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론
1. 연구의 필요성
낙상은 의료기관 내에서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환자안전 사고 중 하나로, 손상 여부와 관계없이 의도하지 않게 지면이나 바닥 또는 더 낮은 곳으로 몸이 위치하게 되는 사건을 의미한다 [1,2].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HO)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매년 약 68만 4천명이 낙상으로 사망하고, 의학적 치료가 필요한 정도의 심각한 낙상은 약 3,730만건이 발생한다[2]. 이러한 낙상은 골절, 출혈, 뇌 손상 등의 심각한 부상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환자의 기능 저하, 입원 기간 증가, 의료비용 상승, 나아가 의료소송 등 사회경제적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3,4]. 그러나 낙상의 약 30~50%는 환경을 개선하고 위험 요인을 사정하여 적절한 중재를 제공함으로써 예방이 가능하다고 보고하였다[5,6].
이러한 배경 속에서 최근에는 영상 기반의 낙상 감지 시스템과 같은 기술 기반 솔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영상 기반의 낙상 감지 시스템은 병실 내에 설치된 카메라와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 분석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며, 환자의 움직임과 자세 변화를 24시간 모니터링한다. 인공지능은 수집된 영상 데이터를 분석하여 평소와 다른 움직임이나 특정 패턴을 감지한다. 이러한 시스템과 관련된 연구들도 최근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데, 환자의 영상 정보를 기반으로 낙상 전 위험 행동의 수준을 예측하거나[7], 사람의 움직임과 자세를 분석하여 낙상을 감지하는 시스템이 개발되고 있다[8].
이와 같은 시스템은 환자의 이상 행동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낙상 발생 시 간호사의 신속한 대응을 지원하는 기능을 한다[9]. 예를 들어, 침상 가장자리에 장시간 앉아 있거나, 몸을 급격히 숙이거나, 보행 시 불안정한 자세를 보이는 경우를 낙상 전 위험 행동으로 판단한다. 이렇게 탐지된 위험 행동은 시스템이 자동으로 분류 · 예측하여, 실제 낙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을 사전에 경고한다. 이를 통해 간호사는 알람을 받아 위험 행동을 조기에 인지하고, 현장에 즉시 개입하여 예방적 간호를 수행할 수 있다. 그러나 환자 프라이버시 침해, 개인 정보 보호 문제 등의 한계도 존재하며, 이에 따라 현재는 일부 스마트병원 시범 병동에서 환자 비식별화 등 보완책과 함께 제한적으로 도입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업무 환경의 변화는 간호사의 낙상 관리 실무에도 중대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생각된다. 영상 기반의 낙상 감지 시스템은 간호사의 업무 효율성과 대응의 민감도를 높일 수 있는 도구인 동시에, 기술적 한계로 반복되는 탐지 오류(이하 오탐) 알람이나 낙상이 발생하지 않은 상황에서 울리는 알람은 간호사에게 알람에 대한 판단과 의사결정, 그리고 그에 따른 대응에서 새로운 부담과 혼란을 유발하기도 한다. 하지만 현재까지 이러한 시스템이 도입된 병동에서의 간호사의 낙상 관리 경험이나 인식, 대처 방식 등에 대한 질적연구는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간호사는 시스템을 실무에 적용하는 주체로서, 이들의 경험을 탐색하는 것은 영상 기반 낙상 감지 기술의 실효성 평가뿐 아니라 향후 임상 환경에 적합한 실무 가이드라인 수립에도 중요한 기초자료가 될 수 있다.
현재 영상 기반 낙상 감지 시스템은 최근 임상 적용이 가능한 수준으로 발전했으나, 아직 의료현장에서 널리 보급되지 못하고 있다. 기술적 한계로 인한 오탐 등으로 인해 간호사들은 시스템을 활용하면서도 새로운 부담과 혼란을 경험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된 환경은 간호 실무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따라서 실제로 이 시스템이 구축된 병동에서 근무하는 간호사의 관점을 통해 임상 현장에서의 낙상 관리 방식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심층적으로 탐색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영상 기반 낙상 감지 시스템이 적용된 병동 간호사의 낙상 관리 경험을 분석함으로써, 스마트병동 환경에서 환자안전을 중심으로 한 간호 실무의 변화 양상을 이해하고자 한다. 이는 향후 스마트병원 확산에 대비한 실무 지침 및 환자안전 중심 시스템 설계의 근거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2. 연구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영상 기반 낙상 감지 시스템이 적용된 병동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를 대상으로, 시스템 활용과 관련된 낙상 관리 경험을 구체적으로 탐색하고 그 의미를 분석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기술 기반 낙상 예방 환경에서 간호사의 역할과 실무 방향을 명확히 하고자 한다.
연 구 방 법
1. 연구설계
본 연구는 영상 기반 낙상 감지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는 병동에서 간호사의 낙상 관리 경험을 포커스 그룹 인터뷰(Focus Group Interview, FGI)와 개인 심층면담을 통해 구체적이고 심도깊게 규명하고자 하는 질적연구이다.
FGI는 간호사 간 상호작용을 통해 공통된 인식과 경험을 폭 넓게 탐색하기 위해 먼저 시행하였으며, 이를 통해 도출된 주요 주제를 중심으로 이후 심층면담을 실시하여 개인의 구체적 경험과 의미를 심도 있게 탐색하였다. 또한 교대근무 등 근무 여건상 FGI 참여가 어려운 간호사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실무적 고려도 포함하였다.
이와 같은 단계적 자료수집은 집단적 관점과 개인적 통찰을 함께 확보함으로써 연구결과의 폭과 깊이를 확장하고, 영상 기반 시스템이 간호 실무에 미치는 영향을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하는 데 기여하였다.
2. 연구자의 준비
본 연구의 연구자들은 질적연구 수행을 위한 사전 준비로, 질적연구방법론 관련 특강과 워크숍에 참여하여 면담 기법과 질적 자료분석방법에 대한 체계적인 훈련을 받았다. 또한, 관련 학회 참석과 정기적인 연구 모임을 통해 현상학적 연구를 수행하기 위한 이론적 기초와 실천적 역량을 지속적으로 함양해 왔다. 특히 책임연구자는 10년 이상 의료 질 관리 부서에서 근무하며 낙상 등 환자안전사고를 관리한 실무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면담 및 분석 과정에서는 연구자의 관점을 개입하지 않고 참여자의 경험이 충실히 반영되도록 중립적인 태도를 유지하였다.
