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urnal Search Engine
Download PDF Export Citation Korean Bibliography PMC Previewer
ISSN : 2508-2116(Print)
ISSN : 2713-7015(Online)
Journal of Korean Association for Qualitative Research Vol.8 No.1 pp.1-12
DOI : https://doi.org/10.48000/KAQRKR.2023.8.1

Life Experiences of the Older Men Living Alone During the Coronavirus Disease 2019 Pandemic: A Qualitative Study

Go-Eun Park1, So-Yeong Baek1, Ji-Yeon Lee1, Eun-Yeong Jung1, Hye-Young Jang2
1Graduate Student, College of Nursing, Hanyang University, Seoul, Korea
2Associate Professor, College of Nursing, Hanyang University, Seoul, Korea
Corresponding author: Jang, Hye-Young https://orcid.org/0000-0003-0934-7679 School of Nursing, Hanyang University, 222 Wangsimni-ro, Seongdong-gu, Seoul 04763, Korea. Tel: +82-2-2220-1781, Fax: +82-2-2220-1781, E-mail: white0108@hanyang.ac.kr
February 8, 2023 ; April 11, 2023 ; April 28, 2023

Abstract

Purpose:

This study explored life experiences and meaning attributed to them by older men living alone during the pandemic of coronavirus disease 2019 (COVID-19).


Methods:

Data were collected from June to July 2022 through face-to-face in-depth interviews with 14 older men living alone and analyzed using the thematic analysis method suggested by Braun and Clarke.


Results:

The analysis revealed four themes and eight subthemes. 1) Unfamiliar daily life faced in old age due to COVID-19; 2) living a difficult life in a stopped society; 3) a life of constant effort amid change; and 4) daily life adjusting to the new normal amid regret. The participants volunteered to be secluded to adapt to their changed daily life in an isolated society, which led to depression. As time passed, they tried to adapt to their new daily lives by communicating untactfully to shorten their physical distance.


Conclusion:

This study suggests that it is necessary to understand socially vulnerable classes in national disaster situations and the need for various policies to respond to social isolation. In the future, developing an intervention that allows older men living alone to actively adapt to a changing society and verify its effectiveness is necessary.



COVID-19 대유행 시기 남성 독거노인의 삶의 경험

박 고 은1, 백 소 영1, 이 지 연1, 정 은 영1, 장 혜 영2
1한양대학교 간호대학 대학원생
2한양대학교 간호대학 부교수

초록


    서 론

    1. 연구의 필요성

    2019년 12월 이후 현재까지 인류는 COVID-19 대유행의 심 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 COVID-19 바이러스 치료제 및 백신이 도입되고, 사회적 거리두기 등 국가 간의 다양한 노력에도 불구 하고, 델타 변이 및 오미크론, 최근 스텔스 오미크론까지 이전 에 경험해 보지 못한 감염병의 수준을 넘어 유례없이 대유행이 지속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현재 2022년 11월 2일 기 준 전국의 COVID-19 확진자는 25,670,407명(누적)이며, 이 중 60세 이상 확진자 수는 4,869,446명으로 전체 인구의 약 19%를 차지한다[1]. COVID-19는 대다수의 일반인에게 무증상이나 경미한 결과를 보이고 있지만, 노인과 만성질환자의 경우 증상 발생 후 높은 빈도로 악화되는 경과를 보이며 중증 폐렴이나 사 망에 이르는 등 더욱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2,3].

    한편, 급속한 고령화로 우리나라의 노인인구 비율은 2022년 17.5%였으며, 2025년 20.6%, 2067년에는 46.4%로 상승할 것 으로 예측하고 있다[4]. 2022년 기준 고령자 1인 가구는 전체 가구 수의 26%인 187만 5천 가구로 급속히 늘어나고 있으며 2037년에는 현재보다 2배 수준인 370만 1천 가구로 증가할 것 으로 전망된다[5]. 특히 남성 독거노인의 증가가 뚜렷한데, 2021년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고령자 1인 가구 중 남성의 비중 은 2021년 28.3%에서 2047년에는 35.9%로 증가하는 반면, 여 성은 71.7%에서 64.1%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4]. 이 와 같이 남성 독거노인의 지속적인 증가가 예측됨에도 불구하 고 우리 사회에서 독거노인 문제는 여전히 여성노인의 문제로 인식하는 경향이 높은 실정이다[6].

    현대 사회와는 달리 전통사회에서는 남성은 주로 노동시장 에 참여하여 생산 활동을 하고, 여성은 가정 내에서 돌봄과 가 사활동에 전념하는 형태로 성 역할을 인식해 왔다[7]. 이러한 이분법적인 성 역할 인식을 바탕으로 남성의 역할을 수행해 온 남성 독거노인은 사별이나 이혼 후 식사 준비와 청소 등 일상생 활문제를 처리하는 능력이 미숙하여 여성 독거노인에 비해 일 상생활을 영위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8]. 또한, 여성 독거노 인에 비해 주변과의 교류가 적어 사회 관계망이 부족하고, 사회 활동 참여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9]. 뿐만 아니라 독거노인 의 우울 유병률은 남성 40.7%, 여성 30.5%로, 남성 독거노인이 여성 독거노인보다 우울 유병률이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10]. 따라서 정신적, 사회적으로 보다 취약한 상태에 놓여있는 남성 독거노인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COVID-19로 인한 건강의 위협을 감소시키고, 바이러스의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는 효과 적인 방역 정책으로 기능하는 반면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방해 하고 사회적 고립 증가, 치료 지연 등의 문제를 야기한다[11]. 또한 COVID-19 장기화로 인한 고립으로 심리적 거리가 확대 되면서 독거노인들은 고독감, 소외감, 불안, 우울, 스트레스 등 을 경험하게 되고 이는 정신건강에 부정적 결과를 초래하고 있 다[12,13]. 뿐만 아니라 무료배식이 중단되면서 독거노인에게 식사 제공과 더불어 만남의 장소로 활용되었던 무료배식 장소 를 이용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는 등 일상의 중요한 부분을 이 전과 같이 영위할 수 없게 되었다[4]. 이와 같이 지지체계가 부 족한 독거노인은 복지센터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받고 사회적 접촉을 해왔으나 사회적 거리두기와 시설 이용 제한으로 노인 들의 돌봄 및 여가 생활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14]. 외부 사교 활동이나 가족 ․ 친지와의 대면 만남이 감소한 비율 대비 가족 ․ 친지와의 전화, 문자 등을 통한 비대면 연락은 크게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가까운 사람들과의 연락 및 교류 감소로 인한 외로움 등 정서적 문제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과 해결 방안 마련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15].

    선행연구에 따르면 노인들은 COVID-19 치료에 대한 불확 실성, 집단감염이라는 사회적 혼란으로 심리적 불안 및 우울감 을 경험하였으며 이로 인해 삶의 질이 낮아졌다[12]. 독거노인 은 비독거노인에 비해 삶의 만족도가 낮고, 우울과 자살생각의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영양관리를 소홀히 하는 등 전 반적인 삶의 질이 열악한 실정이다[16]. 특히 남성 독거노인은 여성 독거노인에 비해 삶의 질이 매우 낮은 것으로 보고되었다 [17]. 또한, 남성 독거노인은 여성 독거노인보다 무배우자 상태 가 지속될 때 우울이 증가되고 자살생각을 더 많이 하며[18], 축 소된 대인관계로 인해 사회적 고립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 났다[18].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남성 독거노인은 신체적, 정신 적, 사회적으로 취약한 상태에 처해있으며 COVID-19는 이들 의 어려움을 더욱 가중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COVID-19 대유행 시기 취약 집단인 남성 독거노인의 문제에 관심을 가지 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이들을 위한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서는 감염병 시기를 겪으며 힘든 점, 식사 및 건강관리, 일상의 변화 등 이들의 생생한 삶의 경험을 들어보는 것이 필요하다.

