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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 2508-2116(Print)
ISSN : 2713-7015(Online)
Journal of Korean Association for Qualitative Research Vol.1 No. pp.32-41
DOI : https://doi.org/10.48000/KAQRKR.2016.1.32

Decision Making on Divorce in Women

Hye Joo Joo
Department of Nursing, Kyung-InWomen's University, Inchon, Korea

이논문은제1저자주혜주의박사학위논문의축약본임.




This article is a condensed form of the 1st author's doctoral thesis from University.


Corresponding author: Joo, Hye Joo Department of Nursing, Kyung-In Women's University, 63 Gyeyangsan-ro, Gyeyang-gu, Inchon 407-740, Korea. Tel: +82-32-540-0185, Fax: +82-32-555-2614, E-mail: joohj@kiwu.ac.kr
January 19, 2016 ; February 5, 2016 ; February 11, 2016

Abstract

Purpose: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develop a substantial theory that explains the experiences of divorced women and the decisionmaking process before divorce.


Methods:

Data collection and analysis were conducted according to the grounded theory methodology. Data collection was performed through in-depth interviews and observations, which was recorded and transcribed verbatim by consent of the participants. The period of data collection was from December 2003 to October 2004, and the participants were 8 divorced women who had not remarried.


Results:

The core concept of this study was 'searching for one's real self' not 'an imposed self'. The decision-making process consisted of two phases and six stages. The factors that had an influence on the decision- making process of divorce were causal factors (risk factor of marriage), contextual factors (problems during marriage life), and intervening factors ('factors against divorce' and 'factors for divorce').


Conclusion:

The findings of this study were expected to be useful in establishing effective nursing strategy and intervention suited for each stages of the decision making process on divorce.



여성의 이혼 결정과정

주 혜 주
경인여자대학교 간호학과

초록


    서 론

    1. 연구의 필요성

    우리나라의 이혼율은 1970년대부터 상승하기 시작하여 1980년에조이혼율(인구1000명당이혼건수) 0.6, 1990년에 1.1, 2003년에는 3.5로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였다가 이후로 약간 감소하여 2014년에는 2.3이다(Statistics Korea, 2015). 이혼은 개인이 경험하는 생활사 중에 가장 스트레스가 많은 생활변화중에하나이고,더나아가커다란위기이다(Holmes & Rahe, 1976). 따라서이혼은어떤경우라도최소한의고통 을 필연적으로 수반할 수밖에 없다. 이혼 위기를 잘 해결하지 못하면부정적인반응으로신체적,정신적병리증상이나타난 다. 한편 여성이 남성보다 훨씬 오랜 기간에 걸쳐 결혼생활의 문제나 위기를 인식하며, 따라서 이혼을 원하는 비율도 높다 (AIFS, 1999).

    여성이 이혼 전후로 경험하는 이와 같은 문제들은 정신간호 연구영역이다. 즉 이혼 여성은 지역사회 간호 현장에서 빈번 하게만나는간호요구대상자들로서,이들을위한포괄적이고 효과적인 간호중재개발이 중요하다. 정신건강차원에서 보면 질병의 발생을 예방하는 일차 예방, 질병을 조기발견하고 즉 시 중재하는 이차 예방, 재활서비스를 제공하는 삼차 예방이 있다. 이런개념에서볼때이혼위기를겪는대상자들을위해 일차 예방으로는 결혼생활의 어려움으로 인해 생기는 문제해 결기술훈련및스트레스반응관리,이차예방으로는이혼결정 위기중재와긍정적인대처행동의습득,삼차예방으로는스트 레스 증상 완화와 긍정적인 대처행동의 지속적인 강화가 필요 하다. 이중에서도 결혼생활의 질 향상과 이혼위기 예방을 위 한 일차예방은 이혼의 발생을 예방하는 측면에서 가장 바람직 한간호중재의하나이며,이혼결정과정에서의간호중재의필 요성은 크다(Park, 1999).

    이혼에 관한 국외의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1950년대에 W. Goode의 이혼에 관한 연구를 필두로 각 분야에서 이혼 관련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져 왔으며, 주로 이혼으로 인한 영향에 관한연구가많은부분을차지하고있다(Amato, 2000). 이혼 과정에 관한 연구(Bohannan, 1970) 등도 있었으나, 이혼 결 정과정에 초점을 맞춰 시행된 연구는 거의 없다. 더욱이 사회 문화적 맥락이 다른 국외 연구 결과를 우리나라에서 그대로 해석하고 적용하는 데에는 많은 한계와 문제점이 있다.

    한편 국내에서는 이혼 연구주제의 폭이 넓어져 여성의 이혼 경험과 과정을 당사자들의 입장에서 심층적으로 연구한 질적 연구가시행되었으나,이혼과정을전반적으로다루었을뿐이 혼 결정과정에 초점을 맞춰 심도 깊게 파악한 연구는 이루어 지지 않았다.

