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1. 연구의 필요성
2024년 2월 우리나라에 전공의 파업이 시작된 후 병원은 문제해결 방법으로 일부 병동을 폐쇄하거나 간호사들에게 전공의 업무 중 일부를 맡김으로써 전공의의 부재로 발생한 업무공백과 그로 인한 병원 경영상의 문제를 메우기 급급했다[1].
이러한 혼란 상황이 계속되자 정부는 보건의료법 제 44조에 근거해 ‘간호사 업무 관련 시범사업’으로 전담간호사(Physician Assistants, PA)의 진료지원 범위를 제시하기에 이르렀고, 내용은 전담간호사에게 처방 ‧ 검사수행, 협진 의뢰, 의무기록 작성, 동의서 구득, 창상 봉합 등의 진료지원 업무를 위임받아 수행하도록 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시범사업은 각 병원에서 한시적으로 이루어졌으며, 국내 의료법에 그 내용 관련 규정이 전혀없다는 것이 큰 문제였다. 즉 전담간호사는 체계적인 정규교육이나 자격인증조차 받지 않은 상태이고, 실제 상황은 각 의료기관의 필요에 따라 면허 범위 이상의 의료행위를 불법으로 수행함으로써 전담간호사 개인의 직업정체성의 모호함 뿐만 아니라 실제 무면허 의료행위의 위험이 심각하다고 하겠다[2].
우리나라에서 전담간호사는1990년대부터 소수로 시작하여 매년 그 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상급종합병원의 100%, 종합병원의 35.3%에서 전담간호사가 배치되어 있다[3]. 2024년도병원간호인력 배치 현황에 의하면 62%의 전담간호사는 외과계인 일반외과, 흉부외과, 산부인과, 신경외과, 정형외과에서근무하고 있으며, 수술장에서 근무하는 전담간호사는 10%에달한다[4]. 외과계 전담간호사 19명의 업무를 분류한 연구결과 [5]에 따르면 수술실에서 67개 항목의 진료과나 전공의 업무를시행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약 90%의 역할이 침습적 의료행위및 약물처방 등이 진료업무에 해당되었다[5]. 전담간호사가 실제 수술에 참여하면서 이들은 실제 외과 영역에서 수술 준비, 절개, 봉합, 처방 등의 업무까지 수행하지만 실질적으로 ‘유령’, ‘무면허 상태’ 라고 언급하면서 의료계의 문제로 여겨지고있다[6].
지난 10여년 전부터 흉부외과, 산부인과, 외과 등에서 수술에 참여할 전공의의 빈자리를 수술전담간호사가 메워왔다. 특히 전공의가 기피하는 흉부외과의 경우 집도의와 수술전담간호사가 보조의(first assistant)로 수술을 진행해오고 있다[7].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에서는 전공의 부족을 보완하기 위해 Surgical Physician Assistant (SPA)[8] 또는 Registered Nurse First Assistant (RNFA)[9]를 제도화하였다. SPA는 1960년대말에서 1970년대 초에 시작되었으며, 1980년대 이후 SPA가고정된 병원 직종으로 자리잡으면서 전공의의 교육과 수련이병행 가능하게 만드는 인적자원이 되고 있다[8]. SPA는 미국 PA협회(American Association of Physician Assistants)와외과학회(American Collage of Surgeons)의 공동 인증 기준에 따라 자격과 업무 범위를 정하고 있다[8]. 또한 RNFA 의 경우 간호학 학위와 일정한 수술실 경험 후 수술 보조 전문교육을통해 인증을 받는다[9]. 미국 정형외과 수술장에서는 정규 수술의 85%에 SPA (surgical physician assistant)가 참여하는것으로 나타났다[10].
전담간호사에 대한 많은 연구[3,11-18]에서 전담간호사들은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많은 역할 갈등을 경험하고 있었으며,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혼란, 업무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 법적 책임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을 경험하였다[17]. 또한 의료진의 무시나 상대적인 박탈감, 소속감의 부재로 인한 어려움을겪은 것으로 나타났다[17]. 2024년 의료공백 상황에서도 전담간호사의 역할 갈등은 역할 모호성, 협력부족 등이 높은 하위요인으로 나타났다[18]. 전담간호사는 업무고충경험에서 교육시스템의 부재, 불명확한 업무, 대체인력 부재, 간호부서와의갈등, 이중적인 관리구조, 불안정한 역할과 불투명한 미래와관련된 어려움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19]. 그러나 수술실에서 근무하는 수술전담간호사의 역할 경험을 탐색한 연구는찾아보기 어려웠다.
전공의 집단사직으로 인하여 많은 수의 수술전담간호사가투입되어 필수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시점[7]에서 수술전담간호사가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에 대한 탐색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토대로 수술전담간호사의 역량이나 업무범위를 규정하기 위한 기초자료가 필요하다. 따라서 본 연구는 2024년 발생한 전공의 근무 중단으로 인한 의료공백을 메우고자 투입되어한시적으로 역할을 전환한 수술전담간호사의 역할 경험을 심층적으로 파악하고자 하였다.
현상학적 탐구방법은 진정으로 살아낸 경험(lived experience) 을 탐구하여 그 체험이 무엇인지 밝히는 방법[20]으로, 수술전담간호사의 역할 경험의 의미와 본질을 파악하고자 하며, 이를토대로 수술전담간호사의 직무에 대한 이해를 돕고, 향후 수요가 증가될 수술전담간호사의 적응과 역량을 강화시키는 전략을 구축하는데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하였다.
2. 연구목적
본 연구는 질적연구방법을 이용하여 전공의 근무 중단으로인해 발생한 의료 공백 기간 동안 수술실간호사에서 수술전담간호사로 역할 전환된 경험을 심층적으로 이해하고자 함이며, 이를 위한 연구 문제는 “수술전담간호사로서의 역할 경험은어떠하며, 그 의미는 무엇인가?”이다. 연구결과는 수술전담간호사에 대한 직무기술서의 작성과 인적자원관리 전략의 기초자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연구방법
1. 연구설계
본 연구는 전공의 근무 중단으로 인한 의료 공백 시기에 수술실 간호사에서 수술전담간호사로 역할 전환한 간호사의 업무 경험에 대한 의미를 파악하기 위해 Colaizzi [21] 의 현상학적 방법을 적용한 질적연구이다.
2. 연구자의 경험적 배경과 연구 준비
본 연구자는 20년 이상 수술실 임상경험을 기반으로 2024년초반부터 시작된 전공의 근무 중단으로 인한 의료 공백 상황에서 수술전담간호사로 역할을 전환하였다. 수술전담간호사로일하면서 느꼈던 상황을 잘 이해하고 근무를 하면서 느낀 보람이나 어려움을 알 수 있었으며, 현재 일어나고 있는 현상에서그 의미는 무엇인지를 탐색할 수 있었다. 본 연구를 준비하며대학원 석사과정에서 질적연구방법에 대한 강의를 수강하였고, 20여 편의 질적연구 논문들을 고찰하여 현상학적 방법에대한 지식을 습득하였다. 또한 대한질적연구학회에 가입하여질적연구 웨비나와 학술대회에 참석함으로써 질적연구에 대한 시야를 넓히며 질적연구방법론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습득하였으며, 질적연구 경험이 풍부한 교수와 면담을 통해 자문을받고 조언을 얻었다.
3. 연구참여자 선정
본 연구의 참여자는 수도권 소재 3개의 상급종합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수술전담간호사 중 전공의 사직으로 인한 의료공백 기간에 수술실간호사에서 직무 변경되어 6개월 이상 수술전담간호사 역할을 하는 간호사로, 본 연구의 목적을 이해하고 참여에 동의하여 경험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을 편의표집 하였다. 연구의 총 참여자의 수는 15명이었으며, 이는 Polkinghome [22]이 현상학적 연구에서 제시한 최소 5명에서 25명 범위 내에 해당한다.
4. 자료수집
본 연구는 수도권 소재 3개의 상급종합병원에서 2025년 3월 6일부터 5월 9일까지 자료를 수집하였다. 연구에 자발적 참여의사를 표현한 참여자와 사전 연락을 통해 면담할 장소와 시간을 정하였다. 면담은 연구참여자가 가능한 시간에 대면 또는비대면으로 진행되었고, 대면 면담은 회의실이나 대학원 강의실 등 솔직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조용한 공간에서 이루어졌다.