3. 연구참여자
본 연구의 참여자는 C시에 소재한 K병원에 재직 중으로, 영상 기반 낙상 감지 시스템이 적용된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에서 1년 이상 근무한 간호사로 연구자로부터 본 연구의 목적과 의도를 듣고, 연구에 대해 자발적으로 참여에 서면 동의한 사람이다. 참여자의 임상실무 경험을 1년 이상으로 정한 이유는 병원에 입사하여 간호 업무에 적응하려면 최소한 1년은 지나야 한다[10]는 연구결과를 토대로 하였다. 또한, 낙상 사고를 직 · 간접적으로 1회 이상 경험한 적이 있고 본인의 경험을 충분히 표현할 수 있는 간호사를 대상으로 하였으며, 영상 기반 낙상 감지 시스템이 갖추어진 2개 병동에서 근무한 경력이 1년 미만의 간호사는 본 연구의 참여자에서 제외하였다.
포커스 그룹의 크기는 연구목적과 주제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한 그룹에 6~10명이 적절하다는 문헌을 근거로 하여[11] 6명의 포커스 그룹 인터뷰를 진행하였으며, 4명은 개인 심층면담으로 진행하였다(Table 1).
4. 자료수집
본 연구는 2025년 2월 5일부터 3월 20일까지 자료를 수집하였다. 연구자는 참여자 모집에 앞서 K병원 간호부를 방문하여 부서장의 협조를 구한 뒤, 선정기준에 부합하는 간호사들에게 연구목적과 의도를 설명하고 자발적인 참여 의사를 확인하였다. 모든 인터뷰는 조용하고 방해받지 않는 회의실에서 진행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1개의 그룹 6명으로 구성하여 포커스 그룹 인터뷰를 계획하였으며, 이후 포커스 그룹 인터뷰에 참여하지 않은 간호사 4명을 모집하여 개인 심층면담을 진행하였다. 인터뷰 과정은 참여자에게 연구의 목적, 진행 과정, 자료의 익명성 보장 및 녹음과 관련된 내용을 사전에 충분히 설명한 후 서면 동의를 받고 면담을 실시하였다. 면담 초반에는 대상자가 연구자를 의식하지 않고 자신의 경험을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도록 일상적인 대화를 통해 분위기를 조성하였다.
‘입원 환자의 낙상과 관련하여 어떤 경험을 하셨습니까?’라는 도입 질문을 시작으로, ‘낙상 관련 경험 시 주로 어떤 상황에서 환자의 낙상이 발생한다고 생각합니까?’, ‘낙상 발생 목격 후 어떻게 대응하셨습니까?’, ‘낙상 감지 시스템을 이용한 낙상 관리 시 개선이 필요하다면 어떤 부분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낙상 감지 시스템을 이용한 낙상 관리 시 개선이 필요하다면 어떤 부분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낙상을 예방하기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나 방법에 대해 생각한 바가 있습니까?’를 질문하였다. 마무리 질문으로는 ‘지금까지의 내용 중 추가로 더 하시고 싶은 이야기가 있습니까?’를 사용하였다. 포커스 그룹 인터뷰와 개인 심층면담 모두 동일한 반구조화된 질문지를 사용하였으며, 면담 과정에서 참여자의 진술에 따라 추가 질문을 유연하게 제시하였다.
포커스 그룹 인터뷰 시 소요시간은 90분, 각 개인 심층면담의 평균 시간은 약 40~50분 정도 소요되었다. 녹음된 자료는 참여자의 언어 그대로 연구자가 필사하여 녹취록을 작성하고 필사된 자료를 반복적으로 읽으면서 재확인하는 과정을 거치며 완성하였다.
5. 윤리적 고려
본 연구는 연구 시작 전 연구자가 속한 C시에 소재한 K병원의 생명의학연구윤리심의위원회의 승인을 받았다(승인번호: 2024-11-004-001). 연구자는 참여자 모집 단계에서 연구의 목적과 취지를 충분히 설명하고, 연구참여에 자발적으로 동의한 대상자에게 설명문을 제공하였다. 면담 당일에는 연구의 목적, 진행 절차, 익명성 보장, 철회 가능성 등에 대해 다시 한번 구두로 안내하였다. 모든 면담 자료는 연구목적에 한해 사용되며, 참여자는 언제든지 연구참여를 철회할 수 있음을 명확히 고지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익명화 처리되어 개인을 식별할 수 없도록 하였으며, 비밀번호가 설정된 별도 파일로 보관하고, 잠금장치가 있는 장소에 안전하게 저장하였다. 본 연구자는 모든 자료에 대해 비밀을 철저히 유지하였으며, 연구 종료 후 최소 3년간 보관한 뒤 음성 파일은 완전히 삭제될 예정임을 참여자에게 설명하였다.
6. 자료분석
본 연구는 영상 기반 낙상 감지 시스템이 구축된 병동에서 근무하는 간호사의 낙상 관리 경험을 분석하기 위해, 인터뷰 자료를 전사한 후 질적 내용분석의 하나인 Hsieh와 Shannon (2005)의 전통적 내용분석법(Conventional content analysis) [12]을 적용하여 자료를 분석하였다.
자료분석은 다음과 같은 절차에 따라 진행되었다. 먼저, 연구자는 포커스 그룹 인터뷰와 개인 심층면담에서 수집한 음성 자료를 반복 청취하며 참여자의 진술을 그대로 전사하였고, 필사된 자료를 반복적으로 읽으며 전체적인 의미를 파악하였다. 이후 연구목적에 부합하는 40개의 의미 있는 진술문을 도출하였다. 도출된 진술문은 반복적 비교와 분류 과정을 통해 공통 속성에 따라 범주화하였고, 이를 통합하여 총 6개의 잠정적인 주제를 도출하였다. 이를 세분화하여 15개의 하위 주제를 확인하고 최종적으로 6개의 주제로 통합 · 분석하였다.
자료분석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자는 간호학과 교수 1인과 분석 결과에 대해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합의하는 과정을 거쳤다. 분석 전 과정에서 연구자는 의미 단위의 추출, 코드화, 하위범주 및 주제 도출에 이르기까지 절차적으로 체계적인 접근을 유지하며 분석을 수행하였다.
7. 연구의 엄격성
본 연구는 Lincoln과 Guba (1986)가 제시한 네 가지 평가 기준인 진실성(credibility), 전이성(transferability), 신뢰성(dependability), 확인가능성(confirmability)을 바탕으로 연구 의 엄밀성을 확보하였다[13].
연구의 진실성을 확보하기 위해 포커스 그룹 인터뷰 이후 도출된 연구결과가 참여자의 진술과 일치하는지를 반복적으로 확인하였으며, 보조 진행자였던 간호학 석사과정생 1인과 참여자 대표 2인에게 분석 결과를 공유하고 그 내용이 실제 진술을 충실히 반영하고 있는지를 검토받았다. 또한 개인 심층면담 종료 후 해당 내용을 참여자에게 공유하여 진술의 정확성을 확인하였다.
전이성을 높이기 위해 영상 기반 낙상 감지 시스템이 구축된 병동에서 낙상 관리 경험이 풍부하고 연구자와 신뢰 관계가 형성된 참여자를 선정하였으며, 이들의 실제적 경험을 깊이있게 탐색할 수 있도록 면담을 진행하였다. 자료는 포화 시점까지 수집하였고, 참여자의 언어적 · 비언어적 표현을 포함하여 면담 내용을 충실히 전사하여 분석에 활용하였다.