    지금까지 수행된 양적연구는 사회적 격리 영향요인[19], 우 울 영향요인[20] 등 변수와의 관계를 살펴보고 있다. 단순히 변 수와의 관계를 살펴보는 이러한 양적연구만으로는 COVID-19 대유행 시기 남성 독거노인의 삶의 경험을 생생하게 파악하는 데 제한이 있다. 그들의 삶의 경험을 심층적으로 규명하기 위 해서는 대상자들이 자신의 경험을 어떻게 해석하고 그 의미 를 구성해 나가는지를 탐구하기 위한 질적연구방법이 적합 하다[21]. 이중 주제분석방법은 구성주의적 관점에서 귀납적 방법을 적용하여 분석을 통해 조각난 자료를 관련성을 갖고 통합하며 개념을 해석하는 것을 포함하는 특성이 있다[21]. 특히 내용분석방법에 비해 맥락을 강조하고 있어 이를 통해 도출된 연구결과는 현상에 대한 깊은 통찰을 가능하게 하여 대 상자의 경험에 대한 민감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주제분석방법을 적용하여 남성 독거노인 을 대상으로 COVID-19로 인한 삶의 경험에 대해 탐색하고자 한다.

    2. 연구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COVID-19 대유행 시기 남성 독거노인의 삶의 경험에 대해 심층적으로 이해하고 기술하는 것이다. 연구 질문은 “COVID-19 대유행 시기 남성 독거노인의 삶의 경험은 어떠한가?”이다.

    연 구 방 법

    1. 연구설계

    본 연구는 COVID-19 대유행 시기에 남성 독거노인의 삶의 경험을 파악하고자 Braun과 Clarke [21]의 주제분석방법을 적용한 질적연구이다.

    2. 연구참여자

    본 연구의 참여자는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남성 독 거노인으로 COVID-19 이전부터 독거 상태였고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는 자를 대상으로 하였다. 또한 COVID-19로 인한 사 회적 거리두기 실시로 고립된 생활과 사회적 교류가 단절되어 겪게 되는 삶의 변화를 탐색하고자 COVID-19 이전 노인정, 마 을회관 등을 이용한 자를 대상자로 선정하였다. 참여자 모집은 경기도 N시의 관할 행정 복지센터 맞춤형복지팀과 경상북도 A시의 방문보건팀에 모집공고를 전달하여 협조를 구한 뒤, 본 연구의 목적과 필요성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본인의 경험을 잘 설명해 줄 수 있는 자를 대상으로 하였다. 참여자는 총 14명 의 남성 독거노인으로, 인터뷰 중 연구참여 중단을 요청하여 탈 락한 참여자는 없었다. 교육수준은 대졸 1명, 고졸 4명, 중졸 1 명, 초졸 6명, 무학 2명이었고, 경제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참여 자는 8명이었다. 주관적 경제수준은 8명이 하, 6명이 중으로 인 식하고 있었으며, 11명의 참여자가 종교가 없었다(Table 1).

    3. 자료수집

    자료수집기간은 2022년 6월 15일부터 2022년 7월 19일까지 였으며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하여 진행하였다. 2021년 3월 11일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HO)는 COVID-19를 팬대믹으로 지정하였으며 본 연구는 COVID-19 확산 1년 6개월 후, COVID-19 백신 2차 접종이 진행되고 위드 코로나로 점진적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완화되는 시점에 진 행되었다[22]. 자료수집은 참여자가 원하는 조용하고 편안한 장소인 집, 카페, 공원, 병원 휴게실 등에서 실시하였고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질문을 하기 전에 연구자의 소개와 날 씨 등의 일상적인 대화를 시작으로 1:1 대면 심층 면담을 실시 하였다. 면담은 노화로 인한 신체적 제약으로 장시간 한자리에 앉아 있기 힘들다거나 목 상태, 입 마름 등 노인의 건강상태를 고려하여 진행하였으며, 면담 소요시간은 평균 1시간 내외였 다. 평균 면담 횟수는 1회였고, 14명 가운데 1명의 참여자는 필 사 과정 중 명확하지 않는 부분이 있어 이를 확인하기 위해 전 화로 추가 면담을 1회 실시하였다. 연구자들은 면담 내용을 지 속적으로 공유하고 자료수집과 동시에 분석하는 과정을 거쳤 으며 열 번째 면담부터 반복적인 내용이 나타나는 것을 확인하 였다. 열네 번째 면담 후 새로운 내용이 더 이상 나타나지 않아 자료가 포화되었다고 판단하여 면담을 종료하였다. 면담은 4 인의 연구자가 진행하였으며, 연구자 2인은 독거노인 각각 4명 씩, 다른 연구자 2인은 독거노인 각각 3명씩 면담을 진행하였 다. 연구자 간의 일관성 확보를 위해 면담질문을 함께 작성하였 고, 질적연구를 다수 진행한 간호학 교수 1인의 전문가 자문을 거친 후 이를 사용하여 면담을 진행하였다. “COVID-19 시기 삶의 경험을 이야기 해주세요.”, “COVID-19로 힘든 점에 대 해 이야기 해주세요.” 등 COVID-19 전후 변화한 삶의 경험에 대한 반구조화 된 질문들을 사용하여 면담하였다(Table 2). 면 담 내용은 녹음기 1대와 휴대전화 1대를 이용하여 녹취하였고, 면담진행 중 관찰된 참여자의 표정, 태도 등 비언어적인 표현들 은 메모하여 분석에 활용하였으며, 녹음파일은 참여자의 말을 그대로 필사하였다. 녹음된 내용과 필사된 자료를 4인의 연구 자가 2회 이상 비교 검토하였고 추가 면담이 필요한 경우 전화 면담을 통해 추가 면담을 진행하였다.

    4. 자료분석

    필사된 자료는 Braun과 Clarke [21]가 제시한 주제분석 절 차에 따라 6단계로 분석하여 주제들을 도출하였다. 첫 단계는 자료에 친숙해지는 단계로 인터뷰 내용을 여러 번 반복적으로 읽고 전사하여 전반적인 내용과 참여자의 감정 등을 파악하였 다. 두 번째 단계는 코딩을 시작하는 단계로 COVID-19 시기 삶 의 경험에 대해 관련 있는 코드를 생성하였다. 세 번째는 주제 찾 기 단계로 관련 있는 코드들을 모아 하위주제를 만든 다음 4개 의 주제를 도출하였다. 네 번째는 주제 검토 단계로 주제별로 인 용문들을 보면서 주제들과 전체 자료의 연결성을 확인하였다. 다섯 번째 단계에서는 선정된 주제를 명확히 정의하고 명명하 였다. 최종적으로 전체 인터뷰 분석내용을 점검하였고 주제에 대한 내용이 맞는지 지속적으로 수정하여 내용을 완성하였다.

