선 방안을 도출하였다.

    2. 연구대상

    1) 양적연구

    본 연구는 S시에 소재한 일개 종합병원의 환자안전사고 보고 자료 중 간호사에 의한 투약 오류를 분석 대상으로 하였다. 환자안전사고 보고 자료는 2020년 1월부터 2023년 5월까지 보고된 자료를 대상으로 하였고, Quality Improvement (QI)팀으로부터 사고보고자나 사고행위자를 식별할 수 없는 비식별 화된 자료를 제공받았다. 연구 기간 동안 보고된 투약 오류는 총 298건이었으며, 중복 보고 8건, 자료 불충분 4건, 처방 과정 오류와 중복된 32건을 제외한 투약 오류는 254건이었다. 총 254건 중 타 직종의 투약 오류(처방오류, 조제 오류) 50건 제외한 결과, 최종적으로 간호사에 의한 투약 오류는 204건이었다.

    2) 질적연구

    환자안전사고 보고 자료에서 사고 행위자를 확인할 수 없었기 때문에 질적연구의 참여자는 양적연구의 대상인 병원을 포함하여 S시 내 3개 종합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를 대상으로 하였다. 참여자 선정기준은 투약 오류를 경험하거나 목격한 경험이 있으며, 본 연구의 목적을 이해하고 자발적으로 참여 의사를 표명한 간호사였다. 직접 간호를 제공하지 않는 간호 관리자와 전담간호사는 제외하였다. 주제분석을 통한 자료 포화 판단을 위해 Guest 등[28]이 제시한 포화 기준을 적용하였다. 첫째, 질적 포화 기준으로 새로운 주제나 의미 있는 정보가 더이상 도출되지 않고 기존 주제가 반복적으로 확인될 때로 설정하였다. 둘째, 정량적 포화 기준으로 새롭게 발견되는 주제의 비율이 전체 주제 대비 5% 이하로 감소할 때로 정의하였다[28]. 6번 째 참가자 분석 후 매우 미미한 수준의 새로운 정보가 얻어졌고, 추가 주제가 나타나지 않음을 확인하기 위해 2회의 추가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최종적으로 다양한 근무 부서와 경력을 가진 총 8명의 간호사를 대상으로 면담을 진행하였다.

    3. 연구자 준비

    연구자는 종합병원 중환자실에서 15년 이상 근무하며 간호사들의 투약 오류 상황을 직접 관찰하였다. 대학원 과정에서 질적연구방법론을 이수하였으며, 관련 세미나와 학술 대회 참석을 통해 연구 역량을 강화하였다. 면담 기법과 자료분석방법에 대한 교육을 받았으며, 대학원 과정에서 내용 분석을 활용한 질적연구를 수행하여 학술지에 게재한 경험이 있다. 연구 과정에서 연구자의 편견을 최소화하기 위해 연구 노트를 활용하였으며, 면담 자료수집 및 분석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성찰하며 주관적 영향을 배제하고자 노력하였다.

    4. 연구도구

    1) 양적연구

    본 연구에 사용된 변수는 환자안전사고 보고서의 양식을 바탕으로 구성하였으며,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투약 오류의 특성

    투약 오류 발생 시간, 발생 부서, 약물 종류를 포함한다. 투약 오류 발생 시간은 시간에 따라 Day 근무 시간대(오전 7시~오 후 3시), Evening 근무시간대(오후 3시~오후 11시), Night 근무시간대(오후 11시~오전 7시)로 구분하였다. 발생 부서는 내 과계 병동, 외과계 병동, 중환자실, 외상 중환자실로 구분하였다. 중환자실과 외상 중환자실은 비슷한 중증도의 환자를 다루지만, 사용 약물의 종류, 투약 용량, 투약 빈도 및 업무 패턴이 상이하여 투약 오류 발생 양상도 다를 것으로 예상되어 별도로 분석하였다. 약물 종류는 경구약, 주사제(정맥주사제, 근육주사제, 피하주사제, 피내주사제), 수액 주입용 주사제, 마약성 및 향정신성의약품으로 구분하였다.

    (2) 투약 오류의 형태

    투약 오류의 형태는 중복 선택이 가능하며, 다른 환자에게 투여, 다른 약물 투여, 다른 투약 경로, 잘못된 시간에 투여, 잘못된 용량 투여, 잘못된 투약 횟수, 잘못된 간격으로 투여, 의사의 중단 지시 후 투여, 잘못된 희석 및 혼합, 독단적인 투여, 주사액 누출 등으로 분류하였다.

    (3) 투약 오류의 결과

    ① 부작용 여부: 투약 오류로 인한 부작용 형태는 환자 상태 변화 없음, 운동실조, 빈맥, 어지러움, 고혈당, 의식변화, 구토, 혈소판감소증, 호흡곤란/빈호흡, 출혈, 저혈당, 신독성, 저혈압, 오심, 발진, 경련 등으로 분류하였다. 이 중 ‘환자상태변화 없음’에 표기된 경우 ‘부작용 없음’, 나머지 부작용 형태를 1개 이상 표기한 경우 ‘부작용 있음’으로 구분하였다.

    ② 오류 등급: 환자 안전 국제분류체계(International Classification for Patient Safety-Korean version, ICP)[29]에 따라 재분류하였는데, Level 0~Level 1은 근접 오류(환자에게 손상을 입히지 않았으나 손상이 일어날 수 있었던 사건이나 상황) 로, Level 2~Level 5는 위해 사건(환자에게 위해를 일으킨 사건)으로, Level 6~Level 7은 적신호 사건(사망이나 심각한 신체적, 심리적 손상이나 위험을 일으킨 사건)으로 재분류하였다.

    ③ 예측되는 사고 결과: 환자의 신체적 손실, 병원의 경제적 손실, 민원 발생 및 의료분쟁 가능성, 환자의 경제적 손실, 업무의 지연 및 추가, 기타로 분류되어 있으며, 중복 선택이 가능하다.