신뢰성 확보를 위해 연구자는 참여자 선정 과정, 자료수집 절차, 분석방법 등을 명확하게 기술하였으며, 도출된 범주에 대해 참여자의 진술을 연구결과에 직접 제시함으로써 분석의 투명성과 타당성을 높였다.
또한 확인 가능성을 위해 자료수집과 분석 과정에서 연구자의 편견과 영향력을 최소화하고자 지속적으로 메모하고 성찰하는 과정을 거쳤으며, 면담 과정에서는 참여자의 진술을 유도하거나 방해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였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통해 연구결과의 중립성이 확보되었다.
연 구 결 과
본 연구는 영상 기반 낙상 감지 시스템이 적용된 병동 간호사의 낙상 관리 활동 경험을 이해하기 위하여 질적 내용분석방법으로 분석하였고, 연구결과 6개의 주제와 15개의 하위 주제가 도출되었다. 본 연구에서 도출된 주제 모음은 ‘병동 내 낙상 발생의 맥락과 관리의 한계’, ‘영상 기반 낙상 감지 시스템 도입 이후, 낙상 대응 과정의 구조화 필요성’, ‘영상 기반 낙상 감지 시스템의 한계 인식’, ‘영상 기반 낙상 관리의 효용과 간호 실무 변화’, ‘병동 환경에 따른 낙상 감지 시스템 활용 전략’, ‘더 나은 낙상 관리를 향한 변화의 모색’이었다(Table 2).
주제 1. 병동 내 낙상 발생의 맥락과 관리의 한계
병동 내 낙상 발생의 맥락이란, 연구참여자들이 영상 기반 낙상 감지 시스템을 통해 낙상 사고를 검토하면서 확인한 병실 환경과 환자 행동의 구체적 조합이 낙상으로 이어지는 상황을 의미한다. 본 주제는 ‘익숙한 행동과 병실 환경이 빚어낸 낙상 상황’, ‘환자의 신체 기능 과신 및 보호자의 안일한 판단’, ‘인지 장애로 인한 돌발행동과 낙상 예측의 어려움’, ‘획일화된 낙상 평가 도구에 대한 한계 인식’의 네 가지 하위주제를 포함한다.
연구참여자들은 영상 기반 낙상 감지 시스템을 통해, 환자의 특정 행동과 병동 환경의 특성이 결합하여 낙상을 유발하는 상황이 형성됨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관찰은 낙상 발생이 단일 요인보다는 다양한 환경적 · 행동적 요인이 상호작용하여 나타나는 것으로 파악되었으며, 현행 낙상 관리 체계가 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한계를 드러냈다.
하위주제 1. 익숙한 행동과 병실 환경이 빚어낸 낙상 상황
병실 내 낙상은 화장실 이동, 옷 갈아입기, 의료기기 사용 등 일상적 행동이 병실 환경과 맞물리며 발생하였다. 환자들은 익숙한 행동을 병원 환경에서도 그대로 반복하다가 공간 제약이나 장비의 특성을 인지하지 못해 낙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간호사들은 이러한 환경적 · 행동적 요인의 결합이 낙상 위험을 높이는 주요 원인으로 인식하였다.
60대 남성분이셨고 멘탈도 alert 하셨고 워낙에 거동도 가능하셨던 분인데...계속 병원 오가면서 컨디션이 떨어져 general weakness로 다리에 힘도 좀 빠지는 분이었거든요. 그래서 입원 후 거동이 조금 어려울 것 같으니 소변도 자리에서 보셔야 될 것 같다 설명도 했고, 낙상 위험성 때문에 보호자도 상주하시라 설명을 드렸던 환자분이었는데...어쨌든 밤에 화장실에 가시는데 보호자 깨우기가 미안해서 그냥 혼자 가겠다면서 걸어가다가 넘어져서 엉덩이 쪽으로 낙상 한번 한 적이 있었고요.(참여자 6)
가끔가다 이제 입원하셔서 환자복을 드리면, 보통은 침대에 앉아서 입으시잖아요. 그런데 침대 위로 올라가 서서 옷 갈아입으시다가 발견되시고...가서 보면 머리가 커튼 위로 나와 있는 상태에서 발견되세요.(참여자 2)
어르신들은 폴대를 지팡이처럼 지지해서 다니시는게 있잖아요. 아무래도 바퀴라는 개념보다 지팡이...이건 내가 짚고 가면 된다라고 생각하는데 저희 입장에서는 이게 바퀴가 달란 거기 때문에 지지가 안된다고 설명을 드리는 데도 그걸로 지지를 해서 가다 보면 이게 어쨌든 라인이나 이런게 바퀴에 깔리면 잘 안 밀리잖아요. 그러다 보면 이게 stop이 걸리면서 넘어지거나 기울어지면 같이 이렇게 넘어진다거나...(참여자 4)
하위주제 2. 환자의 신체 기능 과신 및 보호자의 안일한 판단
환자의 자기 신체 능력에 대한 과신과 보호자 역시 환자의 상태를 과소평가하고 낙상 위험을 무시하거나, 고령 환자의 고집스러운 성향으로 보호자의 통제를 어렵게 만들었으며 보호자의 일시적 판단으로 신체보호대가 해제되어 낙상이 유발되는 상황에 대해 말했다.
본인을 너무 믿으세요. ‘갈 수 있어...나 괜찮아...안돼?’, ‘혼자 갈 수 있어, 내비둬 봐’ 이렇게 하시는데 덜덜덜덜 이런 느낌이예요. 보호자도 ‘괜찮아, 할 수 있어! 원래 걸었던 사람이니까, 그냥 괜찮아’ 이러고 그냥 믿음으로... (참여자 5)
화장실 갈 때 너스콜 누르시라고 해도 고집 있으신 분들은 왜 굳이 자기 혼자 화장실 갈 수 있는데 왜 그런 취급하냐고 그러시는 분들도 있고 해서, 혹시라도 화장실 가시다가 넘어지면 큰 일이 나니까 그런다고 설명드리고 모시고 가기는 하는데, 그런데도 혼자 내려오시는 경우가 있어요.(참여자 10)
애초에 환자분이 협조가 안 되는 분이시기도 했고 귀도 어둡고 치매가 있으신 환자분인데 거동은 되시는 환자분 이었어요. 근데 자꾸 잠이 안 온다고 칭얼거리시니까 보호자분이 저희한테 말을 안 하고 보호자분이 개인적으로 타다 먹던 수면제를 환자분한테 먹이신 거죠. 그걸 저희한테 말씀을 안 하시고, 환자분이 안 먹던 수면제를 먹으니까 갑자기 몽롱해져가지고 화장실에 가시다가 그대로 뒤로 넘어지면서 발 받침 쪽에 뒷머리를 받쳤고...(참여자 2)
80대 할머니가 계셨는데 워낙에 치매가 있었고 억제대도 하시고, 어쨌든 아예 걷지를 못하시는 분이셨는데 보호자분이 ‘내가 보는 동안만 풀어주겠다’라고 해서 잠깐 풀었고 잠깐 화장실 가느라 자리를 비우셨고 그 사이에 할머니가 내려오시다가 앞으로 넘어지셔서 무릎에 멍이 들고...(참여자 6)
하위주제 3. 인지장애로 인한 돌발행동과 낙상 예측의 어려움
치매 환자와 같은 인지 저하 환자는 지남력 상실, 목적 없는 이동 시도, 신체보호대를 스스로 해제하는 등 예측 불가능한 행동을 보였다.
