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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 2508-2116(Print)
ISSN : 2713-7015(Online)
Journal of Korean Association for Qualitative Research Vol.10 No.1 pp.60-76
DOI : https://doi.org/10.48000/KAQRKR.2025.10.60

A Qualitative Exploration of Parental Perceptions and Educational Needs for Preventing Adverse Childhood Experiences

Eunjeong Cho, Yeon Jeong Heo
Assistant Professor, School of Nursing, Hallym Polytechnic University, Chuncheon, Korea
Corresponding author: Heo, Yeon Jeonghttps://orcid.org/0000-0002-5328-7194 School of Nursing, Hallym Polytechnic University, 48 Janghak-gil, Dong-myeon, Chuncheon 24210, Korea. Tel: +82-33-240-9482, Fax: +82-33-240-9425, E-mail: far1555@hsc.ac.kr
November 22, 2024 ; December 24, 2024 ; December 25, 2024

Abstract

Purpose:

This study examines parental perceptions of Adverse Childhood Experiences (ACEs) and identifies key educational components for effective prevention programs. Given the long-term impact of ACEs on child development and well-being, understanding parental perspectives is essential for designing targeted interventions. By identifying gaps in parental awareness, this study provides a foundation for structured, evidence-based interventions aimed at reducing ACEs and promoting child well-being.


Methods:

A qualitative content analysis was conducted using the data obtained from semi-structured, in-depth interviews with 12 mothers of preschool-aged children between January 3, 2022, and January 11, 2022. Participants were recruited through purposive sampling to ensure diversity in parenting backgrounds and exposure to ACE-related risk factors. The interviews were transcribed verbatim and thematically analyzed until data saturation was reached, ensuring the identification of consistent patterns in parental perspectives and educational needs.


Results:

Five key themes emerged from the analysis. First, “Memories and emotions of ACEs” highlighted how past experiences of coercive parenting, neglect, and emotional detachment influenced current parenting practices, with many parents expressing a desire to break negative cycles. Second, “Long-term impacts of ACEs” revealed persistent psychological and emotional effects, including anxiety, low self-esteem, difficulties in emotional regulation, and struggles in forming secure attachments. Third, “Parent education needs for preventing ACEs” emphasized the need for structured training programs focusing on emotional regulation, stress management, positive discipline strategies, and effective communication skills to support healthy parent-child relationships. Fourth, “Social factors and family environment improvement” identified financial instability, limited access to community support, and social stigma as significant barriers to creating a safe and nurturing home environment. Finally, “Proposals for promoting healthy child development” included recommendations for increasing public awareness of ACEs, expanding accessible parenting education, and developing community-based initiatives to enhance family resilience and reduce ACE risk factors.


Conclusion:

The findings underscore the importance of comprehensive parent education programs that emphasize non-violent discipline, empathetic communication, and parental stress management. Additionally, integrating social support systems, advocating for public policies that strengthen family well-being, and raising awareness of ACEs can enhance preventive efforts. Future research should assess the effectiveness of such programs across diverse socio-economic and cultural backgrounds to develop sustainable ACE prevention strategies. Expanding access to evidence-based parenting programs and incorporating them into public health initiatives will be the key to ensuring long-term success, reducing ACE prevalence, and promoting healthier childhood environments.



아동기 부정적 경험에 대한 인식과 예방 교육 요구의 질적 탐구

조 은정, 허 연정
한림성심대학교 간호학부 조교수

초록


    서 론

    1. 연구의 필요성

    아동기 부정적 경험(Adverse Childhood Experiences, ACE)은 만 18세 미만 아동기에 발생할 수 있는 학대 및 방임, 가족 내 폭력, 세대 간 역기능, 또래 폭력, 지역사회 및 집단 폭력과 같은 외상성 스트레스 사건에 대한 노출을 의미한다[1]. 현재 ACE라는 용어는 신체적 학대, 정서적 학대, 성적 학대, 신체적 방임, 정서적 방임과 같은 아동학대 유형뿐 아니라 가정 내 기능 장애(부모의 이혼 및 별거, 가족 구성원의 알코올 및 약물 남용, 수감 경험, 우울 및 자살 경험), 가족 폭력 목격, 지역사회 폭 력 목격, 집단 폭력 경험/목격, 또래 폭력 등을 포함한다[1]. 선행연구에 따르면, 부모가 아동기에 경험한 학대, 폭력, 세대 내 어려움 등은 아동 학대 가해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며, 학대와 폭력의 세대 간 전이를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3]. 이러한 경험은 또한 부정적인 양육 관행을 형성하고 자녀의 ACE 위험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4].