연구자는 참여자에게 연구의 목적과 방법, 면담 진행 과정, 예상 소요시간, 면담 중 녹음 시행 등 연구에 관한 충분한 설명을한 후 서면으로 동의서를 받은 뒤 진행하였다. 참여자 중 3명은서울이 아닌 병원에 근무하기 때문에 비대면 면담을 화상 회의앱(ZOOM)으로 접속하여 이뤄졌으며, 참여자의 동의 하에 녹화를 하였고, 대화는 필사를 하였으며, 필사가 이뤄진 다음, 녹화영상을 다시 보면서 참여자의 표정이나 음성 톤의 변화를 확인하고, 노트에 기록하였다. 면담은 일대일 심층 면담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1인당 면담시간은 30~80분 내외로 평균 1회 면담 시간은 약 60분이었다. 연구참여자의 일반적 특성은 설문지를 배부하여 작성하고, 면담은 반구조적이고 개방적인 형태의질문지를 통해 시작질문, 도입질문, 전환질문, 주요질문, 마무리질문의 순으로 구성하였다. 시작 전에 간단한 자기 소개를 해주시겠습니까?”라는 도입 질문으로 시작하였다. 연구주제와관련된 면담질문은 “수술전담간호사 역할을 하면서 어떠한 경험을 하였나요?”를 주요 질문으로“수술전담간호사 역할을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고, 어떤 역할 변화가 있었나요?”, “수술전담간호사의 역할을 하면서 어떤 상황에서 보람을 느끼셨나요?”, “수술전담간호사의 역할을 하면서 어떤 상황에서 어려움을 느끼셨나요?”, “수술전담간호사 역할을 하면서 의사직, 타과 의사직, 수술실간호사와의 관계에서 어떠한 경험을 하였나요?”, “앞으로 인력을 증원하여 수술전담간호사의 업무를 시작하는 후배에게 어떠한 조언을 해줄 수 있을까요?”, “추후 수술실간호사로의 복귀와 수술전담간호사 업무의 지속 중 선택을 해야 한다면 어떠한 선택을 하게 될지 이야기해주세요”, “인터뷰 중 하지 못한 이야기가 있거나, 더 보충할 이야기가 있으면말씀해 주세요”로 마무리 질문을 시행하였다.
자료수집은 참여자의 동의를 구한 후 휴대폰의 녹음 앱(클로바 노트, 다글로)을 사용하여 녹음하였고, 면담 종료 후 앱을통해 문자로 변환하여 녹음 내용을 반복적으로 청취하면서 참여자의 언어 그대로 필사 작업을 진행하였다. 또한, 면담하는동안 관찰된 참여자의 반응이나 면담 시 작성한 메모를 추가하여 면담 상황의 생생한 경험을 그대로 기록함으로써 필사를 완성하였다. 필사된 자료를 면담 당일 바로 읽으면서 다음 면담에서 어떤 질문을 할지를 구상하여 면담과 연구결과가 순환적으로 이뤄지도록 하였다. 연구결과를 정리하는 도중 내용의 구체성을 위해 3명에게 추가 면담을 실시하였고, 면담 시간은 30분이었다.
5. 윤리적 고려
본 연구는 연구자 소속 병원에 있는 임상연구심의위원회 (Institutional Review Board)의 승인(2025-0185)을 받은 후진행되었다. 연구자는 면담을 시행하기에 앞서 연구목적, 방법, 면담 내용의 녹음과 필사에 대해 참여자에게 설명하고 서면동의서를 받았다. 수집된 내용은 연구 이외의 목적으로는 절대사용하지 않으며, 연구목적으로 사용될 때에도 익명성을 보장한다는 점을 설명하였다. 연구자료, 증례기록서 등 관련된 모든 서류는 암호화하여 연구자 외에는 접근할 수 없도록 연구자개인컴퓨터에 보관하였으며, 연구 종료 후 연구 관련 자료는연구 종료 후 3년간 보관한 후 보관기간이 끝나면 모든 정보는폐기할 것이다. 또한, 참여자에게는 연구참여에 대한 소정의답례를 제공하였다.
6. 자료분석
본 연구는 수술실 간호사에서 수술전담간호사로 역할을 전환한 경험에 대한 깊은 의미를 찾고자 Colaizzi [21]가 제시한 다음의 현상학적 방법 7단계에 따라 분석하였다. 1단계로 수집한 자료를 수차례 읽으며 수술전담간호사의 역할 경험의 전체적인 맥락과 느낌을 확인하였다. 2단계로 인터뷰 내용을 검토하여 진술한 내용과 의미 있는 구절과 문장을 구별하여 중요한 진술을 추출하였다. 3단계로 추출된 각각의 유의미한 진술을 토대로 그들의 의미하는 바를 발견하여 일반적인 형태로 정리하였고, 연구자의 언어로 구성하여 원자료의 의미와 달라지지 않게 하였다. 4단계에서 유사한 내용들을 ‘주제’로 묶어 ‘주제모음’으로 정리하고, 주제모음에서 ‘범주’를 도출하였다. 5단계로 연구주제와 자료들을 통합하는 ‘포괄적 기술’을 시도하였다. 6단계에서 수술전담간호사의 역할경험에 대한 근본구조를 중심으로 핵심주제를 확인하였다. 7단계로 도출된 주제와 주제모음, 범주가 참여자의 경험과 일치하는지 3명에게 확인하였다. 질적연구 전문가인 교수 2명과 3회에 걸친 회의에서 연구결과의 범주와 주제모음, 주제들에 대하여 토의하면서 범주, 주제모음, 주제를 정리하였다.
7. 연구의 엄밀성 확보
본 연구에서는 Lincoln과 Guba [23]가 연구의 엄밀성을 위해 제시한 신뢰성(credibility), 일관성(dependability), 적용성(transferability), 중립성(confirmability)의 측면에서 평가하였다.
연구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하여 수술간호사에서 수술전담간호사로 역할이 전환된 참여자를 선정하였고, 필사한 자료를반복하여 청취하였으며, 연구결과를 질적연구 경험이 풍부한간호학 교수 2인과 함께 도출된 주제, 주제모음, 범주에 대해서확인하고, 인용문에 대해서도 검토를 받았다.
일관성을 높이기 위하여 수술전담간호사의 간호 경험에 대한 경험적 구조를 확인하기 하고자 모든 참여자와의 면담 및 필사 등의 자료수집을 연구자가 직접 수행하였고, 연구참여자의선정부터 연구자의 준비, 자료수집을 포함한 질적연구 과정을상세하게 기술하였다. 자료를 분석한 후 그 내용이 연구참여자가 전달하고자 했던 의미와 일치하는지 참여자 3명에게 피드백 과정을 거쳤고, 연구결과에서는 참여자의 진술문을 그대로인용하여 제시하였다.
적용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수술실간호사에서 수술전담간호사로의 역할 전환 경험에 대해 구체적으로 풍부한 자료를 제시해 줄 수 있는 참여자를 선정하여 연구를 진행하였고, 명확하지 않은 경우 참여자들에게 재확인하여 맥락이 유사한지, 다른맥락에서도 적용 가능한지를 확인하였다.
중립성은 연구과정과 결과에서 편견을 배제하고 중립성을유지하는 것으로 본 연구에서는 연구자가 수술전담간호사로업무를 하기 때문에 연구자의 편견과 선입견으로 참여자의 경험을 이해하는데 장애요인이 되지 않도록 면담 전에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선입견을 배제하고, 현상을 직관적으로 이해하려고 괄호치기(bracketing) 하면서 면담을 하고 자료를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1. 연구참여자의 일반적 특성
본 연구참여자의 일반적 특성은 여자 12명(80%), 남자 3명 (20%) 총 15명의 수술전담간호사들로, 연령 분포는 평균 34.6 세로 20대 5명, 30대 6명이었다. 결혼 상태는 미혼 10명이었으며, 교육 정도는 13명이 학사였다. 간호사로 근무한 경력은 1년 7개월에서 27년 6개월로 평균 경력이 10년 7개월이었다. 수술실간호사로 근무한 경력도 1년 7개월에서 27년 6개월로 평균 10년 6개월이었고, 15명 중에 2명을 제외한 모든 참여자가 (86.6%) 수술실로 처음 입사하여 지금까지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술실간호사에서 수술전담간호사로 직무 변경하여 근무한 기간은 6개월에서 13개월로 평균 10개월이었다 (Table 1).
2. 전공의 근무중단으로 인한 수술실간호사의 수술전담 간호사 역할 경험
본 연구는 전공의 근무 중단으로 인한 의료 공백 시기에 수술실 간호사에서 수술전담간호사로 직무 변경한 간호사의 업무 경험에 대한 의미를 파악하기 위해 현상학적 연구 분석방법에 따라 분석하였다. 그 결과, 72개의 의미 있는 진술에서 33개의 주제(theme)와 12개의 주제 모음(theme clusters)이 도출되었고, 도출된 주제 모음을 바탕으로 의미를 조직하고 통합하여 5개의 범주(categories)를 구성하였다. 5개의 범주는 ‘새로운 역할로의 첫걸음’, ‘초기 역할적응과정의 고충과 대처’, ‘두 분야의 경계에서 활동하는 혼란스러움’, ‘수술전담간호사로의 성장과 정착’, ‘뉴노멀을 위한 제도적 보완’이다(Table 2).
범주 1. 새로운 역할로의 첫걸음
첫 번째 범주에서는 참여자들이 수술실간호사로서 안정적으로 근무를 하던 중 전공의 근무 중단으로 인한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갑작스럽게 수술전담간호사라는 새로운 역할을 맡게 된 이유를 담고 있다. 본 범주는 ‘의료공백 상황 속에서 다양한 선택’, ‘나의 경력을 활용한 역할 도전’의 주제로 구성되었다.