    적절한 간호중재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중재 시기, 중재 방 법,중재내용등의원리가밝혀져야하나,기존국내외선행연 구들은 이혼과정 중 가장 힘든 시기라고 지적된 이혼 결정과 정에서 제공해야 할 간호중재의 시기, 방법, 내용들을 파악하 기에 한계가 있다. 따라서 여성들의 이혼경험을 통해 이혼을 결정하기까지의 과정을 포괄적으로 분석하여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즉 이혼위기 예방적 관점에서 볼 때 이혼결정의 동 기화가 되는 내적 심리과정 분석이 필요하다.

    이에 연구자는 근거이론방법을 통하여 당사자들의 이혼경 험에서 나타난 개념들을 찾아내어, 그 개념들 간의 관계를 파 악함으로써 여성의 이혼결정에 대한 기본적인 심리과정을 규 명하여 이혼결정의 각 과정에 필요한 간호중재 개발을 위한 기초자료를 마련하기 위해 본 연구를 실시하였다.

    2. 연구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근거이론방법을 이용하여 우리나라 여성 의 이혼결정과정을 총체적으로 이해하고 설명하여 이를 통해 실체이론을 개발하는 것이며, 본 연구의 결과를 통해 여성의 이혼 결정과정과 관련된 위기간호중재 개발을 위한 기초 지식 체를 제공하고자 함이다.

    연구 질문은 “이혼여성이 경험한 이혼을 결정하는 과정은 어떠한가?”이다.

    연 구 방 법

    1. 연구 설계

    본 연구는 우리나라 여성의 이혼결정과정을 탐색하기 위해 Strauss와Corbin(1998)이제시한근거이론방법을적용한질 적 연구이다.

    2. 연구 참여자 선정

    본 연구의 참여자는 이혼한 후 재혼하지 않은 이혼여성 8 명으로, 본 연구의 취지와 목적에 대한 설명을 듣고 참여에 동의하는 자로 연구의 타당도를 높이기 위해 참여자의 학력, 나이, 사회경제적 상태 등의 다양한 특성을 고려하여 목적적 표집(Purposeful Sampling)을 하였다. 참여자들의 연령 분 포는34세에서50세까지로30대가4명, 40대가3명, 50대가 1명이었다. 교육정도는 고졸 3명, 전문대졸 2명, 대졸 1명, 대학원졸 1명, 대학원 수료 1명이었다. 이혼 당시 참여자의 직업은 전업주부 2명, 남편과 자영업을 경영한 경우 1명, 문 화관련직업종사자2명,교육관련종사자2명,사무직1명이 었다.

    3. 윤리적 고려 및 자료수집

    본 연구에서는 참여자들에 대한 윤리적인 고려를 위해 연구 의 목적, 익명성과 비밀이 보장된다는 것, 면담내용을 녹음한 다는 것, 면담내용은 연구목적으로만 사용된다는 것, 면담 도 중 중지하고 싶을 때는 언제라도 끝낼 수 있다는 것 등에 대해 설명하고, 동의한 경우에 면담을 하였다. 이혼 결정과정에 대 한 회상의 오류를 최소화하기 위해 재혼하지 않은 여성으로 국한하였고, 이혼하기까지의 과정을 알아보기 위한 연구이므 로이혼후경과기간에는제한을두지않았다. 면담은2003년 12월부터 2004년 10월에 걸쳐 이루어졌으며, 이혼결정경험 에 대한 솔직한 진술을 얻기 위해 개별적으로 심층면접을 통 해수집하였다.면담시간과장소는참여자의편리를고려하여 참여자가 정하도록 하였고 면담 장소는 참여자의 선택에 따라 참여자의집, 연구자의집, 레스토랑등에서실시하였다. 면담 횟수는 적게는 1회에서 많게는 3회까지 실시하였으며 1회 면 담소요시간은 짧게는 3시간, 길게는 5시간이 소요되었다. 본 연구를 위한 주요면담질문은 개방형 질문으로 “결혼하게 된 동기와 배경으로부터 시작하여 이혼하기까지의 결혼생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였다. 녹음한 면담내용은 연구보조원 이 필사관례에 따라 녹음내용을 그대로 필사하였으며 이후 연 구자가 잘못 표기되거나 누락된 자료를 수정보완하기 위해 연 구자가 다시 녹음자료를 반복하여 들으면서 필사한 자료와 원 자료를 비교 검토하는 과정을 거쳤다. 필사한 자료를 분석한 내용에 근거하여 다음 면담 시에 질문내용을 추가하였으며 참 여자의 진술이 반복적으로 나타나서 더 이상 새로운 자료가 도출되지 않을 때까지 자료를 수집하였다. 5명의 참여자와는 2차면담을실시하여 1차면담시의자료중에서의미가모호 하거나 불확실한 표현 등을 확인받았고 충분하지 않은 부분은 보완하였다. 면담하면서 특이하게 관찰되었던 내용은 연구자 가 메모하여 보조 자료로 이용하였다.