어르신들은 환경 변화에 따라서 섬망이 좀 생길 수가 있으니까 살짝 의식이 혼미(delirious)하거나 그런 증상들 때문에 weakness가 있던가 하는 경우, 침대 아래로 내려 오는데 관리 감독하는 사람이 없는 상태에서 혼자 내려오시다가 낙상을 하는 경우가 제일 많았었어요.(참여자 8)
치매 환자들이 침대를 잘 내려오세요. 집에 가겠다고 난간 사이로 간다든가 아니면 다른 건 못하시는데 진짜 귀신 같이 잘 넘어요. 신체보호대를 해놔도 이걸 스스로 풀고서 하시는 분들도 있고, 진짜 푸시는 노하우가...그리고 난간 사이에 다리가 걸쳐져 있는 경우도 있어요.(참여자 4)
하위주제 4. 획일화된 낙상 평가 도구에 대한 한계 인식
연구참여자들은 현재 사용되고 있는 낙상 위험도 평가 도구가 임상 현장의 실제 상황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으며, 나이 등 일부 지표에 근거한 획일적인 기준만으로는 환자의 실제 낙상 위험을 정확하게 평가하기 어렵다고 설명하였다.
저위험군으로 분류되는 환자에 대한 의문이 들기도 해요. 항암 환자 중 젊은 분들은 대부분은 저위험군으로 나오는데 치료받으면서 전신 쇠약 등 여러 증상이 나타나지만 낙상 재평가 기준에는 해당하지 않고,(중략) 거동을 하려고 하다 기력이 없으니까 침대에 앉아 있다가 한 템포 쉬고 일어남에도 불구하고 그냥 앞으로 넘어지는 경우도 있으시고요.(참여자 7)
사실상 저희는 75세 이상이면 다 고위험군으로 분류가 되니까...근데 개인차가 너무 커서 사실 90세 다 돼 가시는 데도 막 뛰어다니시는 분들도 있어서 나이로 고위험군을 분류하는 것도 맞지 않는 것 같아요.(참여자 2)
섬망 환자, 그런 분들이 주사도 안 맞고 있고 원래 거동도 되고...이러면 지남력 밖에 없는데 나이도 안되면 고위험군으로 분류가 안되니 억지로 맞추는 느낌이 있어요. ‘거동 약함’ 이런 걸로요.(참여자 5)
주제 2. 영상 기반 낙상 감지 시스템 도입 이후, 낙상 대응 과정의 구조화 필요성
낙상 발생 후 대응 과정의 구조화 필요성이란, 낙상 인지부터 현장 대응에 이르는 절차가 현재는 다양한 경로와 상황 의존적 대응에 기반하고 있어, 이를 표준화하고 체계화할 필요가 있음을 의미한다. 본 주제는 ‘낙상 인지 경로의 다양성과 현장 대응의 양상’, ‘즉각적 대응의 효율성과 대응 절차 표준화의 필요’의 두 가지 하위주제를 포함한다.
연구참여자들은 낙상 발생을 소리, 환자 제보, 영상 기반 낙상 감지 시스템 알람 등 다양한 경로로 인지하고, 간호사가 즉시 현장에 도착해 의식 상태, 외상 유무, 전신 상태를 확인하는 등 초기 대응을 수행한다고 하였다.
하위주제 1. 낙상 인지 경로의 다양성과 현장 대응의 양상
영상 기반 낙상 감지 시스템 알람이 낙상 직후 울리거나, 딜레이가 있는 상황에서 실제 낙상 감지는 ‘쾅’ 소리 같은 청각 자극이나, 같은 병실 환자의 제보 등을 통해 낙상이 발생했음을 즉각 인지하여 현장에 도착하여 초기 대응을 시행했다고 말했다.
라운딩 갔는데 ‘아까 저분 넘어졌어요.’라고 얘기해주거나 해요. 어떤 분들은 낙상이라고 하고, 본인은 괜찮다고 하면서 ‘그냥 이렇게 밀려서 주저앉은 거야’라고 하며 표현이 좀 다른 경우도 있으니까 낙상을 판단하는데 애매한 부분이 있어요.(참여자 7)
일단은 쿵 소리 나는 순간 간호사가 뛰어가고는 있어요. 처음에는 소리 나는게 더 먼저인 경우가 훨씬 많았는 데 병실이 조금 멀어서 소리가 덜 들린다거나 아니면 환자 분이 혼자 넘어졌는데 그냥 일어나서 자리로 가서 발견이 안 된다거나 했던 경우들이 낙상 모니터에 보여요. 저희가 몰랐었는데 낙상 모니터 알람이 울려서 보니 환자가 넘어졌다가 일어나서 움직이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요.(참여자 8)
병실이 4인실이다 보니까 아무래도 쾅 소리가 나면은 옆에 있는 다른 환자분들이 얘기를 해요. ‘누가 넘어졌다.’ 혼자 있는 병실이 아니니까 그런 경우에는 다른 타 환자에 의해서 발견이 되는 경우도 있었어요.(참여자 9)
하위주제 2. 즉각적 대응의 효율성과 대응 절차 표준화의 필요
낙상 발생 직후 병동 내 근무자들은 신속하게 현장에 대응하며, 간호사는 환자의 의식 수준, 신경학적 이상, 외상 유무 등을 즉시 사정하고 전신 상태를 평가한 뒤, 환자의 이동 가능 여부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한다. 이후 담당의사에게 상황을 보고 하는 절차가 뒤따르며, 이처럼 현장 중심의 대응은 효과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나, 대응 과정이 경험 중심에 머무르고 있어 알고리즘 기반의 구조화된 대응 체계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함께 제기되고 있다.