주제모음 1. 의료공백 상황 속에서 다양한 선택
전공의 근무 중단으로 수술이 지연되면서 수술을 진행시키기 위해 병원의 설득이나, 무급휴가를 받지 않으려고, 원하지않았던 상황이지만 누군가는 전공의의 자리를 대신해야 한다는 마음 등의 다양한 이유로 수술전담간호사를 선택하였다.
주제 1. 병원의 권유로 수술전담간호사를 선택함
의료 공백 초반에 수술에 참여할 전공의나 인턴의가 부족하여 수술을 진행할 수 없었고, 이는 병원의 경영악화로 이어졌다. 병원에서는 전공의 인력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 수술 경험이있는 수술실간호사에게 수술전담간호사 역할을 권유하였고이를 수용한 참여자들은 수술전담간호사 업무를 시작하게 되었다.
저희 수술장 진료에 공백이 생겼고...(중략)...초반에 저희 UM (Unit manager)선생님이 한번 해보면 어떨까 권유를 해 주셨죠.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해 주셔서...(참여자 4)
이 파업이라는 시기에도 이제 원래 하던 사람(수술실간호사)이 하면 좀 더 수술장이 잘 돌아가니까(중략)시작하게 되었습니다.(참여자 8)
주제 2. 지속적인 근무가 가능한 자리로 이동함
의료 공백 초반에 수술 건수가 감소하면서 수술실간호사는한시적으로 무급 휴가를 받아야 했다. 수술전담간호사는 수술이 진행되기 위한 필수 인력이라 의무적으로 무급휴가를 받지않아도되었고, 한시적 무급 휴가를 원치 않았던 참여자들은 계속 출근을 하면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수술전담간호사 역할을 택했다.
이제 수술도 많이 줄고 그러다 보니까 한시적 무급휴가라는 게 또 생기면서 저는 좀 무급휴가를 받고 싶지 않고계속 일을 하고 싶은 마음에...(중략)...지원하게 되었어요.(참여자 3)
그냥 일이 있는 필요한 곳에 가서 일을 하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해서 지원을 하게 됐습니다.(참여자 15)
주제 3. 수술의 진행을 위해 누군가는 해야 할 일
수술이 진행되기 위해서는 전공의를 대신할 인력이 필요했고, 수술을 할 수 없으면 환자에게 피해가 가고, 병원의 경영이나빠지면 직원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이어졌다.
이런 마음은 수술전담간호사를 나라도 할 수밖에 없겠다고 선택하였다.
수술이 많이 취소가 됐고 그러면서 사실은 환자분들도피해를 보지만 저희 직원들도 피해를 보고 있고 병원 경영에도 문제가 생기는 상황이니까 그 진료에 공백이 생기지않게 하려는 게 가장 컸어요.(참여자 13)
주제모음 2. 나의 경력을 활용한 역할 도전
수술전담간호사로 권유를 받았을 때 지금까지 쌓아온 수술실 간호사 경력을 활용해서 새로운 일에 도전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여겼다. 스크럽 간호사보다는 수술 과정을 잘 볼수 있는 위치에 참여하면서 수술 준비 등에 대해 주도적으로 일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으로 선택하게 되었다.
주제 1. 새로운 일의 기회로 생각하고 옮김
수술실 간호사로서 쌓아온 경험에서 수술전담간호사의 경험을 추가하게 된다면 수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고 수술에대한 업무 영역도 확대되면서 자신의 미래를 위한 도전이 될 수있을 거라고 생각하였다.
아무래도 수술에 대한 이해도가 좀 높아지고 저의 업무영역도 조금 더 확대될 거라고 생각을 해서 한번 지원을해 봐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참여자 10)
주제 2. 주도적인 역할을 원해 지원함
수술전담간호사는 집도의와 같은 곳을 보며 머리를 맞대고수술에 집중하기 때문에 스크럽 간호사보다는 상대적으로 가까운 거리에서 수술의 흐름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하였다. 수술범위에 대해 위치적으로 좋은 위치를 갖게 되면 참여자들은 이전보다 주도적으로 일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을 가졌다.
스크럽(간호사)은 약간 설명하는 것만 해야 되는 느낌인데 제가 봤을 때 전담(간호사)은 약간 어느 정도는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게 있는 것 같아 가지고 그런 것 때문에저는(수술전담간호사로) 넘어오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참여자 6)
범주 2. 초기 역할적응과정의 고충과 대처
두 번째 범주에서는 수술전담간호사로서의 역할을 해내기위해 적응하는 과정에서 참여자들이 겪어야 했던 어려움과 이를 극복하려는 노력을 볼 수 있다. 본 범주는 ‘체계적인 교육 부재 속 자율적인 학습’, ‘초보여서 겪어야 하는 고충’ 으로 구성되었다.
주제모음 1. 체계적인 교육부재 속 자율적인 학습
의료 공백으로 인해 수술이 계속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도수술이 중단되지 않도록 수술전담간호사가 긴급으로 투입되었으나 사전 교육이 충분하지 않았다. 여건이 되어 하루의 사전교육을 받은 참여자도 있었지만 실무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았다. 낯선 역할과 업무를 잘 해내기 위해 자기 주도적으로 다양한 방법을 찾아 공부를 해야 했다.
주제 1. 준비 안된 상태로 일하게 됨
수술전담간호사로 현장에 긴급 투입되기 전 사전 교육이 있었으나 이미 알고 있는 정보여서 실무에 크게 도움되지 않았고, 교육기간이 주어질 만큼 인력이 넉넉하지 않아 충분한 교육이이루어질 수 없었다. 사전 교육을 충분히 받지 못한 부분에 대한 아쉬움은 모두에게 있었지만, 임상 경력이 어느 정도 쌓인연차에서는 의료 공백의 상황과 비상 경영에서의 현실적 문제점을 받아들이는 모습도 함께 나타났다.
부서 상황이 이제 제가 미리 하루 이틀이라도 미리 배울 수 있으려면 스크럽(간호사)에서 나와 가지고 교육을받아야 되는데 부서에서 이제 한 사람이(내가) 빠지면 부서가 운영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서...(참여자 2)
기존에 일하고 있던 SA (Surgical Assistant: 참여자의병원에서는 수술전담간호사를 SA라고 호칭하고 있음)한테 구두로 그냥 대충 인계 받는 거 정도 하고 들어가서 부닥치면서 배워 가지고 사실 체계적인 교육 뭐 그런 거 전혀 없었고...(참여자 11)
주제 2. 유튜브나 구글링을 통해 혼자 공부함
수술에 대한 동영상은 유튜브에서 검색하였고, 질환이나 수술 방법에 대한 지식은 인터넷 검색이나 전공서적, 논문을 통해스스로 학습해야 했다. 참여자들은 수술전담간호사의 역할을해내기 위해 다음 날의 수술을 준비하기 위해 매일매일 열심히노력하였다.
논문을 찾아 본다던가 그건 이제 주로 인터넷으로 찾을수 있는 거 포털로 검색해서 구글링을 해서 한다던가...(참여자 13)
유튜브나 구글링해서 이제 해당 수술의 동영상을 보고뭐 해당 수술에 아나토미(해부학 용어)가 정리돼 있는 파일들 보면서 했고...(중략) ...스크럽 선생님들이 정리해 놓은 그런 자료를 한 번 더 보면서 일치시키면서 공부했던것 같아요.(참여자 14)
주제 3. 집도의나 선배에게 배우게 됨
수술실간호사는 프리셉터 제도가 있어서 신규간호사가 실무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단계별로 교육을 진행하지만 수술전담간호사를 위한 체계적인 교육시스템이 없었고, 수술이 진행되는 현장에서 집도의나 선배전담간호사에게 배울 수밖에 없었다.
그냥 “이렇게 하시면 돼요, 저렇게 하시면 돼요.” 막 그냥 무작정(수술에)들어가 가지고 시키니까 좀 많이 당황스럽긴 했었거든요.(참여자 1)
주제 4. 수술이 반복되면서 나만의 방법을 터득해 감
수술전담간호사의 주된 업무는 수술 어시스트이고, 참여자들은 봉합 업무와 복강경 스콥(scope) 업무처럼 수술 장소에서반복적으로 수행하면서 익숙해지는 업무는 현장에서 배우고익힐 수 밖에 없었다.