    2) 질적연구

    질적연구를 위한 자료수집은 연구자가 선행 문헌을 바탕으로 구성한 반구조화된 면담 질문을 사용하였다. 면담 질문의 적절성을 평가하기 위해 임상 경험이 풍부한 간호사 2명을 대상으로 파일럿 면담을 시행하였다. 파일럿 면담 종료 후 면담 질문의 적절성 및 수정 여부에 대해 논의하였고, 면담 참여자 2명과 질적연구 경험이 있는 교수 1명으로부터 면담 질문이 적절하다는 피드백을 받았다. 최종 면담 질문은 Krueger and Casey [30]가 제시한 포커스그룹 질문 구조를 개별 면담에 적용하여 도입 질문, 전환 질문, 주요 질문, 마무리 질문의 4가지 유형으로 구성하였다(Table 1). 주요 면담 질문으로는 ‘본인 또는 동료에게 투약 오류가 발생했을 때의 상황과 그 당시의 감정에 대해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간호사에게 투약 오류가 발생하는 원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어떤 상황에서 투약 오류가 빈번하게 발생한다고 생각하십니까?’, ‘투약 오류를 예방하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등을 포함하였다.

    5. 자료수집

    1) 양적연구

    연구대상 기관의 환자안전사고 보고서는 국가 환자안전 보고 ․ 학습시스템 형식에 따른 전산 보고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오류 등급에 따라 근접 오류는 5일 이내, 위해사건은 48시간 이내, 적신호 사건은 24시간 이내 보고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환자안전사고 보고 자료는 2020년 1월부터 2023년 5월까지 보고된 자료를 대상으로 하였다. QI팀으로부터 사고보고자나 사고행위자를 식별할 수 없는 비식별화된 자료를 2023년 6월 15일에 제공받았으며, 자료분석은 8월부터 11월까지 제공한 자료를 기반으로 보고 내용을 검토하고 분석하였다.

    2) 질적연구

    질적연구를 위한 면담은 질적연구를 수행한 경험이 있고 15년 이상의 오랜 임상 경험을 통해 투약 오류 발생 상황과 결과를 깊이 이해하며 연구 수행에 필요한 실질적 역량을 가지고 있는 제1저자가 진행하였다. 본 연구는 2024년 2월부터 4월까지 진행되었으며, 환자안전사고 보고 자료에서 사고 행위자를 특정할 수 없었던 한계로 인해 S시 내 3개 종합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를 대상으로 간호사 커뮤니티 공지를 통해 참여자를 모집하였다. 간호사 커뮤티니 공지를 보고 참여할 의사를 밝힌 간호사를 대상으로 초기 대상자 2명을 선정하였으며, 최초 면담한 2명의 참여자로부터 다양한 근무 부서와 경력을 가진 간호사들을 소개받는 눈덩이 표집 방법으로 모집하였다. 연구 주제가 ‘간호사의 투약 오류 경험’이라는 민감한 성격을 띠고 있었기 때문에, 면담에 앞서 연구자는 연구목적과 면담 절차를 구두로 설명하고 참여 의사를 확인한 후, 서면 동의서를 확보하였다. 이후 참여자를 대상으로 1:1 심층 면담을 실시하였다.

    임상 경력에 따라 1년 이하는 신규 간호사, 1년 초과는 경력 간호사로 분류하였다. 데이터 수집과 분석을 병행하며 8명의 간호사와 초기 면담을 진행한 결과, 투약 오류 경험의 주요 주제들이 충분히 도출되고 새로운 주제나 의미 있는 정보가 더 이상 나타나지 않아 총 8회의 초기 면담 후 자료 포화 상태에 도달하였다. 추가 정보 획득 가능성을 고려하여 참여자 전원을 대상으로 한 명당 3회의 추가 면담을 실시하였다. 추가 면담에서 새롭게 도출되는 주제의 비율이 기존 주제 대비 5% 이하로 현저히 감소하여 새로운 정보가 더 이상 도출되지 않음을 확인하고 최종적으로 면담을 종료하였다. 면담은 참여자가 원하는 방식에 따라 대면(4명)과 온라인 플랫폼 Zoom (4명) 두 가지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대면 면담은 참여자가 편안하게 대화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 후 진행되었으며, 연구자는 면담 시작 전 녹음기의 성능을 확인하여 자료 누락을 방지하고 신뢰성을 확보하였다. Zoom을 활용한 온라인 면담은 시간 조율이 용이하고 장소 제약이 적다는 장점이 있었으나, 비언어적 표현을 완전히 파악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연구자는 면담 중 표정 변화나 감정 상태를 개방형 질문으로 확인하며 자료를 수집하였다. 온라인 면담 전에는 참여자에게 Zoom 회의 링크를 사전에 전달하고, 음성 및 영상 녹화 상태를 점검하였다.

    각 면담은 60~90분 정도 소요되었으며, 연구자는 면담 과정에서 개인적 편견을 배제하고 참여자가 자유롭게 경험을 진술 할 수 있도록 유도하였다. 또한, 면담 과정에서 나타난 언어적 ․ 비언어적 반응, 분위기, 감정 변화를 모두 기록하여 분석 자료로 활용하였다.

    6. 자료분석

    1) 양적연구

    수집된 자료는 SPSS/WIN 26.0 통계 분석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간호사의 투약 오류의 일반적 특성과 오류의 형태, 간호사의 투약 오류의 결과는 빈도, 백분율을 이용한 기술 통계로 분석하였다.

    2) 질적연구

    본 연구는 심층 면담 자료를 바탕으로 패턴과 주제를 파악 ․ 보고하는 주제 분석방법[31]을 활용하였다. 연구자와 보조원 1명이 참여하여, 면담 내용을 필사하고 반복적으로 읽으며 의미있는 진술을 추출하고 코드화하였다. 이후 유사한 코드를 그룹화해 주제를 도출하고, 전체 자료와의 부합성을 검토하며 개념 간 연관성을 분석했다. 도출된 주제는 본질을 정의 ․ 명명하는 과정을 거쳐 최종 확정되었으며, 연구 질문과 문헌을 반영해 보고서를 작성하였다. 분석 전 과정에서 연구자의 주관적 판단을 배제하고 자료 기반의 객관성을 유지하고자 지속적으로 성찰하며 진행되었다.