    분석의 전 과정에 연구자 모두가 참여하였고, 대면과 온라인 화상회의를 통해 충분한 시간 동안 수차례 논의하고 분석하였 다. 면담 내용을 지속적으로 공유하고 자료수집과 동시에 분석 하는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분석과정에서 연구자들 간 의견 차 이가 발생한 경우는 거의 없었으며 의견 차이가 있는 경우 원 자료로 돌아가 함께 검토하여 참여자의 경험을 가장 잘 드러내 는가에 주안점을 두고 의견 합의점을 찾았다.

    5. 연구의 질 확보

    본 연구의 타당성을 확립하기 위해 Sandelowski [23]가 제 시한 신뢰성, 적합성, 감사가능성, 확인가능성의 기준을 적용 하였다. 먼저 신뢰성 확립을 위해 참여자들에게 익숙한 공간에 서 자연스럽고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하여 참여자들이 자신의 경험을 편하게 이야기 할 수 있도록 하였다. 면담 내용을 녹음 하여 자료의 누락이나 왜곡이 없도록 참여자의 말을 그대로 필 사하였고, 면담 중 참여자의 비언어적 표현을 메모하여 자료분 석에 활용하였다. 적합성 확보를 위해 참여자들의 생생한 경험 을 바탕으로 의미를 도출하고 자료가 포화 될 때까지 면담을 진 행하였다. 또한 참여자의 교육수준, 경제활동 참여 여부 등을 제시함으로써 본 연구결과가 다른 비슷한 상황에 적용할 수 있 도록 하였다. 감사가능성 확보를 위해 연구방법을 비롯한 주제 분석의 전 과정을 자세히 설명하였고, 연구결과에 참여자의 말 을 인용함으로써 연구자의 분석과 해석을 독자가 검증할 수 있 도록 하였다. 마지막으로 신뢰성, 적합성, 감사가능성을 확립 함으로써 편견을 줄이고 중립성을 유지하는 확인 가능성을 확 립하였다.

    6. 연구자 준비

    본 연구의 공동저자들은 질적연구를 다수 진행한 경험이 있 는 간호학 교수와 현재 간호대학원에서 노인 간호학 분야를 전 공하고 있는 석사과정의 간호사들이다. 공동 연구자 중 2인은 독거노인들을 대상으로 지역사회에서 간호업무를 수행하고 있어 연구참여자에 대한 이해도와 민감도가 높다고 할 수 있다. 또한 공동연구자들은 질적연구 수행을 위한 역량을 기르고자 질적연구 관련 세미나, 학술대회, 워크숍 등에 참석하여 질적 연구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노력하였다.

    7. 윤리적 고려

    연구의 윤리적 엄격성을 위한 취약한 연구대상 보호 지침을 준수하고, 연구자가 소속한 대학교의 연구윤리심의위원회 (IRB)의 승인을(HYUIRB-202206-002-2) 받은 후 연구를 수행 하였다. 면담 시작 전 연구참여자에게 연구 설명서와 동의서를 제공하고 연구자가 자료 녹음, 연구자료의 익명성과 비밀 보 장, 개인 정보 유지 방법 및 참여 중단 가능성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 후 참여자가 내용에 대해 이해하고 자발적으로 참여에 동의한 경우에만 서면 동의를 작성한 후 면담을 진행하였다. 참 여자로부터 수집한 개인정보와 함께 연구참여로 인해 기록되 는 정보와 파일은 익명화하여 연구책임자 외에는 식별할 수 없 도록 하였다. 연구참여자의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수집한 자료 는 암호화하고 잠금 장치가 설치된 컴퓨터에 보관하였다. 모든 참여자에게 소정의 사례품을 제공하였다.

    연 구 결 과

    COVID-19 대유행 시기 남성 독거노인의 삶의 경험을 주제 별로 분석한 결과 4개의 주제와 8개의 하위주제가 나타났다 (Table 3).

    주제 1. 노년기에 맞닥뜨린 낯선 일상

    남성 독거노인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전염병으 로 변화된 일상을 경험하였다. 참여자들은 본인이 주 전파자가 되어 소중한 가족과 지인에게 피해를 끼치게 될까봐 걱정하여 스스로 은둔 생활을 하였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COVID-19 확 진으로 인한 격리의 경험은 그들을 더욱 외롭고 답답하게 만들 었으며, 이는 물리적 공간에 갇힌 답답함을 넘어 마치 삶 전체가 감옥에 갇힌 것처럼 느끼게 하였다. 이와 관련된 하위주제로 ‘스 스로 자처한 은둔생활’, ‘감옥 같은 나의 삶’으로 명명하였다.

    하위주제 1. 스스로 자처한 은둔생활

    참여자들은 과거에 경험해 보지 못한 낯선 신종 감염병에 대 한 두려움으로 COVID-19 감염에 대한 불안을 느꼈으며, 자신 에 의해 가족과 지인들이 감염될 것을 걱정하여 스스로 은둔 생 활을 하였다. 일부 직장생활을 하는 참여자는 자신이 주 전파자 가 되어 다른 직원들에게 피해를 끼칠 것을 염려하여 완전히 독 립생활을 했다고 표현하였다.

    처음에는 코로나 걸리면 죽는 줄 알았지. 그래 가지고 (자식들) 안 걸려야 된다고 반찬 아직 있다고 오지 말라고 그러고... 내 때문에 아들 혹시 그럴까봐(COVID-19 감염 될 까봐). 코로나 때문에 많이 불편했죠. 아들도 제 마음대 로 못 오고.(참여자 4)

    뭐 코로나 전에는 그냥 나름대로 뭐 제가 친구들을 좋 아하니까. 친구들이랑 이제 밥도 좀 같이 먹고 이렇게 그 냥 자연스럽게 생활했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꼼짝 못하잖 아요. 내가 병 걸리는 게 문제가 아니고, 나 하나 걸리면 전 직원이 걸리기 때문에 그래서 완전히 독립생활 했어요. (참여자 13)

    하위주제 2. 감옥 같은 나의 삶

    참여자들은 COVID-19 대유행 시기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 와 자가 격리, 경로당 폐쇄, 노인일자리 중단 등으로 고립된 일 상을 살아갔다. 이는 집이라는 물리적 공간을 벗어나지 못하는 답답함과 사회적 유대 관계를 지속하지 못하여 느끼게 되는 외 로움이나 우울감을 야기하였다. 특히, COVID-19 이전 독거의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사회적 만남을 많이 가졌던 노인일수록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답답함과 우울감을 더 심하게 느꼈다. 참여자들은 COVID-19 대유행 상황을 ‘감옥 같은 삶’, ‘세상을 망쳐버린 코로나’ 로 표현하는 등 자신들의 삶이 송두리 째 감 옥에 갇힌 것처럼 느끼고 있었다.