    반복적인 ACE 노출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스트레스 반응 체계와 자기 조절 능력에 변화를 일으켜[5], 아동기와 청소년 기뿐만 아니라 성인기에 이르기까지 심리적 장애 발병 위험을 높인다[6]. 또한, 아동기 학대 경험은 다양한 메커니즘을 통해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는 성인이 다양한 스트레스 요인에 더 취약하게 되어 자녀 양육 과정에서 폭력의 위험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7]. 반면, 긍정적인 아동기 경험(Positive Childhood Experiences, PCE)은 성인기 전반에 걸쳐 행복하고 생산적이며 건강한 삶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8].

    아동학대는 가정 내 양육자에 의해 아동에게 가해지는 폭력 및 방임 등의 행위로, 그로 인한 후유증이 매우 심각하며, 특히 전 세대의 피해자가 후 세대의 학대자가 되는 세대 간 전승 (intergenerational transmission of child abuse)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대한 사회 문제로 여겨진다[2,3]. 아동학대 의 영향은 일시적이지 않고, 개인의 전 생애에 걸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학대 피해를 경험한 아동은 신체적 상해 뿐만 아니라 우울, 불안, 공격성, 낮은 자존감 등과 같은 심리적 어려움과 더불어, 또래 및 대인관계, 학교생활 및 적응, 성인기 의 부모 역할 수행 등 사회적 관계에서도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9]. 아동학대를 세대 간 전승의 관점에서 연구한 선행 연구들에서는 아동학대와 가정폭력을 경험한 개인이 학대 행위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았다[10,11]. Belsky [10]는 학대 행위자가 자신의 어린 시절 경험한 학대를 학습하여, 부적절한 양육 태도를 형성함으로써 학대 행동을 반복할 가능성이 높다고 제안하였다.

    국내 부모교육 프로그램으로는 유아 교육 및 복지 관련 기관에서 활용할 수 있는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프로그램이 제시되어 있으며, 이러한 프로그램은 부모가 현재 상황에서 자신의 역할을 재검토하고, 자녀 양육관 및 양육 태도를 반성하게 하며, 유아기의 발달적 요구를 올바르게 이해하도록 돕는 데 효과적이었다[12]. Lee와 Han [13]은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부모 교육을 1차, 2차, 3차 예방의 세 가지 수준으로 분류하여, 아동 양육의 개념적 기초뿐만 아니라 자녀와의 관계를 강압적으로 만드는 스트레스나 우울증과 같은 요인도 다루고 있다. 그러나 국내 선행연구에서 아동기 부정적 경험이 다양한 매커니즘을 통해 미치는 부정적 영향에 대한 논의는 미흡한 편이다. 따라서, 이러한 내용을 반영한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아동기 부정적 경험에 대한 기초자료가 부족하므로 질적내용분석방법을 적용하여 부모의 인식과 요구를 심층적으로 조사하여 분석하는 연구가 필요하다.

    아동기 부정적 경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부모가 역할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고 자녀를 건강하게 양육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아동학대 행위에만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부모가 자녀와의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정서적 지원을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학령전기 아동을 둔 어머니, 아동학대 행위자 상담 및 교육 프로그램 운영 실무자를 대상으로 아동기 부정적 경험에 대한 인식을 조사하고, 아동기 부정적 경험을 예방하고 건강한 아동을 양육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인터뷰를 진행하 고자 한다. 이 연구의 결과는 아동학대를 전면에 내세우지 않으면서도 잠재적인 아동학대를 예방하고 가족 통합에 기여하는데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2. 연구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아동기 부정적 경험에 대한 인식과 이를 예방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에 포함되기를 원하는 교육 요소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를 통해, 예방 교육 프로그램이 아동기 부정적 경험을 줄이는 데 효과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지 탐색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첫째, 아동기 부정적 경험이 미치는 심리적, 신체적, 사회적 영향을 구체적으로 규명하고, 둘째, 교육 대상자들이 필요로 하는 실질적이고 실행 가능한 예방 교육 요소를 확인하며, 셋째, 해당 교육 프로그램이 장기적으로 아동의 건강한 발달과 부정적 경험 감소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 하고자 한다. 나아가 본 연구는 정책 수립 및 교육 현장에서의 실질적인 활용 가능성을 제고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연 구 방 법