    본 연구는 간호사의 투약 오류 경험에 대한 질적연구의 엄격성을 확보하기 위해 Guba와 Lincoln [32]의 평가 기준(사실적 가치, 중립성, 일관성, 적용성)에 따라 신뢰도와 타당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수행되었다. 면담 전 충분한 시간 동안 참여자와 신뢰 관계를 형성하여 자유로운 경험 공유를 유도하고, 개방형 질문과 반복적 자료 검토를 통해 경험의 본질을 해석하였다. 자료분석은 두 명의 연구자가 독립적으로 수행하고 차이점을 토의했으며, 참여자에게 필사본과 분석 결과를 제공해 정확성을 검증했다. 중립성 유지를 위해 개인적 메모와 자료를 공유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분석했으며, 의견 차이는 전문가 자문을 통해 조율했다. 다양한 근무 환경의 간호사를 포함해 적용성을 높였고,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임상간호사에게 결과를 제시해 공감 여부를 확인함으로써 타당성을 강화했다.

    7. 윤리적 고려

    본 연구는 자료수집 대상 기관의 임상시험심사위원회(IRB NO. NMC-2023-09-098)와 S대학교 연구윤리위원회(SSWUIRB- 2023-049)의 승인을 받아 진행되었다. 환자안전사고 보고 자료에는 간호사의 경력, 성별, 진료과와 환자의 성별, 병동, 나이, 진단명 등의 개인정보가 포함되어 있어, QI팀에서 비식별화 처리하여 제공하였다. 연구자는 각 사례에 관리 번호를 부여하고 모든 자료를 코드화하여 정보 노출을 방지하였으며, 원자료는 잠금장치가 설치된 캐비닛에 안전하게 보관하였다. 질적 연구에서는 면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심리적 불편감을 고려하여 연구참여자에게 연구의 목적과 방법, 자발적 참여 및 중단 가능성, 비밀 보장과 익명성 보장, 자료 보관 및 폐기 절차에 대해 충분히 설명한 후 서면 동의를 받았다. 면담 내용의 녹음과 녹화에 대해서도 사전에 고지하고 동의를 구하였으며, 필사 과정에서는 참여자의 이름 대신 고유 번호를 부여하고 병원을 식별할 수 있는 모든 정보를 암호화하여 처리하였다. 수집된 모든 자료는 코드화하여 데이터 파일로 저장하였으며, 연구 종료 후 3년간 잠금장치가 있는 캐비닛에 보관한 뒤개인정보 보호법 시행령에 따라 안전하게 파기할 예정이다. 면담에 참여한 연구대상자에게는 연구참여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소정의 사례를 지급하였다.

    연 구 결 과

    1. 간호사의 투약 오류의 특성과 형태

    2020년 1월부터 2023년 5월까지 보고된 전체 투약 오류 254건 중 간호사에 의한 투약 오류는 204건으로 전체 투약 오류의 80.3%를 차지하였다. 간호사의 투약 오류의 일반적 특성에 대한 분석 결과, 투약 오류 발생 시간대는 Day 근무시간대(오전 7시~오후 3시)가 44.1%(90건)로 Evening 근무시간대(오후 3 시~오후 11시) 29.9%(61건)와 Night 근무시간대(오후 11시~ 오전 7시) 26.0%(53건)에 비해 현저히 높았다. 투약 오류가 발생한 부서에서는 중환자실 및 외상 중환자실에서 49.5%(101 건)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내과계 병동에서 32.4%(66건), 외과계 병동에서 18.1%(37건)의 오류가 발생하였다. 약물 종류별로는 주사제가 37.7%(77건)으로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였고, 수액 주입용 주사제가 36.3%(74건), 경구약이 14.7%(30건)로 뒤를이었다. 투약 과정에서 발생한 오류 형태로서는 약물 용량 오류가 39.0%(97건)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다른 약물 투약 오류 17.7%(44건)와 수액의 잘못된 희석 및 혼합 오류 12.9%(32건) 순으로 나타났다(Table 2).

    2. 투약 오류 결과

    투약 오류 발생 후 부작용 발생 여부를 살펴보면 67.6%(138건)가 ‘부작용 없음’으로 나타났다. 오류 등급 유형에서는 위해 사건(Level 2~5)이 65.7%(134건)이었고, 근접 오류(Level 0~1) 가 34.3%(70건)이었으며, 적신호 사건은 없었다. 투약 오류 후 예측되는 사고 결과로는 환자의 신체적 손실이 89.2%(182건)로 가장 높았으며, 투약 오류로 인한 업무의 지연/추가가 6.9%(14 건)로 확인되었다(Table 3).

    3. 질적 내용 분석을 통한 간호사의 투약 오류에 대한 경험

    1) 참여자의 일반적 특성

    연구대상자는 S시에 소재한 500병상 이상의 종합 병원 3곳에서 근무 중인 간호사 총 8명이었다. 모든 참여자는 여성이었으며, 평균 연령은 28.3세(범위: 23~38세)였다. 평균 임상경력은 8.7년(범위: 7개월~15년)으로, 임상경력 1년 초과인 경력 간호사가 4명(간호사1~간호사4), 1년 이하인 신규 간호사가 4명(간호사5~간호사8)이었다. 참여자들이 근무하는 부서는 중환자실(외상 중환자실, 신생아 중환자실), 주사실, 병동(내과 병동, 중증 외과 병동) 등으로 다양했다. 연구에 참여한 모든 간호사는 투약 업무 중 투약 오류를 경험한 적이 있었으며, 근무하는 병원에서 투약 관련 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었다. 병원별로 투약 오류 방지를 위해 활용되는 시스템은 바코드 시스템을 사용한 간호사는 3명으로, 5명의 참여자는 고위험 약물 투약 준비 시 두 명의 간호사가 이중 확인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었다. 각 참여자와의 면담은 60~90분정도 소요되었다(Table 4).