(쿵 소리가 나면 근무자가) 다 뛰어가요.(참여자들)
일단은 발견한 간호사가 먼저 가서 환자 문진을 하고 있고요. 바이탈 측정도 해야 되고, 의사한테 보고도 해야 되고 보호자한테 낙상 발생 연락도 해야 되기 때문에 제일 우선적으로 움직이는 건 간호사가 제일 먼저 움직이는 것 같아요.(참여자 8)
다 같이 달려가서 한 명은 바이탈 기계 끌고 가지고 가고, 일단 환자 자리로 옮기고 한 명은 바이탈 재고 한 명은 외상이 있는지 확인하고 지남력 사정하고 나서 담당 간호사는 노티해요.(참여자 10)
신경학적인 이상이 있는지 이렇게 봐서 이제 옮겨도 되나 안 옮겨도 되나 판단을 해서 괜찮다 하면 혼자 침상으로 갈 수 있으면 가고, 아니면 옮겨드리거나 해서 전체(신체)사정을 다시 해서 통증이랑 바이탈하고 노티해요.(참여자 4)
주제 3. 영상 기반 낙상 감지 시스템의 한계 인식
영상 기반 낙상 감지 시스템의 한계 인식이란, 알람 지연과 오탐(과잉 알람)으로 인해 실시간 대응의 효율성이 떨어지고 현장 적용에 제약이 발생하는 상황을 의미한다. 본 주제는 ‘알람 지연으로 인한 실시간 대응의 어려움’, ‘오탐 및 과잉 알람으로 인한 피로감’의 두 가지 하위주제를 포함한다.
연구참여자들은 시스템 알람이 낙상 발생 직후 또는 일정 시간 지연되어 울리는 경우가 많아, 실제 간호사가 이미 현장에 도착한 뒤에 작동하는 등 사후 감지에 가까운 특성을 보였다고 인식하였다. 또한, 환자나 보호자의 일상적 움직임, 병실 내 물건이나 이불 등 환경 요인으로 인한 오탐이 빈번해 알람 피로감과 대응 혼선이 발생하고, 시스템 신뢰도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
하위주제 1. 알람 지연으로 인한 실시간 대응의 어려움
알람의 지연이 있어 알람이 울릴 즈음에는 이미 간호사들이 현장에 도착해 조치를 취한 경우도 많으며, 간호사들은 실제 대응에 있어 알람보다 먼저 움직이는 경우가 많아 사후 감지에 가깝다는 한계를 표현하였다.
근데 사실 그(알람)소리라는 것도 낙상이 발생하고 나서 나는 소리이기 때문에 그걸 미연에 방지한다는 거는 조금 어려울 것 같아요. 저기서 우당탕 소리가 나서 저희가 다 뛰어가고 있으면 저 뒤에서 알람이 그때 울려요.(참여자 2)
예방에 조금 더 중점을 뒀으면 좋겠어요. 일단은 시스템 로딩 시간이 있기 때문에 그 시스템 자체에서 내려오시려는 모습을 목격을 하고 알람이 울렸을지는 모르지만, 일단 저희가 갔을 때는 이미 떨어진 다음이기 때문에 아직은 로딩 시간이 조금 있는 편이예요.(참여자 8)
하위주제 2. 오탐 및 과잉 알람으로 인한 피로감
환자가 물건을 줍거나 보호자 의자에 앉는 등 일상적인 행동까지 낙상으로 인식되는 오탐이 발생한다고 하였다. 또한, 보호자 침대, 휠체어, 이불 등 환경적 요인도 알람 감지에 영향을 준다고 설명하였다.
뭔가 물건을 집기 위해 이렇게 수그리면은 그것도 감지를 할 때가 있더라고요. 아니면 그냥 보호자 의자에 앉을 때...(참여자 1)
오탐이 생각보다 너무 많아서 그래서 알람이 울려도 그 오탐 때문에 오히려 방해가 될 수도 있을 것 같긴 해요. 보호자 침대에 이불이 쌓여 있으면 찍히고, 휠체어가 옆에 놓여 있어도 찍히고...(참여자 3)
보청기를 잊어버리셔서 그걸 찾으신다고 침대 밑에 막 찾고 있었는데 그것도 낙상으로 잡힌거예요. 처음에 영상으로 봤을 때는 이제 멈춰 있는 영상이 이렇게 쪼그려 앉아서 보이니까 정말 낙상했나 해서 갔는데 모든 분들이 다 보청기 찾느라고 그 병실분들이...(참여자 2)
주제 4. 영상 기반 낙상 관리의 효용과 간호 실무 변화
영상 기반 낙상 관리의 효용과 간호 실무 변화란, 영상 자료를 통해 낙상 장면을 직접 확인함으로써 사후 보고의 객관성과 관리의 정확성이 향상된 것을 의미한다. 본 주제는 ‘영상 재확인을 통한 낙상 원인 파악의 정확성 향상’, ‘영상 근거 기반 보고 및 대응의 효용’의 두 가지 하위주제를 포함한다.
연구참여자들은 영상 확인을 통해 환자 진술에 의존하던 기존 방식의 한계를 보완하고, 낙상 원인과 경위를 명확히 파악할 수 있었다고 하였다. 또한 이러한 근거 중심의 관리가 간호사의 판단과 보고의 일관성을 높이고, 낙상 대응 과정의 체계화를 촉진하는 것으로 인식하였다.
하위주제 1. 영상 재확인을 통한 낙상 원인 파악의 정확성 향상
영상 기반 시스템을 통해 낙상 장면을 직접 재확인함으로써, 간호사들은 낙상 원인과 발생 과정을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다. 이는 환자의 진술이 불분명하거나 상이한 경우에도 사실 관계를 명확히 하여, 낙상 원인 분석과 예방 활동의 정확성을 높인다고 설명하였다.