    1. 연구설계

    본 연구는 아동기 부정적 경험에 대한 인식과 이를 예방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에 포함되길 원하는 교육 요소를 심층적으로 이해하고자 개별 심층면담을 통해 자료를 수집한 후 질적 내용분석방법(Qualitative Content Analysis)을 이용한 질적연 구이다. 질적 내용분석방법은 의사소통 상황이나 내용의 문맥을 범주화하여 신뢰성 있는 추론을 위한 객관적이고 체계적인 수단을 제공하며, 연구대상이 경험한 현상을 구체적으로 기술하고 의미를 도출함으로써 심도 있는 이해와 지식을 제공하는 방법으로[14], 아동기 부정적 경험에 대한 인식과 그 예방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요구도를 탐색하는 데 적합하여 이 방법을 사용하였다.

    2. 연구자의 준비

    본 연구의 연구자들은 질적연구 전문가로부터 질적연구방법론 교육을 수강하여 학문적 기반을 확립하였으며, 관련 학회에 참석하여 심층 면담 기법과 질적 자료분석방법을 체계적으로 습득하였다. 연구자들은 자료수집 및 분석 과정에 대한 심도 있는 학습을 진행하였고, 질적연구와 관련된 다수의 연구에 참여한 경험을 통해 실질적인 연구 역량을 강화하였다. 또한, 연구 전 과정에서 질적연구 경험이 풍부한 간호학과 교수 2인의 감독(supervision)과 피드백을 받았으며, 이를 통해 연구설계와 자료분석 과정의 타당성과 신뢰성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보완하였다. 이러한 감독 과정은 연구자의 주관적 편향을 최소화하고 연구의 엄격성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3. 연구참여자

    본 연구의 참여자는 아동기 부정적 경험에 대한 인식과 이를 예방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의 필수 요소를 심층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학령 전기 자녀를 양육하는 어머니들로 선정하였다. 또한 연구목적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자발적 동의 하에 참여하 였으며, 선정 과정에서는 아동 학대 및 방임 관련 교육 프로그램에 과거 참여 경험이 있거나 현재 참여 중인 경우를 제외하고, 심층 면담 시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한 사람들로 목적적 표본추출을 통해 선정하였다. 연구참여자 선정은 Richards와 Morse [15]의 ‘질적 자료의 적절성과 충분성 원칙’에 따라 이루어졌으며, 연구자료가 포화 상태에 도달할 때까지 자료수집을 지속하였다. 새로운 정보가 더 이상 나타나지 않거나 이론적 개념이 충분히 완성되었다고 판단될 때 참여자 모집을 종료하는 원칙을 바탕으로, 10번째 참여자 이후 유사한 진술이 반복됨에 따라 추가로 2명을 더 면담하여 최종적으로 12명의 참여자에게서 자료를 수집하였다[15].

    연구참여자의 일반적 특성은 다음과 같다. 총 12명의 여성으로 구성되었으며, 평균 연령은 35.50±4.52세였다. 결혼 상태는 11명(91.7%)이 기혼, 1명(8.3%)이 재혼이었다. 학력 수준은 대학원 이상 졸업자가 1명(8.3%), 대학교 졸업자가 8명(66.7%), 고등 학교 졸업자가 3명(25.0%)이었다. 종교 분포는 무교 5명(41.7%), 기독교 4명(33.3%), 불교 2명(16.7%), 천주교 1명(8.3%)이었다. 그리고 참여자의 평균 자녀 수는 1.90±0.61명이었다(Table 1).

    4. 자료수집

    본 연구는 2022년 1월 3일부터 2022년 1월 11일까지 자료를 수집하였다. 경기도 S시에 소재한 유치원에 자녀를 재원 중인 어머니들을 대상으로 연구참여자를 모집하였다. 이를 위해 유치원 공지 사항 공유 애플리케이션인 키즈노트(KidsNote)에 연구목적과 내용을 설명하는 공고문을 게시하였으며, 연구참여 희망자가 자발적으로 인터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안내하였다. COVID-19 팬데믹 상황을 고려하여 대면 면담 대신 줌 (Zoom) 플랫폼을 활용한 비대면 방식으로 심층 면담을 수행 하였다. 자료수집은 연구자 중 한 명이 전담하여 참여자 12명에게 개별적으로 연락을 취해 진행하였다. 면담 과정에서는 참 여자가 연구 주제와 관련된 경험과 생각을 자신의 언어로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경청과 공감의 면담 기법을 적용하였다. 또한, 자료의 신뢰성을 높이고 연구자의 주관적 편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판단적이고 중립적인 태도를 유지하였다.