    서로 친구들하고 못 만나는 게 첫째 그게 첫째 굉장히 힘들어졌고 그러다 보니까 우울증이 생기고 한참 동안 힘 들었어요. 그게. 저는 친구들을 굉장히 좀 좋아하는 편이 거든요.(참여자 13)

    코로나(델타 변이) 말고 그 다음에 새로 생긴 것... 오미 크론 그거 걸려가지고 재택치료 해가지고 갇혀가지고 아 무 것도 못 했어. 그때 얼마나 고생했는데... 말도 못했어. 그때 진짜 고생 많이 했어요. 갇혀가지고 꼼짝 못하니 얼 마나 힘들어요. 활동하다 갑자기 스탑 되니까 힘들죠. 심 적으로 고통 많이 받았죠.(참여자 14)

    주제 2. 멈춰버린 사회 속에 힘겹게 살아내는 삶

    남성 독거노인의 특성상 COVID-19 이전에도 혼자서 힘든 생활을 했던 참여자들은 COVID-19 이후 매우 단조로운 생활 패턴의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참여자들의 사회는 멈추어진지 오래였고 그 속에서 그들의 고달픈 삶은 COVID-19로 인해 더 욱 악화되었으나 끊이지 않는 주변의 도움으로 오늘을 살아가 고 있었다. 이와 관련된 하위주제는 ‘COVID-19로 인해 더욱 가중되는 고달픈 인생’, ‘고달픈 일상에 실낱같은 도움’으로 명 명하였다.

    하위 주제 1. COVID-19로 인해 더욱 가중되는 고달픈 인생

    가사활동에 취약한 참여자들은 COVID-19로 인해 더욱 일 상생활에 위협을 받고 있었다. COVID-19 이전에도 식사, 빨 래, 청소 등 집안일 전반에 대한 어려움이 있었으나 자녀나 주 변의 도움으로 극복하고 있었다. 그러나 COVID-19로 인한 도 움의 제한을 겪게 되면서, 가사활동 모두 참여자들의 몫이 되었 다. 이로 인해 그들은 삶을 더 고달프게 느끼게 되었고, 참여자 들은 이에 대한 어려움을 표현하였다.

    기어가면서 밥해 먹으면 그게 힘들지 뭐... 그런게 힘들 지 뭐... 앉아서 밥을 받아먹어도 밥맛이 없다는 처지에 이 녁수로 만들어 가지고 밥을 먹을라니께... 안 죽을라고 사 는 거지... 딸이(COVID-19 이전에는) 반찬 안 떨어지게 많이 잘해줬는데...(요즘은 반찬을) 다 사 먹어요. 아들이 마트에 사가지고 오고 마구 사 먹지 뭐.(참여자 1)

    내가 뭐 빨래도 내가 뭐 내 손으로 다 하고 밥도 내가 다 해먹고 하니깐... 방안에 청소하고 닦고 하는 것도 내 손으 로 다 하고 그게 뭐 힘들지 뭐 딴 게 뭐.(참여자 2)

    아니 그거는 그랬지만 다채롭지는 못했잖아요. 뭐가 상 관이 없어요. 상관이 있지. 먹고 싶은 거 제대로 못 먹었잖 아요. 음식점들 다 문 닫고.(참여자 5)

    하위 주제 2. 고달픈 일상에 실낱같은 도움

    COVID-19로 인한 사회적 교류 제한으로 참여자들의 협소 한 사회관계망마저 더욱 단조롭게 되었다. 그러나 그들을 향한 도움의 손길은 대면에서 비대면으로 바뀌어 이어지고 있었다. 자녀들의 비대면 가사지원과 노인 맞춤 돌봄 서비스 등 참여자 들의 고달픈 일상에 끊어지지 않은 실낱같은 도움으로 참여자 들은 일상을 살아가며 버티고 있었다.

    우리 딸하고 맏며느리가 서울서 택배로 오는 것은 없는 게 없다고 그래.(하하하) 요즘은 택배로 시켜서 보내줘. 애 들이 전화를 걸어 가지고 택배로 마구 가지가지(종류별 로) 사서 보내주고.(참여자 1)

    요즘 독거노인 도우미(노인 맞춤 돌봄 서비스)가 있어 요. 그래서 동네도 일주일에 몇 번 나오는지 기억도 안 된 다만 나와서 확인해. 체온도 재고. 일주일에 한 번인지 요 구르트도 주고 이 음료수 같은 것도 가져와. 시에서 주는 거야. 이거 가지고(음료수)... 그리고 또 전화는 늘상 와. 그 도우미(생활지원사)가 지정돼 있어. 독거노인 보는 아줌 마가 있는데. 오늘 뭐 하니. 더운데 일하러 가지 말라고 하 고. 식사는 했냐고 하고. 하루에 한 번씩 전화 계속 와.(참 여자 3)

    주제 3. 변화 속에 변함없이 노력하는 삶

    참여자들은 COVID-19로 인한 크고 작은 생활의 변화 속에 서 일상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COVID-19 상황 속 병원방문 시 감염예방을 위한 지침이 번거 로울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변함없이 의료기관을 이용하고 있 었으며 스스로의 건강관리를 위해 일상의 운동을 지속하고 있 었다. COVID-19로 변해버린 세상 속 소통방식 또한 언택트로 변화되었으나 이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이와 관련 된 하위주제는 ‘건강관리를 위한 노력’, ‘물리적 거리를 좁히기 위한 언택트 소통’으로 명명하였다.

    하위주제 1. 건강관리를 위한 노력

    COVID-19 대유행 속에서 병원 방문 시 KF80 이상의 마스 크 착용, 체온측정, COVID-19 검사 등의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참여자들은 만성질환을 관리하기 위해 지침을 준수하며 정기 적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하였고 평소 시행해 왔던 걷기운동이 나 자전거 타기 등의 건강관리도 꾸준히 지속하였다. 이와 같이 참여자들은 COVID-19가 변화시킨 일상 속에서도 건강한 삶 을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병원 같은 데 이래 가면 그거 전부 다 코로나 뭐. 체온도 재고 검사해 가지고 좀 까다롭게 맨날 그렇게 다녔어요. 병원은 내가 한 달에 한 번씩 약 가지고 가고. 내가 혈압하 고 당뇨가 있어가지고.(참여자 3)

    나는 당뇨가 있어서 그때도(코로나19 대유행 시기) 운 동은 계속 했어요. 내가 운동을 안 하면(혈당수치가) 또 올 라가니까 운동을 안 할 수가 없어요. 밤에 열시고 열한시 고 운동 안했으면 나가서 해야 돼. 근데 비 오거나 눈 올 때 는 미끄러질 수 있으니까 그게 제일 문제지. 안전사고가 가장 중요한 거니까(참여자 7)

    하위주제 2. 물리적 거리를 좁히기 위한 언택트 소통

    COVID-19 대유행 기간 동안 감염의 위험으로 자녀들의 방 문 횟수는 전반적으로 감소하였으나 전화나 영상통화를 더 자 주 하게 되었다고 참여자들은 표현하였다. 가족 간의 안부를 서 로 더 걱정하고 이해하며 마음 편히 대면하지 못하는 불편함을 극복하려고 노력하였다. 참여자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물리적 거리를 좁히기 위해 언택트 소통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 하고 있었다.