낙상이 발생했을 때의 장면을 잡아주기는 하거든요. (중략) 처치를 하고 나서 어떤 상황인지를 못 봤을 때 ‘이런 식으로 낙상이 발생했구나’를 볼 수 있는 거는 좋은 점 이었던 것 같아요.(참여자 2)
거동이 가능하지만 부축이 필요한 경우에 ‘침상에서 소변통에다 못 보겠다, 기저귀에 못 보겠다’ 하는 경우 너스콜을 눌러서 화장실에 같이 갈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어요. 하지만 혼자 가시는 분들이 있고, 최근에도 침대에서 일어나서 가시다가 바닥에 소변 보시고 그거 밟고 미끄러 지신 분도 있어요.(참여자 8)
하위주제 2. 영상 근거 기반 보고 및 대응의 효용
영상 기록을 통해 낙상 장면을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되면서, 간호사들은 환자 진술이나 기억에 의존하던 기존 방식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었다. 이로 인해 보고 내용의 신뢰성이 향상되고, 사고 경위를 명확히 제시함으로써 사후 대응과 의사소통 과정이 보다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낙상이 발생하면 CCTV가 있기 전에는 그냥 환자가 말하는 거에만 의존을 하잖아요. ‘왼쪽 머리 부딪혔어요.’ 하면 저희는 그 말을 믿을 수 밖에 없는데, 이제는 CCTV를 돌려볼 수 있으니까 확인이 가능해요. 고령이신 분들은 순간 사고니까 왼쪽으로 넘어졌다 했는데 알고 보니까 오른쪽으로 넘어지고 이런 게 있으니까 좋은 것 같아요. 사고 났을 때도 소리가 바로 울리니까 바로 뛰쳐나가기도 좋고요.(참여자 10)
환자분들도 넘어지면서 약간 섬망이 있는 환자분들은 본인이 어떻게 넘어졌는지 기억도 안나고, 저희가 아무리 사정을 하려고 해도 얘기가 안 통하고...이런 분들이 있는 데 아니면 환자분께서 ‘아니, 아니다. 나는 그냥 뒤로 앉아 가지고 엉덩이 부분만 살짝 닿은 것뿐이다’라고 하고 영상을 보면 머리에 부딪히는 분들도 있고 아니면 넘어지면서 엉덩이에 부딪힌 다음에 팔까지 부딪힌 경우가 있고 그런 게 보이니까 저희 입장에서는 그 부분을 더 자세하게 보고 사후 처리는 진짜 괜찮은 것 같아요. 대신 보고서에 조금 더 자세하게 써야 해요.(참여자 6)
주제 5. 병동 환경에 따른 낙상 감지 시스템 활용 전략
병동 환경에 따른 낙상 감지 시스템 활용 전략이란, 각 병동의 특성과 환자 구성에 맞춰 시스템의 기능과 운영 방식을 최적화하여 낙상 예방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의미한다. 본 주제는 ‘낙상 위험 요주의군에 대한 집중 감시의 필요성’, ‘병동 내 팀 기반 감시 체계 운영’, ‘낙상 전조 행동에 대한 사전 감지 기능의 필요성’의 세 가지 하위주제를 포함한다.
연구참여자들은 반복적 위험 행동을 보이는 환자, 특히 인지 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사전 지정과 맞춤형 경고 설정이 가능하다면 감시 효율이 높아질 것이라고 인식하였다. 또한 팀 단위의 병실 모니터링을 위해 각 간호사의 업무 환경에 맞춰 시스템을 연동하거나 개별 모니터를 배치하는 등의 기술적 보완이 필요 하다고 보았다. 더불어, 낙상 전조 행동에 대한 사전 감지 기능이 강화될 경우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제시되었다.
하위주제 1. 낙상 위험 요주의군에 대한 집중 감시의 필요성
경험적으로 간호사들은 반복적인 위험 행동을 보이는 환자를 사전에 인지하고 있어, 이러한 환자들을 요주의 낙상 위험군으로 지정해 집중 모니터링과 선택적 알람 강화가 가능하도록 시스템 설정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인력 여유 시에는 해당 환자 병실을 모니터링하며 낙상 위험을 사전에 감지하려는 현장 중심의 대응 노력도 이루어지고 있다고 설명하였다.
사실 낙상은 예상할 수 없는 경우가 많지만 그래도 약간 예상이 가시는 환자분들이 있잖아요. 저희가 조금 더 주의깊게 봐야 된다든가 위험한 행동을 반복적으로 하는 그런 분들을 저희가 미리 좀 설정을 해놓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 환자분들만 내려오려 한다든가, 다리를 걸친다든가 했을 때 좀 선택적으로 알람을 더 주게 해주면...(참여자 5)
일단 좀 주의 깊게 봐야 되는 환자분들이 있는 방 모니터를 켜 놓을 수 있으니까 밤 사이나, 아니면 인력이 조금 여유가 있을 때는 아예 그냥 모니터 앞에 앉아서 수시로 모니터를 통해 환자분이 내려오려는 모습이 보이는지 그런 거 조금씩 모니터링하고 있어요.(참여자 8)
하위주제 2. 병동 내 팀 기반 감시 체계 운영
간호사들이 실시간으로 팀별 담당 병실의 환자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별화 · 연동화하는 등 기술적 접근을 통해 낙상 예방을 보완하는 제안을 했다.
팀별로 컴퓨터마다 조그맣게 태블릿을 하나 주고 연동되게 해서 자기 병실 것만 띄울 수 있게 설정하면은 각자 업무하면서도 볼 수 있으니까 괜찮을 것 같아요.(참여자 6)
모니터 위치가 계속 저기 가서 보지 않는 이상은 알 수가 없고, 바로 옆에 있으면야 그냥 내 담당 환자들 모니터를 보면서 계속 체크할 수 있겠지만, 지금 저렇게 가운데 하나가 있으니 그거를 굳이 가서 보지 않는 이상은 알 수가 없어요. 차라리 저거를 좀 작게 해서 내 환자만 딱 보이게끔 모니터가 내 컴퓨터 옆에 있으면 사고가 조금 덜 발생하지 않을까 해요.(참여자 9)
하위주제 3. 낙상 전조 행동에 대한 사전 감지 기능의 필요성
연구참여자들은 자리 이탈이나 다리 걸치기 등 낙상 위험 전조 행동에 대한 ‘경고’ 중심의 사전 알람 설정 기능이 되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낙상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표현하 였다.
(낙상)사고 이런 알람은 계속 뜨지만..(낙상)경고 이런 거는 환자가 이탈을 했다든지, 다리가 걸쳐져 있든지, 앉아 있다든지 그런 거를(경고)알람을 설정할 수 있는 게 있 었으면 좋겠어요.(참여자 1)
약간 낙상을 할 것 같은 포지션이나 이럴 때도 알람이 울렸으면 하는 게 조금 있긴 해요. 침대에 좀 비스듬히 떨어질 것처럼 누워있거나 했을 때도 알람이 울렸으면 좋겠다 싶어요.(중략) 그리고 섬망 증상 있는 환자분들은 단어가 적절치 못하긴 한데 약간 감시용으로 CCTV를 틀어 놓기는 해요. 이런 분들이 침대에서 내려온다고 해서 경보를 띄우는 게 아니라서 일하는 중 왔다 갔다 하면서 잘 계시나 봐요.(참여자 10)
주제 6. 더 나은 낙상 관리를 향한 변화의 모색
영상 기반 낙상 감지 시스템은 단순한 사고 감지 도구를 넘어, 교육, 예방, 환경 개선까지 확장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본 주제는 ‘영상 자료를 활용한 환자 · 보호자 인식 향상’, ‘스마트 병동 환경 개선으로 이어지는 실질적 변화’의 두 가지 하위주제로 구성된다.
연구참여자들은 영상 데이터를 활용한 환자 · 보호자 대상 교육 강화, 그리고 병동 환경 및 장비의 스마트화를 통해 낙상 예방 효과를 극대화할 필요성을 제시하였다.