    개별 심층 면담은 1회 또는 2회에 걸쳐 이루어졌으며, 참여자 중 9명은 1회, 3명은 2회씩 면담에 참여하였다. 각 면담은 약 40~50분의 시간이 소요되었으며, 면담 초반에는 참여자의 긴 장을 완화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일상적인 대화로 시작하였고, 이후 점차 연구 주제와 관련된 심도 있는 논의로 전환하였다. 면담은 개방형 질문으로 시작하였으며, 구체적인 연구 질문은 다음과 같다. 첫째, “아동기 부정적 경험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둘째, “이러한 경험이 아동과 부모에게 어떤 영향을 미친다고 보시나요?”, 셋째, “아동기 부정적 경험을 예방하기 위해 부모 교육에서 어떤 내용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넷째, “예방 교육 프로그램에 꼭 포함되어야 할 내용이나 활동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다섯째,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인가?”이다.

    면담 자료의 누락을 방지하고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 참여자로부터 사전 동의를 받은 후 줌 화상 녹화와 스마트폰 녹음 기능을 사용하여 면담 내용을 기록하였다. 면담 종료 후, 녹음된 내용을 반복적으로 청취하여 참여자가 사용한 언어를 그대로 필사하였고, 필사본 작성 후에도 녹음 내용을 재검토하여 필사본과의 일치 여부를 확인하였다. 작성된 필사본은 참여자에게 공유하여 검토받음으로써 자료의 정확성을 확보하였다. 심층 면담이 종료된 후, 연구자는 즉시 디브리핑(debriefing) 을 진행하여 면담 내용과 녹음 상태를 점검하고 논의하였다. 이러한 체계적인 절차를 통해 자료의 신뢰성을 강화하고 연구의 질적 완결성을 보장하였다.

    5. 윤리적 고려

    본 연구는 C대학교 생명윤리위원회(IRB 승인번호: 1041078- 202109-HR-288-01)로부터 승인을 받은 후 수행되었다. 연구 참여자에게 연구참여 동의서를 제공하고, 연구목적, 참여 기간, 절차와 방법, 면담 녹음 과정, 연구참여와 동의 철회의 자유, 개인정보 보호 조치 등에 대해 약 10~15분간 충분히 설명하였다. 설명 후, 연구참여에 동의하는 경우 서명 동의를 받았으며, 동의서를 제출한 참여자에 한해 심층 면담을 시행하였다.

    연구참여는 전적으로 참여자의 자발적인 선택에 의해 이루어졌으며, 연구참여를 거부하더라도 어떠한 불이익도 발생하지 않음을 명확히 고지하였다. 또한, 참여자는 면담 과정에서 녹음을 원하지 않을 경우 언제든지 중단할 수 있으며, 면담 종료 후에도 자신의 진술이 연구에 이용되는 것을 거부할 수 있 다. 연구 진행 중 참여를 중단하거나 동의를 철회할 경우, 조사된 자료는 즉시 폐기됨을 설명하였다.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자료는 사례번호를 부여하여 익명화 처리하였으며, 참여자의 이름과 같은 식별 가능한 정보는 연구자료에서 배제하였다. 면담 중 수집된 내용은 연구목적으로만 사용되며, 자료 보관 시 개인 PC에 비밀번호를 설정하여 보안성을 강화하였다. 이를 통해 참여자의 모든 진술과 관련 자료는 비밀이 철저히 보장됨을 약속하였다. 수집된 정보는 개인정보 보호법을 준수하여 적절히 관리되며, 연구 종료 즉시 모든 자료는 영구적으로 삭제됨을 설명하였다. 연구참여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참여자에게는 온라인 상품권을 제공하였다.

    6. 자료분석

    본 연구에서는 Downe-Wamboldt [14]가 제시한 8단계의 질적 내용분석방법을 적용하여, 정교한 코딩 과정을 통해 타당 하고 신뢰성 있는 분석과 해석이 이루어지도록 하였다. 자료수 집은 연구자 2인 중 1인이 담당하였으며, 분석 과정에는 연구자 2인이 모두 참여하였다. 자료의 수집과 분석은 거의 동시에 이루어졌으며, 각 단계는 다음과 같이 진행되었다.