    오히려 전화를 더 많이 해. 옛날 걸리기 전보다 오히려 전화를 더 많이 하고 걱정, 애들이 걱정하고 아빠 어떠냐 고 그리고 몸은 어떠냐고 하고 그게 실제가 코로나 그 전 보다 2년 전보다 2년 후가 더 애들이 전화도 많이 오고 접 촉을 못 해도 오히려 더 의지가 되고 더 서로 걱정하고 그 런 것 같아요.(참여자 12)

    당장에 일주일에 한 번 밥을 사주더니 코로나 핑계 대 고 안 사주니깐 당장 피해 보는 건 나지. 대신에 전화도 하 고 서로 조심하라고 그러고 하니깐... 서로 어쩔 수가 없는 거니깐. 니들은 니들대로 관리 잘하고 몸 건강 잘 챙기라. 나도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서로가 서로를 위로하고 이 런 식으로 해서 현명하게 잘 넘어갔어요.(참여자 14)

    주제 4. 아쉬움 속 뉴노멀(new normal)에 적응해 가는 일상

    참여자들 대부분은 지난 3년 가까이 지속된 외부 활동의 제 한으로 일상과 여가생활에 차질이 생겼지만, 이런 어려운 상황 을 버티고 견디며 지내다 보니 어느덧 외출을 자제하고 마스크 를 착용하는 등의 모든 행위들이 습관처럼 일상이 되어버렸다 고 표현하였다. 또한, 단계적 거리두기 완화로 인해 노인정이 문을 열고 사교 모임, 복지시설 등의 외부 활동이 조금씩 시작 되고 있지만, COVID-19 이전과 같은 생활로는 다시 돌아갈 수 없는 현실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했다. 이러한 참여자들의 경험 은 ‘장기화된 일상의 변화에 순응’과 ‘COVID-19 이전의 생활 로 돌아갈 수 없는 아쉬움’이라는 하위주제로 명명하였다.

    하위주제 1. 장기화된 일상의 변화에 순응

    복지관 및 경로당 폐쇄, 공공시설 이용, 사교모임의 축소 등 예상치 못한 고립과 단절이 장기화되면서, 참여자들의 삶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COVID-19 이전부터 한정된 사 회적 모임과 교류를 통해 생활하며 소외와 단절을 경험했던 참 여자들은 재난과도 같은 현 상황을 버티고 견디며 순응하고 있 었다. 마스크 착용 및 손 씻기, 외출 자제와 같은 정부의 방역 지 침을 습관처럼 잘 이행하는 것이 일상의 빠른 회복을 위한 최선 이라 생각하며 변화된 일상에 순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어려움이 많이 있죠. 왜 없겠어요. 그런데 제가 어떻게 제 힘으로 할 수 있는 게 없더라고. 친구도 만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내가 병원에 내 돈 줘 가면서 정신 이상 그런 걸 받을 거예요? 그건 아니잖아요. 그냥 산에만 가고 저기만 하고 그랬죠. 여행도 못 나가게 하지 그럼 어떻게 해요. 그 러면 그럴 수밖에 없잖아요. 그러니까 하루는 뛰고 하루는 산에 가고 그런 식으로 해서 버텼죠. 지금까지.(참여자 5)

    그런 거는 천재지변이라고 하면 이것도 저기 하지만 천 재지변에 비슷한 유사한 그런 세계적으로 지구상에 없는 그런 병이 돌았으니까. 그건 너나없이 다 그걸 받아들여 야 하는 현상이잖아요. 그러니까 그거를 고통스럽다. 그 럴 것 같으면 다 자살해야지. 다 죽어야지. 그걸 받아들여 야지. 받아들이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나름대로 그건 잘 넘겨야죠. 그거는.(참여자 14)

    하위주제 2. COVID-19 이전의 생활로 돌아갈 수 없는 아쉬움

    최근 단계적 거리두기 완화로 인해 노인정이나 마을회관이 문을 열고 사교 모임 등 외부 활동의 제한이 풀리고 있지만, COVID-19 이전의 생활로는 돌아갈 수 없었다. 마을회관이 문 을 열어도 방역 지침에 따라 마스크를 착용하며 음식을 같이 해 먹지 못했고, 노인 일자리 및 자원봉사 등의 모임 역시 인원 제 한과 여전한 감염병의 두려움 때문인지 COVID-19 이전의 생 활 같은 활발한 만남을 기대하기 어려웠다. 이러한 현실을 인 정하며 받아들이지만, 친구들과의 사교 모임이나 이웃 간 교류 할 수 있는 노인정 등이 외부 활동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참여자 들에게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표현했다.

    아무것도 안 하지 뭐. 마당에만 돌아당기고 뭐. 바깥에 도 못 나오게 하고.. 독거노인들 일거리를 좀 장만해 주면 나가서 하면 되는데 뭐. 낙이 있나 뭐가 있나.. 밥을 못먹고 살아서 그라는게 아니고.(참여자 11)

    그럼에도 불구하고도 옛날이 그리운 거지. 옛날이 그리 운 데 옛날이라는 게 오지 않을 것 같아요. 앞으로 더 삭막 해지고 더 그렇다 그랬으면 그랬지. 근데 왜냐하면 지금 야외에 놀러가도 다 개인적으로 있잖아요. 개인적으로. 그래서 나 자신도 애들 맨날 놀러 가면 야 너희 사람 많은 데 가지 말아라. 내가 항상. 백에 하나라도 그게 닿으면 안 되니까. 제발 덜 나가더라도 따로따로 놀아라. 애들 나오 면 사진 보내는 거 보면은 그냥 전부 다 따로 놀잖아 자기 식구는 자기 식구들끼리. 그래서 나 스스로가 그렇게 변 했다는 자체가 이게 정말 무섭구나. 이게 정말 무서운 거 네.(참여자 13)

    논 의

    본 연구는 지역사회 거주하는 남성 독거노인의 COVID-19 대유행 시기 삶의 경험과 의미를 심층적으로 이해하고자 하였 다. 이를 통해 참여자들의 어려움과 요구를 이해하고, 향후 발생 할 수 있는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사회적 취약계층에게 필요한 자원을 파악하는데 기초자료를 제공하였다는데 의의가 있다.