하위주제 1. 영상 자료를 활용한 환자 · 보호자 인식 향상
영상 기반 시스템에 축적된 실제 낙상 장면이나 위험 행동 사례를 교육 자료로 활용함으로써, 환자와 보호자는 낙상의 심각성을 시각적으로 인식하고, 안전 행동에 대한 경각심을 높일 수 있다. 참여자들은 병실 내 모니터나 태블릿을 활용한 반복적이고 실감나는 교육 콘텐츠 제공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제안하였다.
그게 제일 좋을 것 같아요. 충격요법! 낙상한 환자들을 보여주는 거예요.(영상으로 직접)이런 경우가 있으니 조심하라.(참여자 5)
원래 종이로 되어 있는 게 워낙에 가독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잘 안 들으세요. 영상물로 틀어 놓든가 하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저희 병동은 침상에 AI 모니터를 설치하고 있어 나중에 태블릿으로 낙상 영상을 틀어 놓으면 좋을 것 같아요.(참여자 8)
병원에서 시간을 하나 정해서 그 병실 안에 있는 TV에 교육 화면이 나올 수 있게 하는 것도...갑자기 TV 보다가 원래 방송 말고 병원 교육 방송처럼 다 동시에 나오는 거예요. ‘낙상 예방 활동 시간입니다’라고 만화로 방송을 하듯 넘어지는 모습이 나온다거나 아니면 ‘화장실을 지금 다녀오세요’라든가 이런 거 하는 것도...왜냐하면 병실마다 TV는 늘 틀어져 있으니까요.(참여자 5)
하위주제 2. 스마트 병동 환경 개선으로 이어지는 실질적 변화
영상 기반 시스템을 통해 관찰된 낙상 원인을 바탕으로, 물리적 환경과 장비의 위험 요인을 보완하는 개선 아이디어가 제시되었다. 보호자 침대의 고정 장치, 침대 높이 자동 조절 기능, 사이드 레일 보완 장치 등은 영상 분석을 통해 확인된 위험 패턴을 줄이기 위한 스마트 환경 설계 방향으로 언급되었다.
보호자 침대로 인한 낙상도 많이 나오니까 사실 보호자 침대는 락킹하는게 없거든요. 그래서 그냥 이렇게 쑥쑥 밀리거든요. 방지하는 그런 걸 만들어도 좋을 것 같아요. (참여자 2)
침대가 밤에 잘 때는 좀 더 낮아지는 건 어떨까요? 완전 아래로...약간 매트 식으로 진짜 낙상이 안 되게끔 더 밑으로...(참여자 6)
설치용 가드 같은 게 하나 더 있었으면 좋겠기는 해요. 가끔 사이드 레일을 타 넘어서 내려오는 분들도 있기는 하거든요. 그래서 그냥 옆쪽 틈새를 막아놓을 수 있는 그런 게 있으면 좀 낫지 않을까 싶은 생각을 한 적이 있어요. 사이드 레일 사이를 시트로 묶어놓는 경우들도 가끔 있기는 해서요. 여기를 안 묶어 놓으면 그 사이로 미끄러져 내려 오는 분들도 있고요.(참여자 8)
논 의
본 연구는 영상 기반 낙상 감지 시스템이 적용된 병동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를 대상으로 포커스그룹인터뷰와 개인 심층 면담을 실시하여, 이들이 경험하는 낙상 관리의 실제와 인식, 그리고 변화된 실무 환경에 대한 의미를 심도있게 탐색하고자 하였다. 분석 결과, ‘병동 내 낙상 발생의 맥락과 관리의 한계’, ‘영상 기반 낙상 감지 시스템 도입 이후, 낙상 대응 과정의 구조화 필요성’, ‘영상 기반 낙상 감지 시스템의 한계 인식’, ‘영상 기반 낙상 관리의 효용과 간호 실무 변화’, ‘병동 환경에 따른 낙상 감지 시스템 활용 전략’, ‘더 나은 낙상 관리를 향한 변화의 모색’의 6개의 주제가 도출되었다.
첫 번째 주제인 ‘병동 내 낙상 발생의 맥락과 관리의 한계’는 영상 기반 낙상 감지 시스템을 통해 드러난 병실 내 낙상의 구체적 양상을 보여준다. 참여자들은 낙상이 단일 요인보다 환자의 행동과 병실 환경의 상호작용 속에서 발생한다고 인식하였으며, 특히 이동 과정이나 일상 동작이 주변 물품과 부적절하게 맞물릴 때 위험이 증가한다고 진술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병실 내 낙상이 주로 침대 주변에서 발생하고[14,15], 침대(21.3%) 와 IV pole (14.5%) 등이 주요 위험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선행 연구와 일치한다[14]. 환경적 · 행동적 요인의 복합적 상호작용이 낙상으로 이어진다는 점[16], 의료기기나 물품이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은 환자 상태와 병실 환경을 통합적으로 고려한 다층적 예방 전략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또한 참여자들은 현재의 낙상 평가 · 관리 체계가 실제 환자 상태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고 인식하였다. 특히 Morse Fall Scale (MFS) 이 인지기능 저하나 행동 특성을 세밀하게 반영하지 못해 저위 험군으로 분류된 환자에게서도 낙상이 발생하는 한계를 지적하였다. 이는 기존 연구에서 제시된 MFS의 민감도 부족과 인지장애 환자군 평가의 한계를 지적한 결과와도 일치하며[17,18], 향후 평가 도구의 세분화와 보완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두 번째 주제인 ‘영상 기반 낙상 감지 시스템 도입 이후, 낙상 대응 과정의 구조화 필요성’은 시스템이 도입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낙상 인지와 대응이 여전히 경험적 판단과 상황 의존적 방식에 머물러 있음을 보여준다. 참여자들은 알람보다 청각적 단서나 환자 · 보호자의 제보를 통해 낙상을 먼저 인지하는 경우 가 많았으며, 현장 대응은 신속하지만 절차의 일관성이 부족했다. 이러한 결과는 기술 기반 감지가 임상 현장의 대응 흐름과 충분히 연계되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하며, 영상 시스템을 통합 한 표준화된 대응 절차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세 번째 주제인 ‘영상 기반 낙상 감지 시스템의 한계 인식’은 기술적 제약으로 인한 실무 적용의 어려움을 보여준다. 참여자들은 알람이 낙상 직후 또는 일정시간 지연되어 울리는 경우가 많아, 실제로는 간호사가 현장에 도착한 후 알람이 작동하는 사후 감지의 양상을 보였다고 진술하였다. 또한 환자나 보호자의 일상적 움직임, 이불이나 물건 등 비낙상 상황에서도 빈번히 발생하는 오탐이 간호 인력의 알람 피로감을 초래하고 시스템 신뢰도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기술 기반 감지 시스템이 낙상 관리의 새로운 도구로서 가능성을 가지지만, 감지 정확도와 알람 신뢰성이 보완되지 않으면 임상 효용성이 제한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향후에는 AI 학습 알고리즘 고도화와 환경 요인 인식 개선을 통해 오탐률을 낮추고, 실시간 대응이 가능하도록 감지 속도를 향상시키는 기술적 보완이 필요하다.