    2) 간호사의 투약 오류에 대한 경험

    연구참여자 8명의 경험에서 간호사의 투약 오류 경험에 대한 의미 있는 진술을 도출하였다. 간호사의 투약 오류 경험을 나타내는 36개의 의미 있는 진술에서, 11개의 하위 주제가 도출되었고, 이 하위 주제는 다시 3개의 주제로 도출되었다. 3개의 주제는 ‘투약 오류로 인해 야기된 부정적 감정의 소용돌이’, ‘투약 원칙 준수를 방해하는 임상 환경 속 장애물들’, ‘투약 오류 경험에서 얻은 깨달음과 성찰’이다(Table 5).

    주제 1. 투약 오류로 인해 야기된 부정적 감정의 소용 돌이

    투약 오류를 경험한 참여자들은 환자 상태 악화에 대한 공포와 두려움, 환자에게 피해를 준 것에 대한 깊은 죄책감과 자책감을 강하게 느꼈다. 이들은 책임 추궁과 비난, 전문적 이미지 손상에 대한 두려움으로 현장을 떠나고 싶을 만큼 극심한 심리적 혼란을 겪었다. 또한 동료들에게 무능한 간호사로 보일까 염려하며, 이러한 사건이 전문적 입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했다. 더 나아가 오류 책임이 개인에게 전가되는 의료 현장 분위기에 대해 깊은 회의감을 표출하였다.

    하위 주제 1. 환자 상태에 대한 걱정과 불안

    참여자들은 투약 근접 오류 후 환자 상태 악화와 생명 위협 가능성에 대한 극도의 공포를 느꼈으며, 환자의 상태가 안정될 때 까지 퇴근 후에도 불안 속에서 지속적으로 상황을 지켜보았다.

    다른 환자에게 항생제를 잘못 투여한 사실을 알았을 때 공포심에 온몸이 덜덜 떨렸고 눈물이 쏟아졌습니다.(간호사 5)

    인슐린은 고위험 약물인데 저의 실수로 환자 상태가 나빠지면 어떡하나 걱정되어 기숙사에 가서도 동기들한테 수시로 연락해서 환자 상태 확인하고….(생략)(간호사 7)

    하위 주제 2. 오류로 인한 죄책감과 자책감

    참여자들은 투약 오류가 환자에게 미칠 심각한 영향을 간과한 것에 대해 깊은 죄책감과 자책감을 느꼈으며, 이를 계기로 자신의 투약 간호 행위를 되돌아보며 반성하는 태도를 갖게 되었다.

    나의 실수 때문에 환자에게 피해를 준 것 같아 정말 죄송스러웠어요. 사실 한동안 환자 얼굴 보기도 민망하고 송구스러워서 제대로 쳐다보지도 못했어요.(간호사 3)

    투약 오류 이후 업무에 집중하지 못하고 환자에게 죄송한 마음에 실수한 저 자신에 대해 채찍질했던 것 같아요. (간호사 8)

    하위 주제 3. 비난의 대상이 될 것이라는 두려움과 공포

    참여자들은 투약 오류 후 질타와 비난을 받을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현실을 부정하고 싶어 했으며, 병동 이미지 실추와 동료 간호사들의 문책에 대한 깊은 불안을 느꼈다. 특히 경력 간호사는 경력에 비해 부적절한 실수로 인한 비난을, 신규 간호사는 선임 간호사에게 질책받을 것을 더 크게 두려워했다.

    투약 오류 후에 괜히 나의 실수 때문에 듣지 않아도 될 잔소리를 다 같이 듣게 하는 것 같아서 미안하기도 하고 일 못하는 선배 간호사라고 비난하지 않을까? 괜히 걱정 되기도 하고….(간호사 3)

    투약 오류가 발생한 걸 인지하고 나서부터 머릿속이 하얗게 변하고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이 순간이 현실이 아닌 꿈이길 바랐어요. 현실에서 도피하고 싶었죠.(간호사 6)

    선임 선생님께 어떻게 말하지? 담당의에게 어떻게 말하지? 많이 혼나겠지? 이 생각이 머릿속에 사실 가장 먼저 떠올랐어요.(간호사 8)

    하위 주제 4. 간호전문직으로서의 이미지 손상우려와 자괴감

    참여자들은 투약 오류가 주변에 알려질 경우 전문직 간호사로서의 이미지 손상에 대한 걱정과 자괴감으로 의기소침해졌으며, 일부는 간호사직을 그만두는 것까지 고민했다. 또한 오류 책임이 개인에게 전가되고 가십거리로 소비되는 의료 현장 분위기에 깊은 회의감을 느꼈다.

    저의 실수가 마치 모든 간호사를 부정적으로 보는 것 같아 미안하기도 하고 화도 나기도 하고….(간호사 6)

    스스로가 너무 바보 같았고, 간호사로서 자질이 있는지 다시 한번 진로를 고민했었어요.(간호사 8)

    의사가 투약 오류에 대해 간호사의 문제로만 치부하고, 가십거리처럼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 회의감 들었어요.(간호사 7)

    주제 2. 투약 원칙 준수를 방해하는 임상 환경 속 장애 물들

    참여자들은 임상 환경의 여러 장애물이 투약원칙 준수를 어렵게 만들어 환자 안전을 위협한다고 인식했다. 가장 큰 원인은 과중한 업무와 부족한 인력 배치로 지적되었으며, 경력 간호사는 익숙함으로 인한 긴장감 저하, 신규 간호사는 약물 지식 부족으로 오류 가능성이 높다고 보았다. 또한 처방 확인 과정에서 담당 의사와의 원활하지 않은 의사소통도 투약 오류 예방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언급되었다.