    연구자의이론적민감성을 높이기 위해2차 자료를 이용하 였는데 이혼관련서적, 신문, TV 프로그램을 이용하였으며 결 혼생활을 유지하고 하고 있는 주변 여성들과의 대화를 통해 결혼과이혼에관계된많은대화를나누었다.이러한2차자료 는 연구자가 가질 수 있는 편견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활용하 였고, 연구에 직접 이용하지는 않았다.

    4. 자료분석

    자료의 수집과 분석이 동시에 이루어지며 순환적으로 반복 되는 가운데 Strauss와 Corbin(1998)이 제시한 근거이론방 법의 절차를 따라 분석되었다.

    • • 대상자와의 면담내용을 매 면담 후 전체 필사하고 매 줄마다 분석하여 그 현상에 대한 개념의 명명화와 임시 적 범주 형성단계를 거쳤으며, 그때 나타난 개념과 범 주를 고려하여 다음 면담 시의 질문내용을 구성하였다. 또한 경험에 대한 의미의 왜곡을 피하기 위해 가능한 한 대상자의 언어를 그대로 사용하였다.

    • • 계속적인 면담을 통해 개념들을 묶어 보다 높은 추상화 수준인 하위범주로 축소화하는 작업을 지속하였으며, 임시적인 패러다임모형을 형성하면서 이론적 포화상 태에 이를 때까지 면담을 진행하였다.

    • • 형성된 범주를 한 단계 더 추상화하여 상위범주들을 찾 아내고 이들을 원인적 요인, 맥락적 요인, 매개 요인으 로 분류하였다.

    • • 상기과정에서 모든 다른 범주들이 연결되어질 수 있는 중심적인 현상인 핵심범주를 찾아내었다.

    • • 이상의 범주들을 통해 여성의 이혼 결정과정에 대한 도 형을 제시하였다.

    연구의 타당성 확보를 위해 3명의 참여자에게연구자가 도 출한 결정과정의 단계와 특징이 본인들의 경험을 잘 나타내고 있는지 검증받았다. 또한 근거이론연구의 경험이 있는 3명의 간호학 교수들과 지속적으로 논의하는 절차를 가졌고, 연구 도형에 대해서는 2명의 참여자에게 검증을 받았다.

    연 구 결 과

    1. 핵심범주

    참여자들로부터 수집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여성의 이혼 결 정과정의 핵심범주는 ‘강요된 자기 버리고 진정한 자기 찾기’ 였다(Figure 1).

    강요된 자기 버리고 진정한 자기 찾기란 여성들이 결혼 후 부여되는 온갖 역할에 짓눌려 존재 없음의 상태가 되었다가 자기 없음의 상태를 자각하면서 이혼을 통해 강요된 자기를 버리고진정한자기를찾는것을의미한다. 즉새가알을깨고 나오듯 진정한 자기를 뒤덮고 있던 강요된 자기를 벗어 던지 고 진정한 자기를 회복하는 것이 이혼이었다. 이혼을 통해 찾 은진정한자기는예전의자기와같을수도있고, 때로는전보 다 더 확대된 자기이기도 했다.

    이혼 직전까지 갔을 때 고 때는 음 어떻게 보면은 다시 회귀한다고 생각이 들어요. 자신으로의 회귀, 자기 자신 으로의 회귀를 하되 이게 그 한편으로 자기 자신으로의 회귀는 하지만 사회 관습으로부터는 탈출을 하는 거죠. 그니까 두 가지로 나뉘어요. (…중략…)

    내 자신이 진정한 자신을 찾아가는 통과의례로, 그 알 깨기가 아니었나?(참여자A)

    그리고 거기(현실의 관습)의 두께에 부딪혀서 내가 좌 절했을 때 그러면 나를 포기하고 그냥 그렇게 묻혀서 살.. 살아라. 그건 전혀 아니에요(웃음). 그건 아니고 그렇게 는 못 하겠고. 어떻게든 인제 여기를 이렇게 헤쳐 나가야 되겠는데 그게 안 되니까 결국 이혼을 하는 거죠. 그렇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니까 여기가 일종의 자아의.. 자 아1이라면결혼하기전의여성들이갖게되는어떤그결 혼전여성의자아가있잖아요.자아1이라고하면은이런 과정을거쳐서여기서는다른자아1이포함되는또는자 아 1과는 다른 어떤 자아를 발견하기도 하고, 자아가 확 대되기도 하고...(참여자 D)

    2. 이혼 결정과정

    본 연구에 나타난 이혼 결정과정은 크게 두 시기로 나누어 지는데, 어떻게 해서든지 ‘결혼을 유지하려는 시기’와 이혼을 더 이상 피할 수 없다고 느껴 ‘결혼을 포기하게 되는 시기’로 구분되었다.