한 번 해본 거랑 열 번 해본 거랑 또 다르기 때문에 조금씩 요령도 생기고 ‘이제 어떻게 하는구나’하고 그런 것도생기고 뭔가 순서대로 착착하게 되는 것도 좀 해봐야 몸에익으면 좀 더 잘하게 되는 것 같아요.(참여자 5)
환자의 피부 살성이 다 다르기 때문에...(중략)...직접 해보고 해야지 이게 감이 오는 것 같아요.(참여자 8)
주제모음 2. 초보여서 겪어야 하는 고충
참여자 대부분이 수술 어시스트 하면서 고정적인 자세와 수술 부위를 견인(기구를 환자의 몸에 적용하여 견인하는 행위) 할 때 발생하는 근골격계 통증으로 매우 힘들었다. 충분하지 않은 인력으로 대체자가 없어 휴가도 휴식시간도 보장받기 어려운 현실이었다. 또한 집도의와 수술전담간호사 1명이 수술에참여하는 경우에는 집도의가 수술 외의 다른 업무로 인해 수술전담간호사 혼자 수술 준비를 해야 하거나 혼자 마무리를 하는경우에 자신의 업무를 검열해 줄 누군가가 없어 불안감을 떨칠수가 없었다. 또한 수술이라는 고도로 집중된 환경에서 집도의가 예민해지는 것을 이해하지만 일부 집도의가 쏟아내는 비난과 모욕이 무척 힘들었다.
주제 1. 어김없이 찾아오는 온몸의 통증
수술이 이루어지는 동안 기구를 고정하고 한 자세를 유지하다 보면 손가락 통증, 손목 통증, 목-어깨-허리 통증은 수술전담간호사가 겪는 흔한 어려움이었지만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했다.
허리가 자세가 리트랙션(견인)이나 뭔가를 이렇게 잡고 있어야 될 때 자세가 틀어지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럴때는 허리가 너무 아파요. 허리가 아프고 어깨가 아프더라고요...(중략)...스콥(scope) 잡을 때도 어깨 아프고...(참여자 1)
주제 2. 잘 하고 있는지 나를 의심함
수술전담간호사가 혼자 수술 준비를 해야 할 때 수술 체위, drapping (수술 부위만 드러나도록 멸균포를 적용하는 행위) 이 정확하고 집도의가 만족할 수 있게 했는지, 다음 수술은 바로 진행할 수 있는지 등 수술 준비나 진행에 대해 혼자 결정해야 할 때 심리적으로 부담스러웠다. 익숙하지 않은 나의 업무를검열해 줄 감독자가 없어 잘 하고 있는지를 스스로 판단해야만했다.
내가 이렇게 마취해 놓고 잠들어 있는 환자한테 잘하고있는 것인가, 좀! 약간 어떤 윤리적인 면에서 자괴감이 들기도 하고. 저렇게 하면 안 될 것 같은데 약간 그런 생각도들고...(참여자 1)
준비(수술)도 저 혼자 해야 되는 상황들이 생기고 하면서도 항상 하던 대로 하면서도 ‘이게 맞나’ 이렇게 의문이...(참여자 5)
주제 3. 수술장간호사 업무와 현재 업무 사이에 혼란을 느낌
참여자는 신규 스크럽간호사가 수술에 참여하게 되는 경우수술 기구나 장비 준비가 잘 되어 있는지 자꾸 신경이 쓰였고, 수술실간호사의 업무와 집도의의 수술 진행에 대한 양쪽 부분에 도움을 주고 싶어했다. 바쁜 스크럽간호사와 순회간호사를보면 돕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가 자신의 현재 위치를 다시 확인하기도 하면서 역할에 대한 혼란을 느끼기도 하였다.
기존에 해오던 업무와 새로운 업무 사이에 제가 어디까지 도와줘야 되고 이 범위(수술필드)에서만 있어야 되는지...(중략)... 필드에만 신경 쓰다 보면 사실 스크럽 널스 (간호사)의 고충을 알고 있기 때문에 이런 업무의 경계를설정하는 게 조금 어려웠던 것 같아요.(참여자 14)
주제 4. 집도의의 화풀이 대상이 되기도 함
수술을 집도하는 교수가 예민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일부 집도의에게 비난 섞인 말이나 모욕적인 말을 듣게 되는 상황도 있었고, 화풀이 대상이 될 때는 몹시 상처를 받았다.
정규 수술하면서(수술전담간호사가)이제 받쳐주는 그정도 능력은 안 되잖아요.(중략)... “쟤네(신입 수술전담간호사)들은 제대로 교육도 못 받고 와서” 이렇게 조금 저희를 좀 비하하는 말도 있었어요. 그래서 좀 그거에 좀 상처도 좀 받았고...(참여자 7)
사실 그렇게 잘하지도 못하고 하다 보니까(집도의가) 뭔가 수술이 안 풀리거나 그렇게 했을 때 그 화풀이의 대상이 일단 되기도 하고...(참여자 9)
범주 3. 두 분야의 경계에서 활동하는 혼란스러움
이 범주에서는 애매모호한 업무 범위를 수행하면서도 수술전담간호사의 업무는 무엇이고 업무 범위를 스스로 판단해야했고, 참여자는 자신이 간호사인지 진료과의 일원인지에 대해반복적으로 혼란스러웠고, 책임의 경계를 느꼈다. 본 범주는 ‘주변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현실의 나 자신에 대한 안타까움’, ‘해결되지 않은 정체성에 대한 혼란’의 주제모음으로 구성되었다.
주제모음 1. 주변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현실의 나 자신에 대한 안타까움
수술전담간호사로 일을 하고 있으나 진료과가 기대하는 수준을 맞추기 어려웠다. 자신이 하는 봉합이 잘못될까 봐 불안해하기도 하였고, 수술 중에 집도의가 얘기하는 의학용어(해부학)를 이해하지 못할까 봐 조바심이 나기도 하였다. 전공의가 여러 번 못해도 별말 없이 지나가던 집도의가 전담간호사에게 한두 번 만에 해내길 바라는 모습이 야속했다.
한두 번 만에 해내길 바라는 모습이 야속했다.
주제 1. 환자의 피부 봉합에 대한 불안과 책임감
처음 해보는 피부 봉합을 시행하고 나면 환자에게 위해가 발생하는 건 아닌지 불안하였다. 수술전담간호사는 환자 몸에 의료행위를 해야 할 때마다 스스로 숙련되지 않아서 부담스러운데 거기에 더해서 환자에게 위해가 될까 봐 두렵기도 하였다.
생살을 뚫는다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고요. 처음에 (는)(피부를)푹 찌르는 게 그래가지고 너무 마음이 떨리고긴장이 되고. 땀이!(한숨을 쉬며)식은 땀이 많이 나가지고처음에는 진짜 시작하기가 쉽지 않았고...(참여자 1)
봉합 교육을 안 받고 이제 들어가서 필드(수술 현장)에서 배우다 보니까...(중략)...이제 제가 충분히 숙달이 안된 상태에서 이걸 이게 환자한테 잘못될까 봐...(중략)...
초반에는 조금 무서웠던 것 같아요.(참여자 14)
주제 2. 집도의의 말을 못 알아들을까 봐 걱정함
해부학 의학용어를 알아야 안전한 수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였고, 집도의가 수술 진행하는 동안 의학적 정보를 이야기하거나 자신에게 질문할 때 알아듣지 못할까 봐 걱정이 되었다.
사실 모르는 게 좀 많기도 하고, 그래서 인제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이렇게(집도의가)당연히 알고 있다고 생각하거나 아니면 거기에 대해서(집도의가) 질문을 하실까봐 걱정이 되더라고요.(참여자 10)
약간 교수님은 이제 너가 보조를 하려면 의사 수준의수술에 대한 그 지식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을 하시고, 알고 도와주는 거랑 모르고 대충 도와주는 거 귀신같이 구분해 가지고 바로 혼나고 막 그러거든요.(참여자 11)
주제 3. 금방 해내길 원하는 집도의에 대한 부담감
전공의가 수련 받을 때를 기억해보면 실수를 반복해도 집도의가 여러 번 가르쳐주고 설명하는 모습을 보아왔던 참여자들은 그 업무를 대체하고 있는 수술전담간호사에게는 한두 번의경험으로도 잘 해내야 한다고 압박하는 집도의가 부담스럽고야속했다.
진료과에서 요구를 하고 의존을 하는 거죠. 그냥 “알아서 해 놓으면 내가 가서 수술할께” 약간 이제 전공의처럼이렇게 쫙 해놓기를 바라는 거죠.(참여자 2)
교수님들의 지식을 따라가는 게 제일 어려웠던 것 같아요...(중략)...간호사 입장에선 이건 당연히 모르는 건데 하는 것들이 있는데, 뭐라고 어디에 말할 수가 없는 거 그런게 조금 힘들었던 것 같아요.
주제 4. 기존 선배와 비교되면서 자존심이 상함
참여자들은 집도의가 숙련된 기존 수술전담간호사의 역량만큼 해내길 바랄 때 무언의 압박감을 느꼈다. 선배 수술전담간호사와 비교를 할 때는 기분이 몹시 안좋고, 자존심도 상했다.