    하위 주제 1. 과중한 업무로 인해 투약원칙 준수가 어려움

    참여자들은 과중한 업무와 업무량에 대비한 부족한 인력 등 열악한 근무 환경이 투약 오류의 주요 원인이라고 인식했다. 특히 본 연구의 양적 결과에서 나타난 낮 시간대(Day 근무)의 높은 투약 오류 발생률(44.1%)에 대해, 참여자들은 인력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업무의 집중도와 복잡성이 오류를 야기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환자실/외상 중환자실에서 투약 오류가 49.5%로 가장 높은 부서로 나타남에 대해 중환자실 특유의 환경적 요인이나 업무 등이 투약 오류 발생 위험을 높인다고 하였다. 이들은 투약원칙과 실제 임상 현실 간의 차이를 지적하며, 환경 개선이나 인력 충원 없이 개인의 원칙 미준수만을 문제 삼는 것은 근본적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보았다.

    데이 근무는 다른 근무조보다 인력이 많다고 생각하시지만 모든 업무가 데이 근무에 집중되어 있어 간호사의 인력에 비해 너무 많은 업무를 하고 있고요. 빨리 일을 처리 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확인 과정이 많이 누락되거나 머릿 속으로는 처방 내용과 용량을 알고 있지만 손이 따로 움직여 투약 오류를 많이 유발한다고 생각해요.(간호사 2)

    12명이 되는 환자들의 V/S, 검사, 식사, 투약 등을 다 간호사가 챙겨야 하는데 투약 기본 원칙을 준수하며 할 여유가 현실적으로는 없어요. 투약 시간에 검사나 회진이 동시다발적으로 이루어지면 손과 머리가 따로 움직일 수 밖에 없어요. 경영진들이 왜 투약원칙을 준수하지 않았냐고 질타하시면 현실도 모르는 조언이라고밖에 생각이 들지 않아요.(간호사 4)

    중환자실은 예측할 수 없는 응급상황이 자주 발생해요. 모든 업무를 다 제쳐두고 응급상황을 대처하다 보면 의사가 처방한 투약 용량대로 약물을 제공했는지? 투약 용량 단위가 맞는지?를 확인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고, 아무래도 응급상황이다 보니 빨리하지 않으면 혼이 나는 경우가 많죠.(간호사 1)

    중환자실은 병동 특성상 환자 한 명당 투약되는 약물의 종류가 정말 많아요. 그 약물마다 투약 시간이 다 다르고, 투약 속도도 제각각으로 신경써야 할 부분이 많아요. 하지만 업무도 많으니 방심하다 사고가 나기 일수에요.(간호사 7)

    하위 주제 2. 익숙하고 반복적 업무로 인한 부주의와 방심

    경력 간호사들은 반복된 업무로 인한 익숙함과 자만심이 긴장도 저하와 투약원칙 무시에 영향을 미쳐, 결국 예기치 못한 투약 오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인식하였다.

    신규 때와는 달리 연차가 쌓이면 5R 절차를 준수하지 않아도 ‘특별한 문제가 없었어, 괜찮아!’라는 생각하면서 자연스럽게 기본 절차를 무시하고 넘어가는 것 때문에 오류가 발생하는 것 같아요.(간호사 2)

    연차가 쌓이고 나서는 업무도 익숙해지고 바쁜 상황에서도 대처할 수 있는 능력도 있어 오히려 그 익숙함 때문에 환자 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거나 방심하다가 투약 오류가 발생한다고 생각해요.(간호사 3)

    하위 주제 3. 약물에 대한 지식 부족으로 인한 오류

    참여자들은 약물의 용도, 용법, 검사 영향 등에 대한 지식 부족이 투약 오류의 원인이라고 인식했다. 일부는 처방대로 약물을 투여한 뒤 환자 상태 변화가 발생하면서, 간호사의 무지가 치명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음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약물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아서 검사 전에 의사에게 투약 여부 확인을 빼먹고 환자에게 다 제공해서 문제가 된 적도 있었는데…. 결국 제가 약에 대한 지식이 부족했기 때문에 발생한 사건들이라 생각해요.(간호사 5)

    업무가 미숙하기도 하지만 약에 대한 지식이 없어서 제가 투약하는 약이 무슨 이유로 사용되는지, 어떻게 투약 해야 하는지, 잘못된 투약이 얼마나 환자에게 치명적인지, 어떠한 반응을 유발하는지에 대한 무지로 오히려 일을 크게 만든 적이 있어요….(간호사 7)

    하위 주제 4. 담당의와의 원활한 의사소통 어려움 경험

    참여자들은 의사 처방의 불분명함으로 인해 처방 확인 과정에서 의사소통 문제가 발생하고, 이것이 투약 오류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았다. 특히, 신규 간호사의 경우 의사와의 의사소통에서 부담감을 더 느끼며, 불분명한 처방으로 확인 과정에서 의사의 무시하는 태도에 위축되어 확인 없이 처방을 수행하게 되어 오류로 이어진다고 하였다.

    구두 처방으로 약을 제공하자고 해서 약을 제공했더니, ‘내가 언제 주라고 했죠?’라면서 발뺌하는데 솔직히 황당하고 화도 났죠.(간호사 1)

    의사에게 처방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무시하는 말투나 귀찮아하는 말투로 대답하면 주눅이 들어요. 의사가 잘못 낸 처방도 확인하는게 어렵거나 말씀드려도 ‘내가 낸 대로 그냥 하세요!’라는 답변을 받는 게 다반사라….(간호사 6)

    주제 3. 투약 오류 경험에서 얻은 깨달음과 성찰

    참여자들은 투약 오류 후 기본 원칙 준수와 반복적 확인이 오류 예방의 핵심임을 인식했다. 병원 차원의 환경 개선과 인력 충원도 필요하지만, 간호사 개인의 철저한 원칙 준수가 가장 효과적이라고 보았다. 바코드 기계는 1차적 오류 예방에 유용하나, 준비 과정에서의 2차적 오류는 막기 어렵다는 한계를 지적했다. 일부 신규 간호사들은 메모, 체크리스트, 알람 설정 등을 활용해 중요한 약물과 시간을 상기하며 오류 예방을 위해 노력 했다.