    여성들이 이혼을 결정하게 되는 과정은 ‘희망기’, ‘실망기’, ‘노력기’, ‘절망기’, ‘극복기 ’, ‘탈각기’등 모두 여섯 단계를 거 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이혼 결정과정에는 원인적 요인인 ‘결혼의 위험요 인’, 맥락적 요인인 ‘결혼생활의 어려움’, 매개 요인인 ‘이혼 주저 요인’과 ‘이혼 촉진 요인’ 등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 로 분석되었다(Figure 2).

    1) 원인적 요인: 결혼의 위험요인

    본 연구에서는‘서로에 대하여 잘 알지 못했음’, ‘결혼현실 에 대한 인식 부족’, ‘신중하지 못한 결혼 결정’, ‘적절한 결혼 모델의 부재’, ‘혼전 성관계 ․ 임신 ․ 동거’등과 같은 결혼의 위 험요인이 이혼 결정과정의 원인적인 조건으로 분석되었다.

    저도 뭐랄까 정확한 어떤 정확한 그 인식이 모자랐던 거에요. 굉장히 이렇게 추상적으로 책에서만 보고 이런 거지.... 실제 삶이 어떻다 하는 거를 그 당시에 지금처럼 정확하게 몰랐다 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결혼을 할 수 있었던 거 같애요. (…중략…)

    결혼의 현실의 견고함을 잘 몰랐던, 그니까 현실의 관 습이었던 것이 얼마나 단단한 벽인지를 그냥 막연하게 이 성적으로만생각했지.현실의두께를잘몰랐던거죠. (참 여자 D)

    2) 결혼을 유지하려는 시기

    결혼을 유지하려는 시기는 ‘희망기’로 시작하여, ‘실망기’, ‘노력기’를 거쳐 ‘절망기’에 이르는 시기였다. 이 시기는 진정 한 자기가 강요된 자기에 점점 더 뒤덮여지면서 가장 밑바닥 에서는 강요된 자기가 진정한 자기를 완전히 지배하게 된다. 이때에 반복되는 실망과 노력으로 인해 굴곡이 생기는 한편, 밑으로 내려가는 진행속도가 완만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Figure 1).

    (1) 희망기: 기대 갖고 출발하기

    모든참여자들은위험요인을갖고결혼하기는하나,결혼후 일정기간은 자신감과 안정감을 경험하는 희망기를 경험했다.

    그리구 저녁에 남편이 돌아올 시간이 되면 삐? 누르잖 아 이거 그럼 새소리가 났어.. 그때 새소리가~얼마나 반 가운지 그러니까 막 행복이 저절로 들어오는 느낌 있잖아 어? (참여자 B)

    (2) 실망기: 어려움에 부닥치기

    그러나 참여자들은 다양한 어려움에 부닥치는 실망기를 겪 었다. 이 단계에서는 ‘다름에 부딪힘’, ‘소통의 부재’, ‘신뢰가 깨짐’, ‘감정적 반응’은 물론 ‘병리적 증상’까지 경험했다.

    그러니까 그런 거 하나두 맘이 통하지가 않구 막 이러 니까 상당히 힘들더라구 그러니까 분위기가 완전히 다른 분위기야, 우리하고. 그래서세상보는각도가다르고. 그 래서 너무 적응을 못하구 그랬지 뭐.(참여자 B)

    내 주변에는 끊임없이 사람이 있었는데 완전히 고립되 어서 임신해서 문제 있는 거예요. 그니까 우울증이 생기 고남편이와도즐겁지않고난행복하지않은거죠.(참여 자 H)

    (3) 노력기: 안간힘쓰고 버티기

    참여자들은 자신들이 부닥친 결혼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 해 여러 가지 대처방법을 사용하는 노력기를 거쳤다. ‘안간힘 쓰고 버티기’ 특징을 가진 이 단계에서 참여자들은 ‘수용하 기’, ‘부정하기’, ‘맞대응하기’, ‘대안 찾기’, ‘도움 구하기’, ‘이 혼에 대해 생각해 보기’등의 대처방법을 사용하고 있었다. 하 지만 이러한 대처방법들은 주로 혼자서 애를 쓰거나, 전문인 이 아닌 주변사람에게 도움 구하기 정도의 방법으로 결혼을 어떻게든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참여자들의 노력은 효과가 없 었다.

    저는 솔직히 많이 노력하고 살았거든요. 근데 그건 한 삶의 희생이고, 한 사람이 지치는 결과를 이루는 것 같아 요.(참여자 C)

    저는 친구들하고 얘기했었고 우리 이모 그니까 이모하 고도얘기를많이했고(…중략…)친구중에서굉장히객 관적으로얘기해주는친구가하나있었어요.(참여자F)

    (4) 절망기: 밑바닥까지 내쳐지기

    참여자들은 계속되거나 심화되는 결혼생활의 어려움으로 인해 자신들의 감정과 상태는 더 이상 내려갈 데가 없는 밑바 닥까지내쳐졌다고표현했다.참여자들이절망기단계에서가 장 힘들어하는 것은 남편과의 관계에서나 시댁에서의 ‘존재 없음’ 이었으며, 이때 ‘극한의 절망감’과 함께 ‘마음이 닫힘’, ‘증오심’과 함께 ‘건강 악화’까지 경험한다.