그 과에 오랫동안 있었던 SA 선생님, 수술 전담 간호사분이랑은 능력치가 틀리잖아요. 능력치가 틀리니까 저희가 하루 아침에 그 사람들을 따라가겠다 그건 아니지만 너무 그게 극명하게 보이니까...(중략)...제가(압박감을) 느끼는 거죠.(참여자 1)
저희를 되게 백지 상태로 보고 이제 처음부터 A to Z (수술 전 과정)까지 가르쳐 주시는 교수님도 계시고...(중략)... 10년 넘게 계셨던 SA선생님들 급(수준)의 요구를하시는 교수님들도 계셨고...(참여자 12)
주제모음 2. 해결되지 않은 정체성에 대한 혼란
전공의 근무 중단으로 인한 의료 공백을 메우고자 긴급 투여된 수술전담간호사는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법적 책임의 범위에 대해 늘 불안했다. 수술전담간호사의 업무가 주로 진료과와관련된 일이다 보니 수술실 간호사와도 거리감이 생겼고, 명칭이 간호사로 불리기 때문에 진료과와도 거리감이 있어서 자신들을 그 어디에도 소속하지 못하는 회색 영역에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였다.
주제 1. 불법 업무를 한다는 불안감
병원과 정부에서는 명확한 업무 범위를 제시해 주지 않은 채 ‘의사의 감독 하에’라고 하면서 진료과마다, 집도의마다 다양한 범위의 업무를 시키고 있었다. 환자의 신체에 직접 처치를하고, 심지어는 침습적인 의료 행위를 수행해야 하는 업무도 상당하였다. 이에 대한 법적 경계는 모호한 상황이라 의료 사고가발생할 경우 자신이 책임을 져야 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속에서 지냈다.
한시적으로 권한이 부여가 됐으니까 하기는(중략) 약간책임 소재도 불분명한 것 같고 그렇다고 진료과에서 이렇게 해놓고서 뭔가 문제가 생겼을 때 “왜 이렇게 해놨냐”라고 우리한테 말할 수 있는가라는 생각도 들고...(참여자 1)
사실상 언제 내가 하는 일이 지금 불법이 될지도 모르고...(중략)... 만약에 내가 실수를 하거나 책임 소재가 애매한 그런 문제가 생겼을 때 과연 그 집도과에서 나를 보호를 해줄까?(참여자 10)
주제 2. 간호사도 의사도 아닌 회색 영역에 있는 느낌
수술전담간호사는 의사의 눈치를 보면서 일하고 있고, 간호사이면서 의료 행위를 주 업무로 하고 있었다. 법적 경계가 없는 의료 행위를 하면서도 법적인 문제가 발생했을 때 간호부도진료과도 보호해 주지 않을 거라는 생각에 불안했다. 이전에전공의나 인턴의가 하던 업무까지 수술전담간호사에게 슬쩍넘기는 진료과도 있었다. 의사도 아니고 간호사도 아닌 회색영역에 있는 느낌이었다.
진료과는(중략) 나를 언제든 내쫓을 수 있는 사람이구나. 내가 잘 못하면 나는 쫓겨나겠다 그런 생각을 항상 하고 있었어요.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그리고 이제 그러니까 더 긴장이 되고 잘 못하니까...(참여자 2)
누군가에게 정해지지 않은 그런 일을 할 때, 나(수술전담간호사)에게 어물쩍 약간 넘어오는 그런 생각도 들긴하더라고요...(중략) 간호사도 의사도 아닌 중간에 이제약간 회색 같은 회색 영역 같은 곳에 있는 느낌을 한 번씩받을 때가 있어서...(참여자 10)
범주 4. 수술전담간호사로의 성장과 정착
이 범주는 스스로의 부단한 노력과 주변 동료들의 지원으로수술에 대한 이해도 높아지고 공식적으로 인정받고 필수인력으로 정착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본 범주는 ‘수술에 대한 이해가 높아짐’, ‘주위의 인정과 긍정적 피드백에서 느끼는 자긍심’, ‘의료진 간 동료로서의 공식적인 인정’, 의료진 간 동료로서의 공식적인 인정’, ‘수술실 필수인력으로 정착’ 의 주제모음으로 구성되었다.
주제모음 1. 수술에 대한 이해가 높아짐
참여자들은 수술전담간호사로서 수술에 직접 참여하면서수술에 대한 이해는 더 깊어지고 시야가 확장되었다. 방장 간호사에게 여러가지 도움을 받으면서 좀더 배울 수 있었고, 시간이지나면서 수술에 익숙해지면서 참여하는 수술에 대한 이해도커졌다.
주제 1. 방장 간호사의 도움으로 쉽게 적응함
수술실 방장간호사는 각 수술실에서 일어나는 수술을 총괄하면서, 기구와 장비 관리, 인력 조정, 수술 별 집도의 별 수술준비 등의 역할을 한다. 수술실 방장간호사는 수술 별 준비는기본이고, 집도의의 세세한 선호도까지 너무 잘 알고 있었으며, 초보 수술전담간호사가 역할에 적응할 수 있도록 매 순간도움을 주었고, 이를 통해 숙련되어 갈 수 있었다.
일단 수술방에 있는 방장 선생님들한테도 많이 도움을받았죠...(중략)... 왜냐하면 저희보다 그 교수님들 한 분한 분을 더 잘 알고 계시고 수술 경험이 훨씬 많아서~(참여자 4)
주제 2. 아는 만큼 보이는 수술
수술에 참여하는 횟수가 늘어나면서 사용하는 기구나 물품에 익숙해졌고, 수술을 마친 환자를 회복실로 퇴실시키는 업무를 하면서 수술의 전 과정을 완전히 이해하게 되었다.
배워야 될 해부학적인 지식들이 조금 추가가 되고 이러면서 보는 시야가 조금 더 달라진 것 같아요...(중략)...수술 자체에 집중을 해서 수술에 직접 참여를 할 수 있다는점이 간호사의 경험으로써 좀 더 전문적인 걸 넓혀갈 수있지 않나 이런 부분이 너무 좋은 것 같아요.(참여자 14)
주제모음 2. 주위의 인정과 긍정적 피드백에서 느끼는 자긍심
전공의 근무 중단으로 환자 침대를 직접 끌던 집도의는 수술전담간호사 덕분에 수술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고 칭찬을하거나 고마워했고, 전담간호사 업무를 잘 해내고 싶다는 마음으로 이어져 동기 부여가 되었다. 환자를 직접적으로 만나면서환자들이 전하는 고마움을 들을 수 있었고, 이는 그동안 잊고있던 간호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주제 1. 나로 인해 수술이 잘 진행되어 스스로 대견함
의료 공백이 발생하여 지연되거나 연기되었던 수술이 조금씩 정상화되면서 자신의 역할이 도움이 되었다는 생각에 뿌듯했다.
그분(환자와 보호자)들이 저희가 이렇게 이 자리(수술실 전공의 공백)를 메꾸고 하면서 그분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잘 진료를 받는다는 경험을 하신다면 그것도 보람된다고 생각해요.(참여자 4)
나름 그래도 굉장히 어려웠던 시기가 지나고 좀 다 이렇게 좀 적응을 해서 잘 이렇게 굴러가는 거 보면은 조금뿌듯한 것도 있어요.(참여자 7)
주제 2. 주위의 칭찬에 잘해내고 있다고 느낌
새로운 업무에 적응하기 위해 고군분투해 온 참여자에게 집도의가 건네는 칭찬과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는 그 동안의 자신의 노력에 대해 보상받는 것처럼 느껴졌고 앞으로도 더 잘 해내고 싶다는 동기를 부여 받았다. 수술실 입구에서부터 환자를데리고 오고, 수술이 끝나면 회복실로 환자를 이송하면서 환자에게 수술에 대한 설명도 하게 되었다. 환자들의 감사인사는 참여자들에게 간호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도와주셔서 고마워요”라고 표현을 해 주시는 선생님들도 계시고 ...(중략)...다들 막 그때 끝나고 다들 교수님이나 마취과 선생님이나 수고했다고 “덕분에 잘 끝났습니다”라고 이렇게 이야기를 하셨던 것 같아요.(참여자 7)
로컬(국소마취) 수술이 끝나고...(중략)...교수님이 이제 환자 나가기 전에 설명을 하지만 환자는 기억을 하나도못하거든요. 이제 환자들 거기(당일수술센터)에 앉혀놓고 옆에 제가 의자에 앉은 다음에 써줘요. 이렇게 해서 설명을 쫙 해주면 환자가 고맙다고 하고...(참여자 2)
주제모음 3 .의료진 간 동료로서 공식적인 인정
참여자들은 업무에 익숙해지면서 집도의와 수술 진행에 대한 준비를 하고 수술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기도 하였다. 또한마취과나 수술실간호사와의 의사소통을 담당하면서 전공의가 없는 상황에서도 수술이 잘 진행될 수 있는 소통의 채널이되었다.
주제 1. 정보를 줄 수 있는 수준으로 능력이 향상됨
수술실간호사로 알고 있던 다양한 정보와 경험이 수술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는 수준이 되었고 집도의에게 도움을 줄 수 있었다. 수술에 참여하는 횟수가 늘어나면서 진료과의 집도의와한 팀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팀으로서의 결속력을 느끼게 되었다. 또한, 신뢰받고 있다고 생각이 들면서 업무에 대한 만족감과 보람으로 이어졌다.