    하위 주제 1. 기본 원칙의 중요성을 깨달음

    참여자들은 대부분의 투약 오류가 기본 원칙 준수로 예방 가능했음을 깨닫고, 오류 방지를 위해 무엇보다 투약 기본 원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투약 오류를 방지하기 위해서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나오고 시행해 보지만 결국은 기본 원칙이 지켜지지 않으면 어떤 좋은 방법도 투약 오류를 막을 수 없더라고요….(간호사 2)

    학생 때부터 간호사가 된 지금까지 항상 잔소리처럼 하시던 투약 기본 원칙이 얼마나 중요한지 투약 오류 이후 몸소 깨닫게 되었고, 그 뒤로는 무슨 일이 있어도 지키려 하고 있어요.(간호사 6)

    하위 주제 2. 반복 확인 절차의 중요성 인식

    참여자들은 투약 오류 예방을 위해 처방에서 투약까지 모든 단계에서 반복적인 확인이 필요하다고 인식했다. 바코드 기계 사용 시에도 최종 책임은 간호사에게 있으므로, 확인 과정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였다.

    투약 업무라는 건 사람이 하는 업무이기 때문에 다른 간호사와의 이중 확인을 거친다고 해도 실수를 막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만 그래도 스스로 의심하고 계속 확인하려고 하는 편이에요.(간호사 2)

    바코드 기계를 활용하여 업무를 하고 있지만 약을 준비 하고 투약하는 과정은 결국 간호사가 하는 업무이기 때문에 더욱더 스스로에 대해 엄하게 다그치며 확인하고 또 확인하는 것 같아요.(간호사 4)

    하위 주제 3. 오류 예방을 위한 다양한 수단의 활용

    참여자들은 익숙하지 않은 업무나 과중한 업무량으로 인한 투약 실수를 방지하기 위해 메모, 체크리스트 작성, 알람 설정 등을 활용하는 것이 오류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인식했다.

    업무가 익숙하지 않아서 다른 업무를 처리하다 보면 투약하는 시간을 간혹 놓치거나 바쁘게 준비하는 경우가 허다한데, 저만의 체크리스트에 메모하거나 제가 차고 있는 스마트 시계에 알람을 설정해서 실수하지 않도록 여러 가지 방법을 활용해 보고 있어요.(간호사 5)

    메모를 해놓고 시간마다 확인해서 빠진 부분이 없는지 투약 리스트와 비교하면서 이중 확인을 하고 있어요. 투약 누락의 오류를 차단할 수 있어서 앞으로도 계속 활용하려고요.(간호사 7)

    논 의

    본 연구는 설명적 순차 설계를 활용한 혼합연구로, 종합병원 간호사의 투약 오류 현황과 경험을 심층적으로 분석하여 투약 오류 예방을 위한 중재 방안 개발의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수행되었다. 본 연구에서 2020년 1월부터 2023년 5월까지 보고된 환자안전사고 보고 자료에 따르면, 간호사의 투약 오류는 전체 투약오류 254건 중 204건(80.3%)이었다. 간호사의 투약 오류가 80% 이상을 차지하는 것은, 간호사는 다른 의료진에 비해 투약 업무의 빈도가 높고 환자에게 약물을 실제로 투여하는 최종 단계까지 담당하기 때문에, 의사나 약사의 오류보다 투약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류 비중이 클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사료된다[11,12]. 본 연구에서는 간호사의 투약 오류가 80.3%로 40.6~72.1%로 보고한 국내외 선행연구결과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었다[9,13]. 일반적으로 간호사의 투약 오류는 발생률에 비해 실제 보고율은 낮으며[9], 이 차이는 투약오류에 대한 간호사에 대한 태도나 병원 조직문화나 정책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다[1,9]. 따라서 추후 연구에서는 간호사의 투약 오류 보고 행태와 이를 결정짓는 개인적, 조직문화적 요인에 대해 연구할 필요가 있다.

    Korean Patient Safety Reporting and Learning System (KOPS) 데이터를 바탕으로 본 연구에서 분석한 기간과 동일한 기간(2020년 1월~2023년 5월) 동안 보고된 투약 오류 건수를 분석한 결과, 총 18,470건이 보고되었으며. 이 중 73.8%가 종합병원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KOPS 데이터에 따르면, 종합병원에서 발생한 투약 오류 중 근접 오류는 65.9%, 위해 사건은 33.8%, 적신호 사건은 0.3%로 보고되었다[7]. 이는 본 연구결과와 차이를 보였는데, 본 연구에서는 근접 오류가 34.3%, 위해 사건이 65.7%로, 근접 오류보다 위해 사건의 보고 비율이 대략 2배 높게 나타났다. 근접 오류, 위해 사건, 적신호 사건에 대한 보고에서 본 연구와 KOPS 데이터 간에 나타난 차이는 여러 요인에 의해 설명될 수 있다. 첫째, KOPS 데이터 특성에 따른 요인으로 본 연구의 결과와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7]. KOPS 데이터는 환자, 보호자, 보건의료인, 전담 인력 등 다양한 보고 주체가 포함되어 있고, 의무보고 뿐만 아니라 자율보고도 포함되어 있어 근접 오류 보고 비율이 더 높을 수 있으며 간호사의 투약 오류 건수를 명확하게 구분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 둘째, 간호사가 소속된 의료기관에 투약 오류를 보고할 때, 근접 오류의 경우 환자에게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을 경우 간호사가 오류 사실을 은폐하거나 보고를 누락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러한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19-21]. 본 연구의 질적연구결과에서 확인된 바와 같이, 참여자들이 투약 오류 후 비난, 질책, 그리고 간호사로서의 이미지 손상에 대한 두려움 등 부정적인 감정을 경험하며 보고를 회피하려는 경향을 보였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결과는 투약 오류 후 간호사들이 책임 전가와 질책 받을 것에 대한 불안, 전문직 이미지 손상에 대한 우려를 나타낸 선행연구들과 일치하며[23-25], 부서장의 책임 추궁 및 동료들의 비난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보고를 회피하려는 본 연구의 질적연구결과와도 일관되었다. 셋째, 본 연구대상 병원에서 위해사건 비율이 현저히 높게 나타난 현상에 대해서는 해당 기관의 고위험 약물 사용 빈도, 환자의 중증도 등 구조적 특성을 중심으로 타기관과 비교 분석할 필요가 있다. 이는 KOPS 데이터가 다양한 의료기관 유형을 포함하여 사건의 중증도 분포가 상이하다는 점[7]과 맥락을 같이 한다.