    그렇게 완전히 좌절하면서 그 부부생활에게 일어날 수 있는 온갖 가장 최악의 여러 가지 상황들까지 다 겪은 다 음에서 (…중략…)

    그것이 계속 좌절, 죄절, 좌절, 실망, 실망, 실망, 실망 하고 결국엔 됐어 우리 이제 더 이상 같이 가는 거 안 되니 까. (참여자 D)

    그분노가백프로이중으로오더라고... 그때쓰러졌지 아파서3년동안침대에누워서앓았어. 갑상선이악화가 되어 가지고... 정신이 우선 지쳤던 거 같애. (참여자 C)

    3) 맥락적 요인: 결혼생활의 어려움

    본 연구에서 맥락적 요인은 ‘결혼생활의 어려움’으로 분석 되었다. 참여자들은 남편의 폭력, 남편의 외도, 권위적인 남 편, 가정생활에 무책임한 남편 등과 같은 ‘남편의 문제’, 성격 차이와 가치관의 차이와 같은 ‘부부간의 문제’, ‘시댁과의 갈 등’, 경제적 어려움과 환경적 어려움 등과 같은 ‘부차적인 어 려움’을 경험했다.

    하여튼전부시댁과의갈등때문이에요. 하여튼시댁얘 기만 나오면 이 사람 거의 머리가 도니까 그 뭔....말다툼 을 하다가 그러다가 한대 맞은 거 같은데.... 그게 처음에 는그냥따귀한대가요, 나중에는주먹이되고그게나중 에는사람을밟아요. 목을조르거나뭔가할수있는온갖 자꾸자꾸 강도가 높아져요.(참여자 D)

    우리애기돌지나기전이었던것같아요. 시작이에요, 여자문제가 시작이 됐는데 (…중략…)

    어머니 하고는 계속 이렇게, 이렇게 그런 갈등들이 계 속 있는 상태에서 중간에 이제 이 사람이 불을 더 질러 준 거죠. 그니까 계속 핑계는 그거 엄마랑 부딪히고 하니까 집에 들어오기 싫다, 그래서 놔둔 거고. 당시 얘기하는데 근데 또 20살짜리랑 바람이 났었어요. 그때 당시 30이었 고, 20살짜리 하고 바람이 났는데 몰랐죠. (참여자 F)

    4) 결혼을 포기하게 되는 시기

    참여자들은 절망기 단계 후반부터 시작하여 ‘극복기’ 단계 를 거쳐 ‘탈각기’ 단계에 이르는 ‘결혼을 포기하게 되는 시기’ 를 경험하였다.

    (1) 극복기: 밑바닥 치고 오르기

    참여자들은 밑바닥까지 내쳐진 상태에서 극한의 절망을 원 동력으로 밑바닥 치고 오르기를 했다. 이 단계에서 참여자들 은이미마음이닫힌상태로, 나중에후회하지않기위해또는 최선을 다했는지 확인하는 대처방법을 사용하였다. 참여자들 이 사용한 대처방법은 ‘돌파구 찾기’, ‘적극적으로 도움 구하 기’, ‘마지막 기회 갖기’, ‘이혼에 대해 정당화하기’, ‘이혼을 준비하기’등으로,노력기단계에서보다적극적인대처방법을 사용하였다.

    상담을 많이 하시는 목사님이신데 한마디 해주신 게 음……. 간음은 죄지만 이혼은 죄가 아닙니다 라고 이렇 게 분명하게 말씀해주셨어요. 그래서 예……. 마음도 결 정을 가볍게 했구요. 저는 어떤 면에서 보면 하나님께서 허락하신이혼이었다라고그렇게생각하고있어요.(참여 자 G)

    그래서안되겠다싶어서서서히준비를했어요. (…중 략…)

    제가 나 혼자 막 준비할 때 일단 나가서 그 이혼을 하기 전에 내가 나가서 생활할 수 있는 거를 마련하는 게 가슴 에와닿거든요..그래서일단은나가기시작한게..식당두 달나가고내가설자리를 하고나서..그때가서..미리서부 터제자신의홀로서기준비를했었어요..이혼에들어가기 전에..자신을테스트해보고싶었어요.(참여자C)

    (2) 탈각기: 박차고 나오기

    참여자들은 결혼생활의 어려움과 끝까지 맞서 최대한 노력 하다가 자신들에게 부여된 강요된 자기를 박차고 나와 진정한 자기를 찾는 ‘탈각기’ 단계에 이른다. 이 단계의 특징은 ‘박차 고 나오기’로, 표현은 조금씩 달랐지만 거의 모든 참여자들은 이혼에 대해 ‘사회관습에서 탈출하여 자기 자신으로의 회귀’, ‘내 본질대로 살기’ 라는 표현을 하였다. 참여자들의 이러한 진술은 ‘나 찾기’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참여자들은 이혼을 통 해 시댁으로부터의 자유, 강요당하는 삶이었던 결혼으로부터 벗어나 ‘자유 찾기’의 경험을 했다고 진술하였다.