실제적으로 교수님들 옆에서 어시스트를 하는 역할로되니까(중략) 집도의 선생님들도 그 팀이라는 안에 조금결속력이 생긴 것 같고, 저희한테 이제 맡기거나 의뢰하는일도 많아지고 그렇다 보니까 신뢰도 쌓이고...(참여자 14)
주제 2. 마취과와 진료과 간의 커뮤니케이터가 됨
수술에서 전공의는 수술 중 마취과, 진료과, 수술실간호사와의 의사소통을 담당하였는데 수술전담간호사가 전공의 대체 인력으로서 그 역할을 감당하게 되었다. 마취과도 자연스럽게 수술전담간호사에게 수술 진행을 문의하고, 수술실간호사도 집도의보다는 말하기 편한 수술전담간호사에게 사용할 장비나 물품, 환자 입실 시간 등을 물어보게 되어, 수술에 참여하는 수술전담간호사는 진료과 입장에서 조율하고 해결하는 유기적 관계를 형성하게 되었다.
집도과와 수술간호팀에 한 짝씩 다리 걸치고 있는 그런 느낌이다 보니까 마취과랑도 이제 집도과의 일원으로서 소통을 해야 할 때가 있더라고요...(중략)... 처음에는 제가 어디까지 어떤말을 어떻게 해야 되는지 잘 몰라서 눈치를 많이 봤던 것 같은데 지금은 그 적절한 선을 찾아서 적당히 치고 빠지는 그런 일을 하고 있습니다.(참여자 3)
주제모음 4. 수술실 필수인력으로 정착
참여자들로 인하여 수술이 원활하게 진행되면서 집도의는수술전담간호사의 역할을 인정하고 손발이 맞는 수술전담간호사와의 협업을 선호하게 되었다. 참여자들은 추후 전공의가복귀하는 시기가 온다 하더라도, 전공의 수련의 질적 향상이나환자의 안전한 수술을 위해서도 수술전담간호사의 역할이 고정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주제 1. 전공의가 없어도 수술이 원활하게 진행됨
의료 공백 초반에는 수술이 대부분 기약 없이 연기되었다가수술전담간호사의 긴급 투입으로 연기되었던 수술이 조금씩회복되었고, 1년이 지난 지금 시점에는 연기되었던 수술들이다 이루어졌다. 수술전담간호사가 고정된 인력으로 참여하다보니 수술이 지연되거나 연기되지 않고, 전공의 근무 중단 이전처럼 원활하게 수술이 진행되었다.
교수님들이 “어? 전담 간호사가 있으니까 이런 부분들이 편하네?” “이런 부분들이 좋네” “어? 전담 간호사가 있으니까 이런 상황에서도 수술이 진행이 되네” 라고 편리함을 느끼셨다고 말씀을 하셨거든요.(참여자 14)
주제 2. 집도의는 계속해서 같이 일하길 원함
집도의는 매달 바뀌는 전공의와 인턴의에게 반복되는 설명을 해야 하고 같은 실수가 되풀이되는 상황이 없어지면서 안정감을 느꼈다. 전공의 문제가 해결되길 바라는 마음과 동시에수술은 수술전담간호사와 함께 하기를 원하는 분위기로 바뀌었다.
스텝(진료과 교수)들도 정규 수술 자체도 자기가 이렇게 손발이 맞는 사람들이랑 조금 더 하는 거를 좀 더 좋아하고...(참여자 7)
SA를 정말 전문적으로 키워서 수술을 같이 하고 싶다이렇게 얘기를 하는 교수님도 있어서...(참여자 9)
주제 3. 전공의가 복귀해도 전담간호사의 역할은 고정될 것임
병원의 각 부서에 전담간호사제도가 활성화되었고, 수술실은 집도의와 수술전담간호사로 인해 수술이 이루어지면서 이전보다 훨씬 안정되었고, 집도의들은 만족하였다. 참여자들은전공의가 복귀한다고 해도 이전으로 돌아가기보다는 현 상황을 유지하면서 전공의는 수련 교육을 받는 상황으로 변경될 것으로 예상하였다.
앞으로 뭔가 전공의가 다시 복귀를 한다고 해도(중략)...전공의들도 와서 제대로 수련 받아야 되고 그리고 또이 전담 간호사 역할도 분명히 더 확대가 돼서 그 역할이잘 돼야 이제 병원에서 진료도 원활하게 진행이 될 것 같고...(참여자 13)
범주 5. 뉴노멀을 위한 제도적 보완
2024년 전공의 집단사직으로 수술실 인력이 없는 상황에서수술전담간호사로 이 공백을 메우면서 수술일정이 이전처럼원활하게 운영되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대응은 이러한 대응은일시적 조치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업무 구조로 정착되고 있으며, 이는 의료인력 운영의 방식이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의료계의 ‘뉴노멀’ 현상이다. ‘뉴노멀’이란 시대변화에 따라 새롭게 부상하는 표준을 의미하는 단어로써 과거에 대해 반성하고 새로운 질서를 모색하는 시점에 등장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24]. 수술전담간호사가 수술에 참여하면서 필수인력으로 정착하는 시점에서 이 새로운 현상에 적응하기 위해 스스로 노력하고 열심히 일한 참여자들이 수술현장에서 적응하면서 뉴노멀이 현실화되고 있지만 아직은 미흡한 제도의 보완이 이뤄져야 뉴노멀이 잘 작동될 수 있다는 바람을 담고 있다. ‘역할 강화를 위한 실무 중심의 교육으로의 전환이 필요함’, ‘합법적인 지위를 유지할 수 있는 시스템은 필수적임’ 2개의 주제모음으로구성되었다.
주제모음 1. 역량 강화를 위한 실무 중심 교육으로의 전환이 필요함
수술에 익숙해진 참여자는 자신들이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 과정을 희망하였다. 수술에 따른 이론적인 교육을 받고 실무를 교육받을 수 있는 교육의 로드맵이 제시되고, 근무하게 될 진료과에서 필요한 술기나 시술과정을 직접적으로 교육받기를 원하였다.
육해 주길 희망하였다.
주제 1. 수술의 전 과정을 안내하는 로드맵 교육이 필요함
참여자들 중에는 수술에 대해 순간마다 교육을 받는 것이 아니라 수술실 입실 전부터 수술실 퇴실 이후까지 한 수술에 대한전반적인 흐름을 이해하기 위해 이론과 실무가 모두 포함되어있는 체계적인 로드맵 교육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만약에 새로운 사람이 들어온다면 그 전반적으로 한번처음부터 끝까지를 보여주는 그런 로드맵 같은 게 있으면좋겠어요.(참여자 3)
주제 2. 이론에 기반한 술기 교육 과정을 개설해야 함
수술전담간호사에게 해부학과 수술 술기는 반드시 필요한이론교육이었다. 참여자들은 이론 교육을 기반으로 실무에 필요한 수술 술기는 반복하는 실무 교육을 통해 숙련되는 과정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며칠 전에 수술 봉합 교육을 들었는데 너무 재밌고 좋았어요. 이게 인조 모형을 가지고 거기다 이렇게 하고 있으니까 ‘이렇게 하는 거였구나’를 하면서 이해하기 쉬워서 그런 교육이 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참여자 1)
조금 더 이론을 만약 배우고 들어 갔다면 좀 더 이렇게단계별로 터득할 수 있지 않았을까...(참여자 14)
주제 3. 전담간호사를 위해 진료과가 교육자가 되어야 함
수술전담간호사가 수행하는 업무 대부분이 진료과 전공의가 환자에게 직접 수행하던 업무였다. 진료과별로 수술전담간호사가 투입된 시점도 다르고, 하는 업무도 진료과별로 집도의별로 차이가 있고 많이 세분화되어 있었다. 기존 수술전담간호사가 신입 수술전담간호사에게 교육을 시행하는 것도 가능하겠지만 정말 체계적인 제도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의사가 직접교육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프로그램(수술전담간호사)상 의사가 무조건 참여를 해야 교육이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들고요…(중략)… 의사의 지식을 요구하니까 의사가 무조건 전 참여해야 된다 생각하거든요.(참여자 11)
주제모음 3. 합법적인 지위를 유지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수적임
수술전담간호사는 자신들의 위치가 안전하고 더 발전하기위해서 합법적인 지위를 보장받기를 원했다. 기존에 이미 업무를 하던 수술전담간호사와 역량의 차이는 있겠지만 수당이나경력체계에 따른 보상체계가 필요하며 차별화된 보수교육을신설하여 자신들의 역량을 개발하길 바랐다.