    본 연구를 통해 도출된 주제 중심으로 논의를 하고자 한다. 첫 번째로 도출된 주제는 연구참여자가 COVID-19로 인해 맞 닥뜨린 새로운 일상 경험에 대한 것이다. 참여자들은 경험해 보 지 못한 신종 감염병에 대해 두려움과 자신이 가족과 지인에게 COVID-19를 전파하는 매개체가 될 수 있다는 불안함으로 스 스로 만남을 자제하며 위축된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이는 ‘코 로나19 11차 인식조사’에서 COVID-19 이후 외출, 지인과의 모 임, 대형 마트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의 출입을 자제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60대 이상 노인 중 96%에 이르고 있으며[24], 2020년 국민정신건강실태조사에서 COVID-19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 중 가족, 주변 사람의 감염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난 결과와 유사한 맥락으로 볼 수 있다[25]. 또한, 저소득층 독거노인의 생활경험을 살펴본 선행연구[26]에서도 본 연구의 참여자들과 동일하게 독거노인들이 감염 고위험군이 자 주 전파자로서의 걱정과 불안을 호소한 것을 볼 수 있다. 사회 생활을 하는 젊은 청년들은 주 전파자로서의 걱정과 불안을 느 끼지만, 노인들의 경우 감염에 취약한 고위험군이라는 특성과 주 전파자로서의 우려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다른 연령층보다 더 위축된 일상생활을 하게 되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수개월이 넘도록 지속되는 COVID-19 시대를 살아가면서 참여자들은 물리적 공간에 갇힌 답답함을 넘어 마치 삶 전체가 감옥에 갇힌 것처럼 느껴지는 일상으로 인해 외로움, 우울 등 정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2020년 국민정신건강실태조 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40.7%가 코로나 우울을 경험하 였고, 우울의 가장 큰 원인이 외출 및 모임 자제로 인한 사회적 고립감과 감염확산에 따른 건강염려로 나타났다[27]. 특히 노 인은 다른 연령집단에 비해 COVID-19로 인한 감염 위험과 치 사율 등이 더 높은 고위험 집단으로, 정부는 경로당, 노인복지 관 등의 폐쇄 조치 시행 등 노인을 대상으로 보다 강력한 사회 적 거리두기 정책을 적용하였다. 이로 인해 노인들은 사회적으 로 더욱 고립되어 외로움, 우울감 등이 심각하게 나타났음을 선 행연구[28,29]에서도 보고하고 있다. 종종 사회적 고립은 사회 적 관계를 형성하거나 유지할 수 있는 개인의 능력보다는 사회 적 환경 제한의 결과로 발생하기도 하는데[30], COVID-19 확 산에 따른 봉쇄조치는 노인들을 사회적 지원 네트워크에서 물 리적으로 고립시켜 일상적인 사회활동에 참여할 수 없는 상황 을 유발하였다[31]. 특히 독거노인은 비독거노인에 비해 가족 과 주변 사람들과의 소통이 부족하고, 사회적 지지도 협소하여 필요한 순간 주변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등 취약한 특성으로 인 해 비독거노인보다 우울, 외로움 등 정서적 문제에 더 취약하다 [32]. 따라서 남성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주기적인 정서 상태 확 인이 필요하며, 결과에 따른 개별 심리 상담과 비대면 활동 프 로그램 제공 등 맞춤형 통합 사례관리가 제공되어야 한다. 또 한, COVID-19로 인한 활동 제한이 정서적 문제를 야기하는 원 인이 되었으므로 이들의 활동 제한을 완화시켜줄 대안 모색이 필요하다. 자가용으로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한 경우 외출이 가 능하여 COVID-19로 인한 생활의 변화를 덜 느꼈다고 보고한 선행연구의 결과[26]를 통해 안심하고 이동할 수 있는 서비스 의 마련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독거노인의 경 우 자가용 이용이 많지 않으므로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대중교통 방역을 보다 강화하고 이를 적극 홍보하여 이동에 따른 심리적 불안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26]. 또한, 무료 택시 이용권 제공 등을 통해 이동을 지원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두 번째로 도출된 주제는 멈춰버린 사회 속 힘겹게 살아내는 삶이다. 참여자들은 COVID-19로 인해 삶의 어려움이 더욱 악 화되었으나 끊이지 않는 주변의 도움으로 힘겹게 살아가고 있 었다.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시행된 정책 방안으로 인해 취 약계층인 독거노인에게 제공되어야 할 도시락 배달지원, 보건 소방문건강관리사업, 맞춤돌봄서비스 등 필수 서비스 제공이 중단되었다. 재난에 따른 피해는 재난 발생 전 개인이 보유하고 있는 자원의 차이 등 개인의 사회적 조건에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에 평소 사회복지서비스의 대상이었던 사람에게 보다 큰 피해를 가져온다[33]. COVID-19 이전부터 힘든 생활을 해 온 본 연구의 참여자들도 각종 필수 서비스 중단으로 일상생활을 유지하는데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특히, 본 연구의 참여 자들은 남성 독거노인으로 여성 독거노인과 달리 요리, 청소, 빨래하기 등 가사활동 수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는 단순 한 어려움을 넘어 영양상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 으로 볼 수 있다. 즉, 도시락배달서비스의 중단으로 이들이 스 스로 식사 준비를 하지 못하고 식사를 인스턴트, 간편식으로 대 체하면서 식사의 질과 양 저하로 인한 영양상태 불균형이 우려 되는 상황에 놓여있다. COVID-19 이후 노인 10명 중 1명 이상 이 식사량이나 빈도가 감소하였으며, 이는 배우자가 없는 노인 집단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15]는 선행연구의 결과가 이를 지지한다. 남성 독거노인은 노인으로서의 취약성과 독거로 인 한 취약성이 이중으로 작용하여 다른 집단에 비해 영양상태 불 균형의 위험이 높다[34]. 따라서 남성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영 양상태 개선을 위한 다양한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 비대면 노인 급식지원 방안을 고려하는 것뿐만 아니라 남성 독거노인들이 스스로 가사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맞춤형 교육이 제공될 필요가 있다.

    한편, COVID-19로 인한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택배를 이용한 비대면 방식으로 가족들의 돌봄은 계속되었으며, 노인 관련 시설의 일시적인 폐쇄 기간 동안 일상생활에 지속적인 지 원이 가능하도록 복지 서비스의 비대면 전환이 이루어져 돌봄 공백의 최소화를 위한 노력이 있었기에 참여자들은 이 시기 를 그나마 견뎌낼 수 있었다. 이는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한 노 인복지의 방향으로 비대면 노인급식, 전화상담, 온라인 활동 프로그램 등 지역사회의 비대면 노인복지 서비스의 다각화와 체계화가 필요하다는 연구결과를 지지한다[35]. 또한, 본 연구 에서 COVID-19 상황에서도 자택을 방문하여 제공된 노인 맞 춤 돌봄 서비스는 참여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다. 이는 지금까지 이용자가 기관에 방문한 경우 제공되었던 프로그램 중 심의 서비스에서 벗어나 이용자의 자택을 직접 방문하여 통합적 인 사정 및 서비스 제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었 으며, 비대면 서비스와 함께 직접 찾아가는 대면 서비스도 중요 한 하나의 서비스 제공 체계 방안으로 고려될 필요가 있다고 사 료된다.