    돌아보니까 결혼과정에서는 (내) 자신이 없었던 것 같 아요. 이혼 후에는 물론 먹고 살기 위한 것도 있지만, 내 가 할 수 있는 걸 할 수 있어서 좋아요.(참여자C)

    얻는 거는 시댁에서의 자유겠죠, 심리적인 자유, 그거 엄청 편하데? (…중략…) 자유를 찾은 것 같아요. 사고에 서든 행동에서든 자유를 찾은 거 같아요. 그니까 나를 찾 은 거나 마찬가지에요.(참여자 F)

    돌아보면 나한테 있어서 결혼은 강요당하는 삶이었고, 이혼은 자유를 찾기 위한 거였고, 나를 찾기 위한 거였다 고 생각해요. (참여자 H)

    5) 매개 요인: 이혼 주저 요인과 이혼 촉진 요인

    매개 요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하나는 ‘이혼 주저요인’과또하나는‘이혼촉진요인’이다.이두요인이영 향을 미치는 시기가 명확하게 구분되는 것은 아니나, 극한의 절망에 이르기 전까지는 주저 요인이 더 강하게 작용하고 극 복기에들어서면촉진요인이더강하게작용했다. 또한각요 인이 개별적으로 작용하기 보다는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 로 나타났다.

    (1) 이혼 주저 요인

    여성들의 이혼 결정과정에서 이혼을 주저하게 하는 요인은 ‘자녀’, 자신의 실패를 인정하고 싶지 않은 ‘자존심’, 앞으로 예상되는 경제적인 어려움 같은 ‘자립에 대한 자신감 부족’, ‘이혼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종교’ 등으로 나타났다.

    아마 이혼을 망설인 이유가 아이 때문이기도 하지만, 내 스스로 실패를 인정하고 싶지 않은 이유가 더 클 거에 요.(참여자 D)

    그래도 결혼했는데 살아야지 어떻게 이혼을 해? 우리 집안에 그런 사람이 없는데 이러면서 끝까지 살아야지 그 래도내가참고살아야지왜이런게엄마를.....(참여자E)

    (2) 이혼 촉진 요인

    한편‘가치관변화’, ‘객관성부여’, ‘경제력확보’, ‘자녀․친 정의 권유’가 이혼 촉진 요인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객관적으로 누가 와서 그렇지 않다. 응? 너에 게,,니가뭐상황이이러니까내가보기에도뭐하다라고 어떤 객관성을 부여해 주거나 자신감을 주거나 하면은 탁 개안하는느낌이죠. 눈이확떠지는느낌,그렇지, 내가틀 린게아니구나. 나그렇게이상한애아니지? (참여자D)

    큰돈으로 000이 해줘 가지구 돈을 목돈을 받았어. 점 점 싫어지는데다가 돈을, 목돈을 받으니까 돈이 딱 생기 니까 이제 생길만큼 생긴 거야. 내 판단으로는 그러니까 이혼하고싶더라고. 그러고그때그사람하는게점점그 렇게 나오고, 나는 그때 나는 정말 이제 정리할 때다, 때 가 왔다는 생각을 했어. (…중략…)

    왜 내가 끝까지 이혼을 결심한 이유가 우리 00이가 막 울면서그런적이있었어. 여의도이사왔을때엄마도대 체천사야? 바보야? 왜아빠같은사람하고왜이혼안해? 왜 안하느냐는 거야? 엄마같이 살까봐 자기는 겁난다는 거야. 내가어떻게느꼈냐면내가, 같은여자로서내가잘 사는 모습을 보여줘야 될 것 같았어. (참여자B)

    논 의

    본 연구를 통해서 새로이 밝혀낸 내용은 크게 세 가지이다. 첫째, 우리나라 여성의 이혼 결정과정의 핵심범주가 ‘강요된 자기 버리고 진정한 자기 찾기’이며, 둘째는 이혼의 의사결정 과정이 한 순간 혹은 하나의 사건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 라 여러 단계를 거치는 과정인 것과 각 단계의 특징을 새로이 밝혀내었으며, 이 단계가 크게 두 개의 시기로 나뉜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그리고 셋째는 이혼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원인 적위험요인,맥락적요인,매개요인을밝히고각요인의세부 내용을 추출해낸 것이다.