주제 1. 경력에 따른 보상체계가 필요함
수술전담간호사는 경력이 쌓이면 담당하는 수술의 전문가가 되어 집도의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었다. 경력이 올라가도이에 대한 보상이 있는 경우가 드물고, 일부 병원에서는 수당을지급하고 있었다. 참여자들은 업무의 위험도, 중요도에 대해적절한 보상이 이루어져야 하며, 경력에 따른 보상체계가 신설되길 희망했다. 또한, 오버타임에 대한 수당도 병원 상황에 따라 처우가 달라서 이런 부분이 해결되기를 바랐다.
기존에 있던 SA선생님들은 실력이 솔직히 틀리잖아요. 그러면 그거에 대한 약간 차등도 있어야 된다고 생각이 들거든요...(중략)... 업무가 훨씬 힘들고 약간 좀 위험한 업무를 더 하고 있는데 위험 수당이라든지 이런 게 전혀 없으니까...(참여자 1)
아침에 시작한 수술이 새벽 2시까지 가면서 물론 중간에 화장실 한번 교수님한테 말하고 갔다 오고(중략) 그래도(오버타임에 대한) 돈을 안 준다는 게 좀 너무 억울해요.(참여자 11)
주제 2. 수술전담간호사 유지를 위한 보수교육이 필요함
간호사를 위한 연 1회 보수교육은 일반적인 수술실간호사를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해당 진료과와 관련된 학회 참석에 대한 기준이 있거나 자격 유지를 위해 이수해야 할 교육 등수술전담간호사의 전문성을 인정해 줄 체계적인 제도가 없는실정이었다. 계속 변화하는 수술 경향을 익힐 수 있는 수술전담간호사를 위한 보수교육이 신설되길 바랐다.
수술전담간호사랑 관련된 보수 교육 이런 것도 없고 그다음에 자격증도 솔직히 없고(중략)...체계적인 교육이 없는 것 자체가 굉장히 좀...(중략)...근데 그런 것도 없고 이래서 앞으로는 솔직히 해야 될 게 굉장히 많다고 생각이들어요.(참여자 1)
수술은 트렌드는 바뀌고 이러니까 계속 트레이닝 받고있는 것 같아요.(참여자 12)
주제 3. 법적 지위와 책임소재가 명확해야 안정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음
참여자들은 현재 법적인 업무 범위와 책임이 명시되어 있지 않아서 보호받을 수 없다고 느꼈다. 자신들이 안심하고 수술전담간호사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법적 지위와 책임소재가 명확해야 한다고 하였다.
전념할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일단은 수술 전담 간호사의 업무 범위에 대해서 명확하게 업무 범위와 책임 소재에 대해서 명확하게 구분을 지어줘야 될 것 같아요.(참여자 1)
이제 보호받지 못할 수도 있다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거든요...(중략)...뭔가 제도적으로 아니면 가이드라인 그런 것이 좀 만들어지면(중략)조금 더 책임감 있게 좀 더 참여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참여자 9)
논의
본 연구는 전공의 근무 중단으로 인한 수술실간호사의 수술전담간호사 역할 경험의 의미와 본질을 파악하여 수술전담간호사의 직무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하는 현상학적 질적연구이다. 본 연구의 분석 결과, 도출된 5개의 범주는 ‘새로운 역할로의 첫걸음’, ‘초기 역할적응과정의 고충과 대처’, ‘두 분야의 경계에서 활동하는 수술전담간호사’, ‘수술전담간호사로의 성장과 정착’, ‘뉴노멀을 위한 제도적 보완’ 으로 확인되었다.
첫 번째 범주인 ‘새로운 역할로의 첫걸음’ 은 전공의 근무 중단으로 인한 비상 상황 속에서 수술실 간호사들이 안정적으로근무하던 환경을 내려놓고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또는 이번기회에 쌓아온 경력을 기반으로 새로운 업무에 도전하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수술전담간호사로 첫발을 내딛게 되는 상황에서 시작하였다. 참여자는 수술실 경력을 바탕으로 차별화된새로운 업무에 대한 도전으로 현상을 받아들였는데, Seong과 Yeom [25]의 연구에서도 3교대의 어려움이나 과중한 간호업무의 부담, 지루한 업무에서 벗어나거나 새로운 영역에서 자신의 능력을 더 개발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전담간호사를 시작했다는 연구결과와 일부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25]. 실제 수술전담간호사를 지원하게 된 배경 속에서 더 나아진 모습으로 성장하려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이는 변화나 발전에 대한기대로 전담간호사를 선택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고, 좀더 수술을 가까이서 확인하고 더 발전된 모습으로 성장하려는 태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두 번째 범주인 ‘초기 역할적응과정의 고충과 대처’는 전담간호사 제도가 생긴 이후로 지속되어 왔던 체계적인 교육 부재의 문제가 여전히 나타나고 있으며, 이에 대한 해결은 오로지개인의 몫으로 감당해내고 있다는 점이다. Choi와 Kim [1]의연구에서 현장 간호사에 의해 관행적으로 행해져 오던 업무에대해 진료지원인력은 주어진 책무를 다하고자 하는 성실함으로 업무를 수행해 온 것[1]과 같이, 의료 공백 시기에 긴급 투입된 참여자들은 본인에게 주어진 책무를 다하려는 일념으로 성실하게 업무를 수행하였다. 충분하지 않았던 사전 교육, 공식적인 교육 부재로 현장에서 직접 수행하는 업무 적응에 어려움을 경험하였고[3], 이러한 상황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해부학 용어와 수술 술기에 대해 스스로 학습하는 참여자들의 모습은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이 주는 부담감을 해결하기위해 주도적으로 자가 학습을 하면서 역량 강화를 위해 부단히노력하였다는 선행연구와도 일치한다[15]. 본 연구에서 체계적인 교육없이 스스로 익혀 나가는 과정은 미국의 초기 NP (Nurse Practitioner)들이 공식 교육과정이 부재한 상황에서 ‘실행하며 배우는(learning by doing)’ 방식을 통해 전문성을쌓아갔던 역사적 경험과 유사하다[26]. 그러나 이번 전공의 파업으로 인하여 시작된 모습은 초기 NP의 모습과는 다를 수 있었다. 그러나 전공의의 근무시간이 감소하고, 교육이 중점이될 전공의의 업무를 예측한다면 새롭게 업무를 시작하는 수술전담간호사를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며, 공식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할 필요가 있다.
세 번째 범주인 ‘두 분야의 경계에서 활동하는 혼란스러움’ 에서는 전담간호사 가 생긴지 20년도 넘은 지금에도 초반부터있어온 ‘간호사도 의사도 아닌 회색 지대’라는 표현[27]이 여전히 나타나고 있는 이유를 고민해야할 필요가 있다. 참여자들의주요 업무가 수술에 참여하는 진료과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간호사이지만 초기에 업무에 익숙해지기 위해서 느껴지는 불안감과 압박감은 NP를 시작하고 정착기에서 느껴지는 ‘하루하루를 버터내기’ 와 ‘시간과의 싸움’, ‘불안과 직면하기’와 같은 경험을 하고 있었다[26]. 2024년 간호법 제정을 통해 ‘PA합법화’가 되었지만[28], 현장에서는 자신의 업무가 언제 다시 불법이 될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안은 채 업무를 수행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었다. Choi와 Kim [1]은 전담간호사 업무가 구체적으로 명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는 법적 보호의필요성에 대한 문제제기가 지속되고 있는지에 대한 정부와 간호계의 심각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하였다[1]. 2025년 6월 제정된 간호법이 제정은 간호사의 독자적 업무 범위와 역할 정립에있어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했으나, 여전히 PA간호사에 대한법적 지위와 구체적 업무 범위는 명확히 규정되지 않은 상태이며, 수술실의 PA를 의미하고 있는 SA간호사도 해당된다. SA 간호사는 환자의 치료에서 필수적인 수술의 진행을 위해 전공의 공백을 대체하기 위해 상당한 수의 간호사가 한시적으로 투입되었다는 부분이 더욱 특별하며, 전공의가 하던 일부 업무가법적인 보호없이 시행되고 있으며, 명확한 규정과 보호가 없어서 자신의 업무에 대한 불확실성은 SA간호사가 업무에 몰입하는데 장애요인을 작용할 수 있음을 보여주며, 다른 전담간호사의 연구에서도 드러나는 부분이다. 현장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서는 전담간호사의 제도적인 통합뿐만 아니라 전공의 수련체계와 간호인력 운영체계 간의 구조적 조정이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네 번째 범주인 ‘수술전담간호사로의 성장과 정착’ 에서는제도적으로 정립되지 않은 많은 환경적 장애 안에서도 수술전담간호사는 성장한다는 점을 입증하였다. 이는 환자의 상황변화에 따라 다음 단계를 예측하는 간호역량이 수술실 간호사의숙련도를 나타낸다고 한 연구결과와 유사하며[29], 수술실간호사가 집도의에게 직접 물어보지 않고 조용히 예측하는 것을통해 자신의 역량을 증명하려고 한 Riley와 Manias [30]의 연구와도 연결된다. 참여자들은 나 자신에 대한 자긍심, 함께 일하는 집도의가 건넨 칭찬, 환자가 표현하는 감사의 말 한마디가혼자 고군분투했던 시간들에 대한 보상이 되었으며, 동기부여언어와 자기효능감이 초보 수술전담간호사들의 업무수행능력을 향상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연구에 대한 근거를뒷받침해주고 있다[31]. 