    환자안전사고 보고에서 확인된 간호사의 투약 오류 특성에 따르면, 투약 오류는 Day 근무 시간대에 Night 근무 시간대보다 더 자주 발생하였다. 2023년 한국의 KOPS 분석에 따르면, 환자안전사고 발생 빈도가 오전 10~11시 사이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본 연구의 결과와 일치하였다[7]. 본 연구의 질적 분석은 인력이 가장 많은 낮 시간대에 투약 오류가 높게 발생하는 역설적 현상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제공한다. 참여자들의 경험에 따르면, 낮 시간대는 단순히 인력이 많다고 안전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업무의 다면성과 복잡성이 오류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약과 동시에 입 ․ 퇴원 업무, 검사 준비, 수술 전/후 간호, 회진 지원 등의 업무가 집중되어 간호사의 인지적 부하가 극대화되는 상황이 발생한다. 이는 기존 연구들이 단순히 ‘업무량’에 초점을 둔 것과 달리, ‘업무의 질적 복잡성’이 투약 안전에 미치는 영향을 새롭게 조명한 결과이다. 이에 업무가 집중되는 시간대의 투약 시간을 분산 배치하는 방안 도입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사료된다.

    발생 부서 중에선 중환자실/ 외상 중환자실에서의 투약 오류 발생률이 49.5%로 가장 높게 나타난 것은 환자의 높은 중증도와 치료의 복잡성으로 인해 투약 오류 발생에 취약하다는 기존 연구[14]와 맥락을 같이 한다. 이와 더불어 본 연구에서는 질적 분석을 통해 중환자실 특유의 환경적, 업무적 요인들이 어떤 메커니즘으로 투약 오류를 유발하는지 구체적으로 확인되었다. 응급상황으로 인한 업무의 혼란성으로 인한 집중력 저하, 환자당 다양한 약물 동시 투여로 인한 복잡성 등은 중환자실 만의 고유한 위험 요인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연구참여자들이 언급한 바와 같이, ‘빠른 처리를 요구하는 업무 문화’가 용량 확인 과정을 생략하게 만드는 조직적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는 효율성을 우선시하는 조직 문화가 안전 절차 준수보다 우선되는 현상을 보여주는 것으로, 단순히 개인의 역량 문제가 아닌 조직적 차원의 문제임을 시사한다. 고위험 약물에 대한 이중확 인체계를 의무화하되, 응급상황에서도 적용 가능한 간소화된 이중확인절차 마련도 현상에서 개발이 필요하다.

    경력별 투약 오류 원인이 상반된 메커니즘을 보이고 있었는데, 경력 간호사는 업무의 숙련도에 의한 과신과 긴장감 저하가 기본 원칙 무시로 이어진 반면, 신규 간호사는 약물 지식 부족과 의사소통 위축이 주요 원인으로 나타났다. 경력 간호사는 숙련된 업무 능력에 따른 자만심이 업무의 긴장감을 저하시켜 기본 원칙과 절차를 준수하지 않는 근무 태만으로 이어지며, 이로 인해 예기치 못한 투약 오류가 발생할 수 있음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선행연구에서도 반복적인 업무로 인한 부주의가 가장 큰 투약 오류 원인으로 지적되었으며, 이는 간호사의 긴장감 저하와 기본 원칙을 준수하지 않으려는 방심으로 이어져 투약 오류를 유발한다고 보고된 바 있다[13]. 이러한 결과는 본 연구의 결과와 일치하며, 특히 경력 간호사의 경우 반복적인 업무로 인한 부주의가 투약 오류를 유발할 때 치명적인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반면, 신규 간호사는 익숙하지 않은 약물과 약물에 대한 지식 부족을 주요 원인으로 지적했다. 선행 연구에 따르면, 신규 간호사의 경우 약물에 대한 지식 부족과 경험 부족이 과중한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 및 산만한 업무 환경과 복합적으로 연관되어 투약 오류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0,26]. 특히 약물 사용 빈도가 높은 중환자실과 같은 부서에서는 약물에 대한 지식 요구가 더욱 높으며, 고위험 약물 지식 부족으로 인한 오류가 중환자에게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 할 수 있다[36]. 따라서, 지식 부족으로 인한 투약 오류를 예방 하기 위해서는 신규 간호사들에게 충분한 교육과 실습 기회를 제공하고, 경험 많은 간호사들의 멘토링을 통해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력별 투약 오류의 양상의 이중성은 투약 오류 예방 교육이 경력별로 차별화되어야 함을 시사한다. 경력 간호사에게는 업무에 대한 긴장감 유지와 기본 원칙 준수 강화 교육을, 신규 간호사에게는 약물 지식과 의사소통 기술 향상 교육을 차별화하여 제공해야 한다. 그런데 이러한 개별적 교육 접근법과 함께 투약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스템적 장애요인들도 반드시 고려되어야 한다. 본 연구에서는 투약원칙 준수를 방해하는 주요 장애물로 의사와의 의사소통 어려움이 지적되었다. 특히, 신규 간호사들은 불분명한 처방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의사의 무시하는 태도에 위축되어 확인 없이 처방을 수행하게 되어 오류로 이어진다고 하였다. 선행연구에서 간호사와 의사의 의사소통 실패가 환자 안전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미국의 의료기관에서는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의사소통 실패로 17억 달러의 과실 비용과 1,74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보고되었다[35]. 그러나 본 연구는 이러한 의사소통 문제가 단순히 개인 간 소통 부재가 아니라, 의료진 간 권력 역학 구조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새롭게 조명했다. 의사는 간호사보다 우월한 위치에 있으며 환자 치료에 대한 결정권을 가진다는 권위 의식이 의사와 간호사 간 의사소통에 영향을 미치며, 이는 간호사가 의사의 지시를 무비판적으로 따르는 위치라고 인식하게 되어 의사소통의 부재로 이어진다[20].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의사소통 교육을 통해 상호 협력적인 관계를 강화하고 환자 안전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최근 국내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전문직 간 교육(IPE, Interprofessional Education)은 의사와 간호사 간 의사소통과 팀워크를 개선할 수 있어 투약 오류 예방을 위한 유용한 방안 중 하나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37].