    • 자료 필사 및 초기 분석: 자료수집을 담당한 연구자 1인은 참여자와의 면담 종료 당일, 녹음된 내용을 반복하여 들으며 참여자의 진술을 그대로 필사하였다. 필사된 내용은 연구자 2인이 반복적으로 읽으며 전체적인 분위기를 파악 하고, 분석 단위를 구문과 문장으로 설정하였다. 의미 있는 구문과 문장을 추출하여 코드화하고, 이를 명확하게 기술하였다.

    • 초기 범주 생성: 코드화된 자료를 바탕으로 초기 주요 범주를 생성하고, 추출된 구문과 문장을 각 범주에 적용하였다.

    • 범주의 점검 및 추가: 초기 범주에 포함되지 않는 구문과 문장이 확인되면 새로운 범주를 추가하였고, 기존 범주와의 적합성을 점검하는 과정을 반복하였다.

    • 범주 분류의 합의 도출: 초기 범주와 추가 범주를 작성한 후, 연구자 2인이 모두 구문과 문장을 각 범주에 분류하였다. 연구자 간 의견이 일치될 때까지 범주를 수정하고 논의를 지속하였다.

    • 범주 및 코딩 규칙 수정: 주제를 범주에 분류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경우 범주와 코딩 규칙을 수정하며 자료의 명확성을 높였다.

    • 코딩 및 범주의 재점검: 코딩과 범주화 과정을 다시 점검하여 자료분석의 신뢰성을 강화하였다.

    • 외부 전문가 검토: 전체 자료에 대한 코딩 및 도출된 주제는 질적연구 경험이 풍부한 간호학 교수 2인에게 검토받아 내용 분석의 신뢰성을 확보하였다.

    • 참여자 검증: 최종적으로 참여자에게 도출된 범주와 주제를 확인받아, 분석 결과와 참여자 경험 간의 일치 여부를 검토함으로써 연구 분석의 타당성을 검증하였다.

    COVID-19 상황을 고려하여 비대면 화상 회의(Zoom)를 통해 연구자 전원이 참여하였으며, 연구결과에 대한 의견이 일치하고 충분한 논의가 이루어졌다고 판단될 때까지 총 4회에 걸쳐 토의를 진행하였다. 자료수집과 자료분석의 순환적 과정을 통해 새로 수집된 자료가 기존 범주의 수정 및 보완에 반영되었으며, 이러한 체계적인 분석 과정을 통해 연구결과의 신뢰성과 타당성을 확보하였다.

    7. 연구의 엄격성

    본 연구는 Lincoln과 Guba [16] 및 Sandelowski [17]가 제시한 질적연구 평가 기준에 따라 신뢰성, 전이가능성, 감사가능성, 확인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적용하였다.

    1) 신뢰성

    신뢰성은 연구결과의 타당성과 해석적 ‧ 기술적 적합성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실제 연구결과가 그럴듯한가?”를 확인하는 과정이다[18]. 이를 위해 면담 내용을 모두 녹음하고, 녹음된 내용을 여러 차례 반복 청취한 후 참여자의 진술을 그대로 필사 하였다. 면담 당일 즉시 필사를 완료하여 참여자의 경험을 생생하게 전달하고자 하였으며, 모호하거나 추가 확인이 필요한 내용은 참여자의 동의를 얻어 추가 전화 면담을 통해 확인하였다. 필사본은 연구자들이 반복 검토하고, 질적연구 경험이 풍부한 연구자들과의 논의를 거쳐 분석함으로써 신뢰성을 높였다. 또한, 분석과 해석 과정에서 자료로부터 적합한 의미를 찾아내는 데 주의를 기울였으며, 참여자로부터 연구결과를 확인받는 과정을 통해 분석의 신뢰성을 확보하였다. 연구참여자 12명에게 분석 결과를 공유하고, 이에 대한 피드백을 받아 최종적으로 연구결과의 타당성을 점검하였다.

    2) 전이가능성

    전이가능성은 연구결과가 다른 맥락과 상황에서도 적용 가능한지 여부를 평가하는 기준이다[18]. 본 연구에서는 참여자의 일반적 특성을 상세히 기술하고, 참여자의 경험을 풍부하게 서술하여 독자가 유사한 상황에 연구결과를 적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를 위해 연구결과의 맥락적 이해를 높이고, 전이 가능성을 강화하였다.