참여자들은 자신의 역량이 커졌다는것을 느끼고 진료과와 마취과 사이에서 커뮤니케이터가 되어연결고리가 되고, 갈등을 해결하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 이는 NP가 자신의 역할에 대해 공식적으로 인정받으면서 신뢰감을형성하며, 다학제팀에서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면서 간호사를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는 NP 역할 연구[32],[33]와 같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대부분의 전담간호사 역할 적응에 대한 연구에서 의료진 간의 갈등 특히 일반간호사와의 무시, 소속감의 부재를 호소한 선행연구[25]와 달리 적응하는데 수술실 간호사의 도움을 받았으며, 수술전담간호사로 업무를 하면서도 수술실 간호사의 수술업무를 돕고 싶어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이는 일반 전담간호사는 병동이나 외래에서 진료과 의사와 일을 하면서 일반간호사와의 업무에서 차별화된 갈등을 겪는 것 [34]과 달리 서로를 도울 수 있는 협력적 모습은 전공의 집단사직으로 의료공백이 생긴 후 전담간호사의 적응에 대한 새로운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수술전담간호사에서만 나타나는 모습이라는 것을 관찰하면서 전공의 수의 감소나 근무시간의 단축으로 인하여 전담간호사가 지속적인 수요가 예측되는환경에서 전담간호사의 적응을 도울 수 있는 간호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재의 전담간호사들은 간호부에대한 소속감도 적고 일반간호사로부터 받는 왜곡된 시선과 배타적 태도를 지적한 Kim [34]의 논문처럼 대부분의 병원에서도 같은 결과를 보일 것으로 예측한다. 그러나 전공의 수의 감소나 근무시간 단축을 메울 수 있기 위해서는 현재보다 더 많은전담간호사가 운영되어야 하고 이들이 진료현장에서 간호사들과의 협력적 관계를 구축하고 서로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찾는 일은 기존 전담간호사들이 일하는 병원의 간호부 차원에서 매우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연구자가 속하는 병원에서는 전담간호사가 간호부가 아닌 별도의 부서로 떨어져 있지 않고, 간호부 소속으로 되어 있으며, 수간호사의 인사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다. 전담간호사를 나와 다른 시스템으로 인지하지않도록 간호부 차원에서 서로의 벽을 허물 수 있는 기회를 지원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서 협력관계가 높아질수록전담간호사나 일반간호사가 서로의 업무를 이해하고, 서로 배울 수 있는 관계가 구축될수록 성장의 기회가 더 많이 만들어질것으로 여겨진다.
다섯번 째 범주는 ‘뉴노멀을 위한 제도적 보완’으로 정착해가고 있는 뉴노멀 시대를 맞이하면서, 현장에서 근무하는 전담간호사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의 참여자들이 경험하는 본 연구의 참여자 대부분이한 진료과에서 수술전담간호사로 정착하기 위해서 최소한 6개월 이상의 수련 기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는 체계적인 교육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때 교육 기간에 대한 반영이 필요하다고여겨진다. Kim [35]의 기사에 따르면, 대학 병원 교수진들이의료계가 전담간호사 교육의 주체가 되어 임상적인 사고를 심을 수 있는 교육 체계와 업무를 모델링한 시나리오를 가지고교육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35]. 이에 대해 간호계 또한 현실적인 문제를 제기하고 있어 앞으로 교육의 주체가 어느 곳이 될 지 결정이 쉽지 않을 듯하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론에 기반한 실무 교육이면서 반복적인 시뮬레이션 교육이어야 하며, 진료과가 포함된 교육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Bryant-Lukosius 등[36]는 APN (Advanced Practice Nurse) 의 역할을 명확하게 정의하기 위해서는 상급간호실무에 대한 간호 오리엔테이션을 지원하고, APN의 모든 역할 개발을 지원할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하였다[36]. 외과 전공의가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초기의 학습곡선을 넘어가기위해 시뮬레이션 팀 환경에 조기 노출하는 것이 효과적이었다는 Heidenreich 등[37]의 연구와 같이 수술전담간호사의 교육로드맵에 외과 해부학 과정이 반드시 포함되어야 할 것이다. 해부학 교육과 더불어 가상 아카데미와 같은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수술 보조 기술을 배우고 반복하여 실습할 수 있는 방법을제공하는 것은 교육의 효과를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전공의부족을 메우기 위해 시작된 전담간호사 제도가 운영되면서도업무 범위에 대한 명시, 법적 책임 마련에 대한 문제 제기는 외면당해 왔다[19]. 하지만 수술전담간호사가 뉴노멀이 된 현 시점에서는 업무범위, 법적 책임에 대한 부분이 확립되어야 할 시점이다. Kim 등[38]의 연구에서 안전한 진료지원업무 수행을위한 표준업무기술서를 제안한 것처럼, SA간호사의 수행도를분석하고 자격과 기준에 대한 근거를 바탕으로 동일한 행위에대해 표준업무지침이 개발될 수 있도록 후속 연구도 활발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참여자들은 보상 체계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하였다. Hong 등[39]의 연구에서 임상간호사의 노력에 대한 보상의 불균형이 높을수록 간호사의 이직의도가 높게 나타난 것과 같이 수술전담간호사 또한 임상에서 자신들의노력에 대한 적절하지 않은 보상에 불만을 드러냈다. 보상이 있다 하더라도 병원마다 차이가 있으며, 실제로 수술실에서 SA 간호사가 수행하고 있는 침습적이면서도 난이도가 매우 높은수술 보조 행위에 대한 위험 수당 등은 포함되어 있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의료 기관에서는 경력에 따른 체계적인 보상 체계를 마련하여[40], 수술전담간호사의 노력과 보상이 균형이 이루어질 수 있게 함으로써 숙련된 간호사를 통한 의료의 질 향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전공의 근무 중단으로 발생한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투입된 수술실간호사가 수술전담간호사의 역할을수행하면서 어떠한 경험을 하는지에 대한 현상을 밝혔으며,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교육 시스템, 경력에 따른 보상 체계, 명확한 업무 범위와 법적 책임에 대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는 서울 일 상급종합병원의 수술전담간호사의 역할 경험을 밝힌 것이므로 그 결과를 일반화하는데 제한점이 있다.
결론 및 제언
본 연구는 전공의 근무 중단으로 인한 공백을 메우기 위해수술실 간호사에서 수술전담간호사로 업무를 전환한 수술전담간호사의 역할 경험에 대한 의미와 본질을 탐색하기 위한 현상학적 연구이다.
전공의 집단사직이라는 유래 없는 상황에서 수술을 진행하기 위해서 수술실 간호사로서 쌓아온 경력을 바탕으로 수술전담간호사를 시작하면서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스스로 독학을하면서 적응하기 위해 노력을 부단히 노력하였다. 수술전담간호사를 위한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이 전무한 상황에서 자신나름의 방식으로 자료를 찾아 독학하였고, 반복적인 노력으로진료과의 팀원으로 인정받게 되었다. 수술전담간호사의 역할을 인정받으면서 이전 전공의가 일하는 상황과는 다른 현상이나타나기 시작하였다. 이들의 적응을 돕기 위해서 수술실의 방장간호사들이 적응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었고, 참여자들도 자신의 역할을 찾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면서, 수술에 참여하는 모든 진료과의 커뮤니케이터로 역할을 하면서 고품질의수술이 이뤄지게 되었다. 정상이 아닌 상황이 정상으로 받아들여지는 뉴노멀의 상황을 수용하게 되었다. 즉, 전공의의 부재상황에서도 수술전담간호사의 역할로 수술이 안정되게 운영되었으며, 수술전담간호사가 새로운 구조로 안정화되어 가는뉴노멀 현상을 수용하게 되었다. 그러나 뉴노멀이 잘 정착되기위해서는 수술전담간호사를 위한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과 경력에 따른 보상 체계 등이 마련될 필요가 있음을 밝혔다. 또한본 연구는 수술전담간호사의 전문성을 인정받고 자격을 유지할 수 있는 제도, 정확한 업무 범위와 법적 책임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기 위한 기초자료 제공에도 기여할 것이다.
본 연구의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이 제언하고자 한다.
첫째, 상급종합병원을 대상으로 한 연구이므로, 다양한 병원에서의 수술전담간호사에 대한 연구를 제언한다.
둘째, 수술전담간호사의 적응을 돕기 위한 실무 중심의 교육프로그램 및 표준화된 직무 기술서의 마련을 위해 경력별, 진료과별 포커스 그룹 연구, 델파이 분석 등 다양한 방법의 연구를제언한다.
셋째, 향후 간호법의 하위법령이 제정된 후 수술전담간호사의 역할에 대한 경험을 재탐색하고 이들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양적연구와 질적연구의 혼합연구를 제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