    첫째, 우리나라 여성의 이혼 결정과정의 핵심범주는 ‘강 요된 자기 버리고 진정한 자기 찾기’였다. 이는 이혼 결정과 정을 거치면서 결혼 후 부여되는 온갖 역할에 짓눌린 ‘강요 된 자기’상태를 벗어던지고 ‘진정한 자기’를 찾는 것을 의미 한다. 연구 참여자들은 결혼 후 자신의 존재에 대한 인정을 중요시 여기는 데에 반해, 남편은 물론 시댁에서 오로지 아 내와 며느리로서의 역할과 의무로 점철된 강요된 자기만이 있음을 겪게 된다. 즉 이혼을 결정하는 여성의 핵심 문제는 남편에게나 시댁에서 자신의 존재가 소멸되어 가는 것, 자 기가 없어지는 것으로 ‘존재 없음’의 상태였다. 이는 Kim H. R. (1993)이 진정한 관계가 아닌 도구적 관계, 자기가 다 없 어지는경험,억압된자아라고표현한것과유사한결과이며, Lee (2002)의 연구에서 자아에 대한 의식이 점차 소멸되어 가는 상태로 표현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그리고 ‘진정한 자 기’는 Kim H. R. (1993)이 새로운 자아, Lee J. H. (2002)이 능동적인 주체, Noh (2001)가 자기 회복, 자기 확대라고 표 현한 것과 유사하다. 그러나 이들의 연구에는 억압된 자아에 서 새로운 자아로 가는 과정이 확연하게 지적되지 않은 반면, 본 연구에서는 이혼의 핵심이 강요된 자기를 벗어버리고 진 정한 자기를 찾아가는 과정을 좀 더 역동적으로 파악함으로 써 여성들이 이혼을 결정하는 과정에 대한 지식의 지경을 넓 혔다고 볼 수 있다.

    둘째, 본연구에서는이혼결정과정이한순간혹은하나의 사건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단계를 거치는 과정 이라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이 점은 기존의 여러 연구들과 같 은 결과이나 본 연구는 이혼 결정과정을 여섯 단계로 분석하 는 데에서 한발 나아가 각 단계별 특징을 추출하였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본연구에의해도출된이혼결정과정은, 이혼은결혼전부 터 시작되어 결혼생활 전반에 걸쳐 일어나는 일련의 과정으로 본 Levinger (1966), Wallerstein & Blakelee (1989), Kim H. R. (1993), Kwack (1994), Noh (2001)의연구결과와맥 을같이한다.그러나본연구는이혼이일련의과정을통해일 어난다는원론적인사실만을밝힌Kim H. R. (1993), 이혼의 과정을 세 단계로 구분한 Kwack (1994)나, 5단계로 구분하 고 명명한 Ahrons (1994)의 연구보다 이혼을 결정하기까지 의 과정을 세밀하게 밝혔을 뿐 아니라, 이혼결정의 구체적인 단계 및 특징, 참여자들의 심리상태, 감정반응, 대처방법, 또 한 참여자들이 사용한 여러 대처전략을 밝혀 낸 점에서 커다 란 의의를 가진다.

    더불어 본 연구에서는 이혼 결정과정을 크게 두 시기, ‘결혼 을 유지하려는 시기’와 ‘결혼을 포기하게 되는 시기’로 나누었 는데 이 두 시기의 특징을 통해 각 시기별로 중재가 달라져야 한다는 것을 밝혀냈다는 점이 크게 다르다. 이는 임상에서 조 력자들이 이혼하려는 여성들이 놓인 이혼 결정과정 시기를 확 인하고 그에 맞는 중재전략을 세우는 데 기초자료를 제공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

    셋째, 이혼결정에영향을미치는것으로원인적위험요인, 맥락적 위험요인, 매개 요인을 밝히고 각각의 하위범주를 추 출했다.

    본 연구에서 도출된 이혼의 원인적 요인은 이혼 뒤에는 잘못된 결혼이 있었음을 지적한 연구(Choi, 2004;Lee J. H., 2002;Noh, 2001)나, 연령, 혼전동거, 결혼기간, 교육 수준,종교등을지적한연구(AIFS, 1999;Amato & Rogers, 1997;Carmichael, Webster & McDonald, 1997;Glenn & Suspanic, 1984;Kurdek, 1993;Lee M. Y., 2003)들과같은 결과이다.

    본 연구에서 맥락적 요인으로 도출된 것은 ‘결혼생활의 어려 움’이었다.이는많은선행연구들에서나타난이혼사유와같은 맥락으로볼 수있다. 기존의연구에서여성이주로이혼의 사 유로 꼽고 있는 것은 남성보다 혼인으로 인해서 배우자와의 관 계, 그 친족과의 관계, 특히 시부모와의 관계에 대한 어려움 (Chu, 1982;Um, 1988), 성격차이(AIFS, 1999;Kim H. S., 1997;Lee J. H., 2002), 배우자의 외도(Amato & Rogers, 1997;AIFS, 1999;Kim H. S., 1997), 경제적 요인(AIFS, 1999;Kim H. S., 1997;Kwack, 2002;Lee J. H., 2002;Um, 1988;White, 1990),부부간의관계(Amato & Rogers, 1997;AIFS, 1999;White, 1990) 등이었다. 이것은 본 연구결과의 결혼생활의 어려움이라는 맥락적 요인과 일치하였다.