    간호사의 투약 오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조직적, 시스템적, 개인적 차원에서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조직적 차원에서, 첫째, 간호 인력을 충분히 확보하고, 업무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간호사의 업무 부담을 감소시키는데 매우 중요하다 [17]. 한국의 임상간호사 인력은 OECD 평균보다 낮으며, 간호사 1명당 평균 16명의 환자를 담당하고 있어, 이는 OECD에서 발표한 간호사 수 대비 환자 수의 평균 7배에 달한다[38]. 둘째, 투약 오류와 관련하여 간호사 개인을 탓하는 문화에서 벗어나 문제 해결 중심의 환자 안전 문화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19]. 특히 본 연구결과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빠른 업무 처리’를 강조하는 조직 문화를 ‘정확한 업무 수행’을 우선시하는 문화로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 셋째, 약물에 대한 지식 부족과 의사와의 의사소통 문제를 간호사 개인의 요인으로만 간주할 것이 아니라 조직적인 차원에서 지원과 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9,20,33].

    시스템적인 접근에서는 기존의 바코드 시스템 한계를 보완할 방안 마련도 필요하다. 많은 병원에서 바코드 시스템을 도입하여 투약 오류를 줄이고 있으며, 이는 투약 시간 오류나 잘못된 환자에게 약물을 투여하는 사고를 감소시키는 데 효과적이다[21-24]. 하지만 본 연구에서 용량 오류에 대해 바코드 시스템만으로는 한계가 있음을 시사하였다. 따라서 병원에서는 바코드 시스템 도입을 포함해 처방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류를 해결하기 위한 컴퓨터화 의사 처방 시스템(Computerized Physician Order Entry [CPOE]) 및 약물을 조제하고 분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류를 감소하기 위한 자동화된 약물 유통 시스템(Automated drug distribution system) 도입과 같은 투약 안전을 위한 시스템 개선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34].

    개인적 차원에서의 지원도 중요하다. 특히, 오류를 경험한 간호사들은 심리적 트라우마를 겪을 수 있으며, 이러한 감정적 지원이 부족한 경우, 죄책감과 불안감, 심지어 우울증 및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와 같은 심리적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24,25]. 따라서 투약 오류를 경험한 간호사의 심리적 회복을 돕는 지원 프로그램의 개발이 필요하며, 이는 간호사의 정신적 건강과 업무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의 제한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일개 종합병원에서 수집된 자료를 분석함으로써 전체 의료 현장을 대표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둘째, 사고보고자와 사고행위자를 식별할 수 없는 비식별화된 자료를 제공받아 투약 오류의 행위자 요인에 대한 구체적인 분석이 제한되었다. 셋째, 잘못 투여된 약물의 종류나 사고에 대한 상세 내용 등 투약오류의 특성을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일부 항목에 관한 내용이 불충분하였고, 중복답안 문항이 많아 추가 분석을 하기에 제한이 있었다. 넷째, 질적연구참여자가 모두 여성 간호사로만 구성되어 있어, 남성 간호사가 투약 오류를 인식하거나 보고 ․ 대처하는 방식이 여성 간호사와 다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므로, 본 연구 결과를 남성 간호사에게 적용하는데 제한이 있다.

    결 론 및 제 언

    본 연구는 종합병원 간호사의 투약 오류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를 돕고, 오류 예방을 위한 중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설명적 순차 설계를 활용한 혼합연구방법으로 진행되었다. 본 연구는 환자안전사고 보고를 활용하여 의료 현장에서 실제로 발생한 투약 오류의 현황을 파악함으로써, 투약 오류 문제를 체계 적으로 이해하기 위한 중요한 기초자료를 제시하였고, 질적연구를 통해 간호사들의 투약 오류 경험을 심층적으로 탐구하여 오류 발생의 원인과 이에 따른 대처 방안을 구체적으로 도출하 였다.

    본 연구는 투약 오류 예방을 위해 여섯 가지 향후 연구 방향을 제안한다. 첫째, 간호 인력 확충과 환자 비율 감소가 투약 오류 및 환자 안전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고, 병동 내 업무 분배 및 안전한 의료환경 시스템 구축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둘째, 간호사 개인을 비난하는 문화를 개선하기 위한 중재 방안과 익명성 보장 ․ 간소화된 오류 보고 시스템의 효과에 대한 실증적 연구가 요구된다. 셋째, 바코드 기반 투약 시스템의 도입 ․ 정착을 위한 구체적 전략과 그 효과성 및 비용 효율성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 넷째, 투약 오류 경험 간호사의 심리적 회복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그 효과를 검증해야 한다. 다섯째, 향후 보고 양식을 개정하여 오류 발생 상황뿐만 아니라 사고 유발 요인과 개선 방안을 심층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보고 체계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 여섯째, 병원 유형 ․ 지역 ․ 병동 특성별 투약 오류 발생 패턴을 파악하는 반복 연구를 통해 맞춤형 해결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CONFLICTS OF INTEREST

    The authors declared no conflicts of interest.

    Figures

    Tables

    Interview Questions

    Characteristics and Types of Medication Errors by Nurses(N=204)

    Results of Medication Errors (N=204)

    General Characteristics of Nurses

    *Clinical experience was classified as new nurses with less than one year of experience and experienced nurses with more than one year of experience.

    Nurses' Experiences with Medication Err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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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equency : triannual (thrice-yearly)
      Doi Prefix : 10.48000/KAQRKR
      Year of Launching :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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