    세 번째로 도출된 주제는 변화 속에 변함없이 노력하는 삶으 로 참여자들은 COVID-19로 인한 생활의 변화 속에서 일상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참여자들은 걷기운동, 자전거 타기 등 각자 나름의 방법으로 건강관리를 지속하고, 영상통화를 통 해 마음 편히 대면하지 못하는 불편함을 극복하려고 노력하는 등 변화된 상황에서 삶의 주도성을 놓치지 않으려는 의지를 보 여주었다. 이는 COVID-19 대유행 상황이 노인에게 신체적, 심 리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생애사건임에도 오랜 삶의 경험과 지혜를 바탕으로 위기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 주도적으 로 노력하여 일상을 극복하고자 하였다고 보고한 Lee와 Chang [32]의 연구결과와 유사하다. 또한, 코로나 시기 일본 노인의 삶의 경험을 살펴본 연구에서 활동 제약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가능한 일상생활을 해 나가면서 흔들림 없는 삶을 유지 할 수 있었다고 보고한 연구와 유사한 결과로 볼 수 있다[36]. SOC (Selective Optimization with Compensation) 모델에 따르면 노인들이 신체적, 심리적으로 제한이 있음에도 불구하 고 스트레스 상황에 직면했을 때 선택, 최적화, 보상이라는 전 략을 통해 좀 더 상황에 적합한 삶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하였다 [37]. 따라서 노인들이 코로나로 인한 스트레스 상황을 수용하 고, 고립과 단절, 우울감, 신체활동 저하를 낮추기 위한 합리적 인 전략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방안이 필요하다. 한편, 본 연 구에서 참여자들은 영상통화를 사용하는 등 주변의 도움을 받 아 언택트 소통을 활용하고자 노력하였는데, 독거노인을 대상 으로 한 선행연구에서 노인들이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추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사용에 어려움을 느낀다 고 하여[26,38] 본 연구와 상이한 결과를 보고하였다. 이는 ‘노 인 디지털 소외’가 완전히 해소되지 못한 상황을 반영하는 것 으로 보다 관심을 갖고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이에 노인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키오스크 사용 교육을 제공하고, 저소득층 노인을 대상으로 통신비 지원 등과 같은 다각적인 지 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도출된 주제는 아쉬움 속 뉴노멀(new normal) 에 적응해 가는 일상이다. 기존 질서에 대한 반성이나 성찰을 통해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자 하는 뉴노멀의 의미처럼, 본 연구 의 참여자들 대부분은 새로운 방역 체계에 적응하며 일상의 회 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이는 저소득층 독거노인들을 대상 으로 한 연구에서[26] 노인들이 COVID-19로 낯선 경험을 하 는 것이 힘들지만 적응하기 위해 애써나간다고 보고한 것과 유 사한 결과이다. COVID-19 방역 초기 감염병 예방 정책의 일환 으로 노인 시설 이용 제한, 폐쇄 등 노인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는 노인 집단의 감염 기회를 차단하는 동시에 다른 집단의 활동을 허용함으로써 사회적 효용을 확보 한다는 공리주의적 관점에서 접근하였다[39]. 이는 노인차별 이 아닌 공공선을 위한 방안으로 채택되어 노인들의 외출 자제 가 강조되었고, 이는 노인들에게 불안과 외로움, 신체 및 정신 건강 수준의 저하 등과 같은 신체, 심리, 사회적으로 부정적인 영향[40]을 주었다. 최근 단계적 거리두기 완화로 인해 노인정 이나 마을회관이 문을 열고 사교 모임 등 외부 활동의 제한이 풀리고 있다. 지금까지 감염증의 확대를 막는데 노력을 기울여 왔다면 지금은 격리로 인해 기능저하가 된 노인들의 더 이상의 기능저하를 막고 나아가 건강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 한 시점이다. 감염증 확산 방지 노력과 노인들의 사회참여 기회 가 균형을 이룬다면 노인들이 뉴노멀 시대를 적응해 가는 데 도 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에는 몇 가지 제한점이 있다. 본 연구의 자료수집 시 기는 COVID-19 확산 1년 6개월 후 점진적 위드 코로나로 진행 되는 시점이어서 COVID-19 초기, 중기, 말기 각 단계별로 접근 하여 참여자의 경험을 분석하는데 제한이 있었다. 또한 경기도 와 경상북도 특정 지역의 남성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하였고 참 여자들 중 초졸 이하 학력의 참여자들은 상대적으로 COVID-19 를 경험한 삶의 경험에 대해 표현하고자 하는 바를 더 심층적으 로 전달하지 못하였을 수도 있다. 하지만 방역조치에 따른 참여 자의 변화된 일상과 태도를 연구결과에서 드러내고자 하였으 며, 이를 통해 남성 독거노인을 위한 더 나은 정책 마련에 이해 를 높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결 론 및 제 언

    본 연구결과 남성 독거노인은 COVID-19로 인해 변화된 일 상을 경험하였다. 감염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스스로 은둔생 활을 하였으며 외롭고 답답한 일상은 참여자들로 하여금 삶 전 체가 감옥에 갇힌 것처럼 느껴지게 하였다. 또한 COVID-19로 인해 참여자들의 인생의 고달픔은 더욱 가중되었지만 실낱같 은 도움으로 일상을 살아가며 버티고 있었다. 참여자들은 이전 의 생활로 돌아가지 못할 것을 알기에 아쉬워하였지만 변화 속 일상 유지와 뉴노멀 시대의 적응을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본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이 제언한다. 첫째, COVID- 19와 같은 위기 상황 시 사회적 고립에 의한 고독에 대응할 수 있 는 남성노인 맞춤형 사례관리와 비대면 활동 프로그램을 제공 할 것을 제언한다. 둘째, 남성 독거노인들의 가사지원 서비스 제 공의 확대를 비롯하여 남성 독거노인 스스로 삶을 영위할 수 있 도록 가사활동 교육 프로그램의 개발 및 운영을 제언한다. 셋째, 남성 독거노인이 비대면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심리적, 신체적 건 강관리 서비스를 위한 간호중재 프로그램의 개발을 제언한다. 넷째, 남성 독거노인의 사회적 고립과 단절을 예방하기 위해 기 관이 아닌 개인과 직접적으로 소통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역 사회 내 자조 모임이나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방안 마련을 제언 한다. 마지막으로 향후 COVID-19와 같은 감염병 재난상황 시 도시와 농촌 지역 남성 독거노인의 경험 비교 연구를 제언한다.

    CONFLICTS OF INTEREST

    The authors declared no conflicts of interest.

    Figures

    Tables

    General Characteristics of Participants (N=14)