    기존의 연구에서 이혼의 억제요인으로는 자녀, 이혼에 대 한사회의부정적인식,경제적자립에대한불안,주변인의반 류, 남편의 변화에 대한 기대 등 다양한 요인이 지적되었다 (Kwack, 1994;Um, 1988). 이러한요인들은본연구의결과 와크게다르지않으나,본연구에서는‘자존심’이라는요인이 새로 도출되었다는 것이 기존 연구와의 차이점이다. 더불어 기존 연구들에서는 이혼 억제 요인만을 고려하였으나 본 연구 는 이혼 촉진 요인을 분석한 점에 큰 의의가 있다고 볼 수 있 다. 이러한 억제 요인과 촉진 요인이라는 개념은 차후로 이혼 결정과정에 있는 여성에게 제공할 중재에서 고려해야 할 요인 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본 연구는 몇 가지 제한점을 가지고 있다. 첫 번째 제한점은 본 연구의 참여자는 모두 이혼결정에 여성 본인의 의도가 많이 개입된 참여자로, 일방적으로 이혼당한 여성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두 번째 제한점은 연구대상자를 선택할 때, 연령, 사회경제적 수준, 교육수준, 자녀의 수, 결 혼형태, 결혼 연수, 이혼 연수 등은 다양하게 고려하였으나 거주 지역, 종교에 대한 부분은 고려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여성의 이혼 결정과정에 대한 중요한연구결과를도출하였다고판단된다.본연구는기존의 연구가 단순한 이혼의 원인이나 과정에만 집중하던 것에서 진 일보하여, 이혼 결정과정을 두 시기로 명백하고 나누고, 각각 의 특성을 가진 여섯 단계로 분류하고 명명하였다. 또한 여전 히 이혼율이 높아 이혼을 생각하는 여성에 대한 정신간호영역 의 포괄적이고 효과적인 간호중재개발이 시급한 현 시점에서 본 연구의 결과로 도출된 이혼 결정과정의 두 시기와 여섯 단 계및이혼결정에영향을미치는원인적, 맥락적, 매개요인은 효과적인 중재전략을 개발하는데 있어서 기초자료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사료된다. 더불어 본 연구결과로 확인된 이혼 결정과정에있는여성들이경험하는신체적,정신적건강악화 의 문제를 간호학적으로 이해하고 중재하는 데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결 론 및 제 언

    우리나라 여성의 이혼결정과정을 탐색하기 위해 실시된 본 연구의 결과, 기존의 연구와는 달리 이혼을 결정하기까지 여 러 단계를 거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여러 단계는 두 시기 로 구별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러한 결과를 근거로 저자는 이혼을 결정하는 두 시기에 따라 제공되어야 할 중재가 달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결혼을 유지하려는 시기에 있는 여성을 위해서는 스트레스반응 관리, 효과적인 의사소통 및 문제해결방법, 위기중재 등의 내용을 포함하는결혼위기중재프로그램을개발해야한다.그리고결 혼을 포기하게 되는 시기에 있는 여성을 위해서는 이혼에 효 과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준비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중재프로 그램을 개발해야 한다.

    이와 더불어 본 연구에서 밝혀진 이혼 결정과정의 원인적 요인인 결혼의 위험요인을 방지하기 위하여 자신과 배우자의 성격유형, 결혼과가정의실제, 의사소통및대인관계훈련등 을 포함한 한국형 결혼교육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고 생각 한다.

    본 연구는 여성의 이혼 결정과정에 초점을 맞추어 이를 심 층적으로 분석하고 그 단계적 특성을 파악하여 이혼 결정과정 을 규명함으로써 여성 건강간호전략과 정신 간호중재개발에 필요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그러 나연구참여자가여성에제한되었으며,일방적으로이혼당한 여성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제한점도 지니고 있다. 따 라서 다음과 같이 향후 연구의 방향과 정책적 과제를 제언하 고자 한다.

    첫째, 본 연구의 참여자는 여성에 국한되었으므로 남성의 이혼 결정과정을 밝히고 여성과 남성의 이혼 결정과정을 비교 하는 연구가 필요하다.

    둘째, 연구자가 의도하지는 않았으나 본 연구의 참여자는 모두 이혼결정에 여성 본인의 의도가 많이 개입된 참여자였 다. 따라서 일방적으로 이혼당한 여성들이 겪는 이혼 결정과 정에 대해서도 심층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Figu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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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re category: searching for one's real-self not imposed-se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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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model of decision making process on divorce.

    Tab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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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ournal Abbreviation : JKAQ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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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ear of Launching :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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