네 번째 주제인 ‘영상 기반 낙상 관리의 효용과 간호 실무 변화’는 영상 자료를 통해 낙상 장면을 직접 확인함으로써 사후보고의 객관성과 대응의 정확성이 향상된 점을 보여준다. 참여 자들은 환자 진술에 의존하던 기존 보고 방식의 한계를 보완하여, 낙상의 실제 원인과 경위를 명확히 파악할 수 있었다고 진술하였다. 이는 낙상 원인 분석의 신뢰성을 높이고, 향후 예방 중심의 간호 실무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영상 근거를 기반으로 한 보고와 대응은 사실 확인 과정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의사소통과 협업의 효율성을 높이는 긍정적 변화를 이끌었다. 이러한 결과는 기술 기반 모니터링이 단순 감시 기능을 넘어 간호 판단의 객관성을 강화하고 실무의 표준화를 촉진하는 도구로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다섯 번째 주제는 ‘병동 환경에 따른 낙상 감지 시스템 활용 전략’으로, 병동의 환자 구성 · 동선 · 인력 운용에 맞춘 맞춤 최적화의 필요성을 보여준다. 현장에서는 반복적 위험 행동을 보이는 환자를 요주의군으로 사전 지정해 선택적 알람을 강화하고, 팀 · 개인 단위 연동형 분산 모니터링을 구축하며, 자리 이탈 · 다리 걸치기 등 전조 행동에 대한 사전 경고 기능을 확대하는 방안이 제안되었다. 특히 반복적인 위험 행동을 보이는 환자에 대해서는, 간호사들이 경험적으로 위험을 인지하고 있었으나 공식적인 도구에서는 이를 포착하지 못해 간호중재의 근거를 마련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하였다. 이러한 접근은 Park 등[19]이 제시한 낙상 전 행동 기반의 고위험군 조기 식별 기술과 맥을 같이 하며, 간호사가 실무를 수행했을 때 기대되는 효과 중 하나는 집중관리가 필요한 환자를 선별하고 관리함으로써 환자의 안전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여섯 번째 주제인 ‘더 나은 낙상 관리를 향한 변화의 모색’은 영상 기반 낙상 감지 시스템이 단순한 감시 도구를 넘어 교육 · 예방 · 환경 개선으로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몇몇 간호사들은 실제 낙상 장면과 위험 행동을 시각화한 영상을 환자 · 보호자 교육에 활용함으로써 낙상 예방에 대한 인식과 경각심을 높일 수 있다고 인식하였다. 이는 기존의 문서 중심 교육보다 더 직관적이고 몰입감 있는 학습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한, 영상 분석을 통해 확인된 낙상 원인을 바탕으로 병실 환경과 장비의 구조적 개선 방향이 제시되었다. 보호자 침대의 고정 장치, 침대 높이 조절, 사이드 레일 보완 등은 영상 데이터를 근거로 도출된 구체적 개선 방안으로, 스마트 병동 환경 설계의 근거 기반 접근을 가능하게 한다. 이러한 결과는 영상 기반 시스템이 낙상 ‘사후 관리’에서 나아가 예방 중심의 스마트 케어 환경 조성으로 발전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결론적으로, 영상 기반 낙상 감지 시스템의 도입은 간호사의 낙상 관리 실무를 기술 중심으로 전환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며, 이를 통해 낙상 관리의 객관성 · 효율성 · 예방 중심성이 강화되는 긍정적 변화를 이끌었다. 그러나 동시에 알람 피로감, 기술 의존의 한계 등 새로운 형태의 부담과 조정의 필요성도 드러났다. 본 연구는 이러한 기술적 전환이 간호사의 역할 재정 립과 실무 프로세스의 재구조화를 요구함을 보여주며, 향후 임상 적용 시간호 중심의 기술 통합 전략 마련이 중요함을 시사한다.
결 론 및 제 언
1. 결론
본 연구는 영상 기반 낙상 감지 시스템이 적용된 병동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들의 낙상 관리 경험을 포커스그룹인터뷰와 개인 심층면담을 통해 심도 있게 탐색하고, 그 경험을 기반으로 향후 기술 기반 간호 실무의 방향성과 과제를 제시하고자 하였다.
연구결과, 간호사들은 시스템 도입으로 인해 낙상 발생 여부를 보다 명확히 파악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는 낙상 대응의 객관성과 신속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었다. 동시에, 기존의 낙상 위험 평가 도구만으로는 실제 임상에서 낙상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한계를 지적하며, 반복적인 위험 행동이나 인지기능 저하 환자에 대한 추가적인 선별 기준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또한 알람 발생 시 간호사들 간 대응 방식의 차이와 판단의 어려움이 공통적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실무 현장에서 낙상 대응의 일관성 부족과 교육적 지원의 필요성을 드러내는 결과였다.
간호사들은 낙상 감지 시스템을 단순한 경보 장치를 넘어, 교육 및 예방 중심의 실무 도구로도 활용할 수 있음을 제안하였으며, 이는 기술과 간호 실무의 통합적 활용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러한 결과는 간호사의 실제 경험과 인식을 중심으로 기술 기반 환경 속 실천적 과제를 도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으며, 향후 낙상 예방 및 관리 체계 개선을 위한 실증적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2. 제언
본 연구결과를 토대로 다음과 같은 제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 영상 기반 낙상 감지 시스템 도입 이후 간호사들의 실무 경험이 유의미하게 변화하고 있으므로, 다양한 병동과 간호 경력군을 대상으로 한 후속 질적연구를 통해 실무 맥락 전반에서 나타나는 인식과 대응 양상을 보다 포괄적으로 탐색할 필요가 있다.
둘째, 기존 낙상 평가 도구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간호사 경험에 기반한 낙상 위험 판단 요소를 반영한 새로운 평가 체계 개발이 요구된다. 특히 반복적인 위험 행동, 인지 저하, 섬망 등을 포함하는 ‘낙상집중관리군’ 개념의 현장 적용성과 타당성을 검토하는 질적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
셋째, 동일한 알람 상황에서도 간호사 간 판단과 대응 방식에 차이가 발생하는 것은 교육 경험, 임상 연차, 조직 문화 등 다양한 맥락적 요인과 관련될 수 있으므로, 향후에는 간호사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규명하는 탐색적 연구가 수행되어야 한다. 이는 임상 판단의 일관성을 높이고, 실무 표준화 및 교육 프로그램 개발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넷째, 일부 간호사들이 영상 데이터를 교육과 환자 · 보호자 설명 등에 활용하고자 한 점은, 기술 기반 자원이 간호 실무를 확장시키는 도구로 기능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에 따라 시스템 활용 교육과 사례 기반 학습, 인터페이스 개선 등을 포함한 실무 지향적 교육 방안 개발이 요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