    Questions for the Interviews

    Themes

    References

    1. Korea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Agency. Current status of COVID-19 outbreak and vaccination in Korea [Internet]. Cheongju: Korea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Agency; 2022 Nov 2 [updated 2022 Nov 2; cited 2022 Nov 2]. Available from: https://www.kdca.go.kr/board/board.es?mid=a20501000000&bid=0015&list_no=721046&cg_code=&act=view&nPage=6
    2. Arpacıoğlu S, Yalcın M, Turkmenoğlu F, Unubol B, Celebi Cakıroğlu O. Mental health and factors related to life satisfaction in nursing home and community-dwelling older adults during COVID-19 pandemic in Turkey. Psychogeriatrics. 2021;21(6): 881-891.
    3. Niu, S, Tian S, Lou J, Kang X, Zhang, L, Lian H, et al. Clinical characteristics of older patients infected with COVID-19: A descriptive study. Archives of Gerontology and Geriatrics. 2020; 89:104058.
    4. Statistics Korea. Future population estimates [Internet]. Daejeon: Statistics Korea; c2021[cited 2023 Feb 24]. Available from: https://kosis.kr/common/meta_onedepth.jsp?vwcd=MT_ZTITLE&listid=A_6
    5. Statistics Korea. Future household estimates [Internet]. Daejeon: Statistics Korea; c2022[cited 2023 Feb 24]. Available from: https://kostat.go.kr/statDesc.es?act=view&mid=a10501010000&sttr_cd=S001006
    6. Cho SH, Lee EJ. Current status of single-person households in Incheon and policy recommendations: Focusing on male elderly living alone [Internet]. Incheon: Incheon Development Institute; 2017 [cited 2022 May 8]. Available from: https://www.ii.re.kr/research_reports/view.do;jsessionid=FB3ADF621B428956BAF61D14D27CA86C.instance11?seq=1969&iNum=null&m=0101&s=idim#compRpt
    7. Kim HJ, Shin HW, Hong SH. The mediation effects of selfesteem in the relationship between gender role perception and family-life satisfaction of the married: Applying APIMeM. Health and Social Welfare Review. 2020;40(3):459-491.
    8. Jeon SH, Hong GRS, Jang HY. Life experiences of older men living alone with depression. Journal of Psychosocial Nursing and Mental Health Services. 2022;60(2):33-40.
    9. Park JS, Lee SS, Yoo SH, Jun KH, Yeom JH, Sung MJ, et al. The socioeconomic impact of low fertility and population aging on family structure. Population policy report. Sejong: Korea Institute for Health & Social Affairs; 2017 Dec. Report No. 2017-15.
    10. Yoshimitsu K, Tabira T, Kubota M, Ikeda Y, Inoue K, Akasaki Y. Factors affecting the self-rated health of elderly individuals living alone: A cross-sectional study. BMC Research Notes. 2017;10(1):1-7.
    11. Van der Kaap-Deeder J, Vermote B, Waterschoot J, Soenens B, Morbee S, Vansteenkiste M. The role of ego integrity and despair in older adults' well-being during the COVID-19 crisis: The mediating role of need-based experiences. European Journal of Ageing. 2022;19(1):117-129.
    12. Kasar KS, Karaman E. Life in lockdown: Social isolation, loneliness and quality of life in the elderly during the COVID-19 pandemic: A scoping review. Geriatric Nursing. 2021;42(5): 1222-1229.
    13. Kim JA, Choi SM, Park KG, Kim YS, Choi SY, Kim HE. An interpretive and phenomenological analysis study on the experience of the ederly living in the corona pandemic crisis-focused on the male elderly using Tapgol Park. Counseling Studies: Cases and Practices. 2021;6(1):19-45.
    14. Lee HN, Kim YH, Kim JE, Oh DE, Lee JE, Lee JY, et al. Door-to-door care services' response and challenges to the spread of COVID-19. Health & Welfare Issue & Focus. 2020; 378:1-11.
    15. Namgung EH. Changes in the lives of the elderly due to COVID-19 and policy tasks. Health and Welfare Forum. 2021; 300:72-85.
    16. Kang EN, Lee MH. A study on the effects of living alone on life in old age: Comparison between the elderly living alone and the non-living elderly through a disposition matching analysis. Health and Social Research. 2018;38(4):196-226.
    17. Seok JE, Jang EJ. Effect of female seniors and male seniors living alone on life satisfaction. The Elderly Welfare Study. 2016; 71(2):321-349.
    18. Nicolaisen M, Thorsen K. Impairments, mastery, and loneliness. A prospective study of loneliness among older adults. Norsk Epidemiologi. 2012;22(2):143-150.
    19. Sepulveda-Loyola W, Rodriguez-Sanchez I, Perez-Rodriguez P, Ganz F, Torralba R, Oliveira DV, et al. Impact of social isolation due to COVID-19 on health in older people: Mental and physical effects and recommendations. The Journal of Nutrition, Health & Aging. 2020;24(9):938-947.
    20. Jun HJ, Jeong YJ. Factors influencing depression in community elderly in the era of COVID-19: Utilizing data from the 2020 community health survey. Journal of Geriatric Nursing. 2022; 24(1):55-64.
    21. Braun V, Clarke V. Using thematic analysis in psychology. Qualitative Research in Psychology. 2006;3(2):77-101.
    22. Korea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Agency. Social distancing adjustment plan [Internet]. Korea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Agency; 2022 April 15 [updated 2022 April 19; cited 2022.07.01.]. Available from: https://www.kdca.go.kr/board/board.es?mid=a20501010000&bid=0015&act=view&list_no=719317#
    23. Sandelowski M. The problem of rigor in qualitative research. Advances in Nursing Science. 1986;8(3):27-37.
    24. Korea Research. COVID-19 11th Awareness Survey. [Internet]. Seoul: Korea Research; 2020 Jul 15 [updated 2020 July 15; cited 2023 Apr 11]. Available from: https://hrcopinion.co.kr/archives/16042
    25. Hyun JH, Sun JS, Kim KH, Kim SJ, Kim HG, Baek JW, et al. COVID-19 National mental health survey (second half of 2020). Korea Health Promotion Development Institute. 2021 senior citizen statistics [Internet]. Daejeon: Statistics Korea; 2021 Sep 29 [updated 2020 Dec; cited 2023 Mar 20]. Available from: https://www.khepi.or.kr/kps/rsrhBusnRept/view?menuId=MENU00894&rsrh_idx=1113
    26. Park J, Hwang S. A study on the life experiences of low-income elderly living alone under the situation of Pandemic COVID- 19 disease. Journal of Life-span Studies. 2021;11(2):101-118.
    27. Korea Health Promotion Institute. Press release. [Internet]. Seoul; Korea Health Promotion Institute; 2020 Oct 14 [cited 2023 Mar 20]. Available from: https://www.khepi.or.kr/board/view?linkId=1001456&menuId=MENU00907
    28. Suh BD, Kyoung KH. Impacts of the depression among the elderly in the South Korea community in COVID-19 pandemic. Journal of the Society for Health Information Statistics. 2021; 46(1):54-63.
    29. Meo SA, Alhowikan AM, Al-Khlaiwi T, Meo IM, Halepoto DM, Iqbal M, et al. Novel coronavirus 2019-nCoV: Prevalence, biological and clinical characteristics comparison with SARSCoV and MERS-CoV. European Review for Medical and Pharmacological Sciences. 2020;24(4): 2012-2019.
    30. Tanskanen J, Anttila T. A prospective study of social isolation, loneliness, and mortality in Finland. American Journal of Public Health. 2016;106(11):2042-2048.
    31. Chemen S, Gopalla YN. Lived experiences of older adults living in the community during the COVID-19 lockdown-The case of Mauritius. Journal of Aging Studies. 2021;57:100932.
    32. Lee SY, Jang MN. Changes in daily life and quality of life of the elderly due to the COVID-19 pandemic: Focusing on a comparion between single-family and multi-family. Family and Environment Research. 2022;60(2):163-173.
    33. Park JR. The disaster welfare and community response in Japan. Journal of the Korea Academia-Industrial cooperation Society. 2016;17(1):199-208.
    34. Jang HY, Kim JH. Factors influencing malnutrition in elderly men living alone. Journal of the Korean Data Analysis Society (JKDAS). 2020;22(3):1159-1172.
    35. Choi HS. Direction of welfare for the elderly in the era of COVID-19.Monthly Public Policy. 2020;178:53-55. Available from: http://www.dbpia.co.kr/journal/articleDetail?nodeld=NODE09415779
    36. Takashima R, Onishi R, Saeki K, Hirano M. Perception of COVID-19 restrictions on daily life among Japanese older adults: A qualitative focus group study. Healthcare. 2020;8(4):450-465.
    37. Grove LJ, Loeb SJ, Penrod J. Selective optimization with compensation: A model for elder health programming. Clinical Nurse Specialist. 2009;23(1):25-32.
    38. Park JH, Lee MH. A study on the experience of COVID-19 on the life change of the elderly living alone. The Korean Governance Review. 2021;28(3):221-243.
    39. Choi DY, Oh HI, Kim J. Exclusive lockdown of the elderly, Is this a morally justifiable policy to overcome COVID-19?. Bio, Ethics and Policy. 2020;4(2):91-117. Available from: https://www.kci.go.kr/kciportal/ci/sereArticleSearch/ciSereArtiView.kci?sereArticleSearchBean.artiId=ART002640244
    40. Teramura A, Kimura Y, Hamada K, Ishimoto Y, Kawamori M. COVID-19 related lifestyle changes among community-dwelling older adult day-care users: A qualitative study. 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 2021; 19(1):256.
    1. Journal Abbreviation : JKAQR
      Frequency : semiannual (twice a year)
      Doi Prefix : 10.48000/KAQRKR
      Year of Launching : 2016
      Publisher : Korean Association for Qualitative Research
      Indexed/Tracked/Covered By :

    2. Online Submission

      http://submission.kaqrn.or.kr

    3. Korean Association
      for Qualitative Research

    4. Editorial Office
      Contact Information

      - Tel: +82-33-760-8645
      - E-mail: wwwkaqr@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