    3) 감사가능성

    감사가능성은 연구 과정의 일관성과 적절성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자료수집과 분석방법이 체계적으로 사용되었는지를 검증한다[18]. 이를 위해 연구 과정 전반에 대한 세부 사항을 명확히 기술하였으며, 연구결과를 제시할 때 참여자의 진술문을 원문 그대로 인용하여 결과의 신뢰도를 높였다. 또한, 연구자의 현장 노트를 활용하여 연구 과정의 타당성을 검증하고 기록의 일관성을 유지하였다.

    4) 확인가능성

    확인가능성은 연구자가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과정에서 선입견을 배제하고 중립성을 유지하는 정도를 평가한다 [18]. 연구자는 자료수집과 분석 과정에서 무비판적이고 중립적인 태도를 유지하며, 연구가 종료될 때까지 자신의 가정과 선입견을 괄호처리하여 이를 인식하고 통제하였다. 연구결과의 해석과 분석 과정에서 오류를 줄이기 위해 분석된 범주, 주제, 하위 주제의 명명에 대해 질적연구 경험이 풍부한 간호학과 교수 2명의 피드백을 받아 이를 검토하고 보완하였다. 이를 통해 참여자의 경험이 충분히 반영되었는지 점검하여 연구결과의 엄격성을 확보하였다.

    이와 같은 체계적인 접근을 통해 본 연구는 질적연구의 엄밀성을 유지하며 신뢰성과 타당성을 높였다.

    연 구 결 과

    본 연구결과 최종 5개의 주제 영역, 14개의 범주, 그리고 32개의 하위범주가 도출되었다. 본 연구결과 도출된 주제 모음은 ‘아동기 부정적 경험의 기억과 감정’, ‘아동기 부정적 경험의 장기적 영향’, ‘아동기 부정적 경험 예방을 위한 부모 교육 요구’, ‘사회적 요인과 가정환경 개선’, ‘아동의 건강한 발달을 위한 제안’이었다(Table 2).

    1. 아동기 부정적 경험의 기억과 감정

    참여자들은 아동기에 겪은 부정적인 경험과 이에 따른 감정을 생생하게 기억하며, 이러한 경험이 자신들의 정서와 대인관계에 미친 영향을 진술하였다. 이들은 특히 부모의 방관이나 무관심, 강압적인 양육 방식을 주요한 원인으로 지적하며, 부끄러움, 수치심, 애정 결핍 등의 감정을 경험했다.

    1) 부끄러움과 수치심

    일부 참여자들은 부모의 방관으로 인해 부끄러움과 수치심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특히 노출 상황에서 무력감을 느꼈으며, 부모의 태도가 이를 악화시켰다.

    (1) 부모의 방관으로 인한 당혹감과 무력감

    일부 참여자들은 어린 시절 부모가 상황에 적절히 개입하지 않거나 방치했던 경험이 부끄러움과 무력감을 증폭시켰다.

    엄마가 그냥 뭐 방관하고 방치하고 가만히 있었던 거. 그래서 그거에 대해서 우리 엄마가 지금까지 내가 조금 쑥스럽고 당혹한 거를 항상 그냥 방관하고 방치하고 그랬던 기억이 예전부터 뭔가 기억을 떠오르고, 저는 중간중간에 항상 그 기억이 나더라구요.(참여자 1)

    (2) 부끄러움에 대한 부모의 인식 부족

    일부 참여자들은 부모가 어린 자녀가 느끼는 부끄러움이나 수치심에 대해 충분히 신경 쓰지 않았던 점도 문제로 지적했다.

    친구들 오기 전에는 막 싱크대에서 물장난하는 걸 되게 즐기면서 재미있어 했던 것 같아요. 좋았는데 그 유치원 학교 들어가기 전에 뭔가 이제 빨개벗은 모습을 보여준다는 거에 뭔가 느꼈던 것 같아요. 어 되게 막 부끄러운 걸 되게 많이 느꼈는데 엄마가 그런 거에 대해서 좀 신경을 안 썼던 거. 부모님은 뭐 유치원 시절에 애가 뭐 이렇게 맨몸을 보여주고, 그게 얼마나 수치스럽고 부끄럽겠냐는 이런 생각을 안 하셨던 거 같아요.(참여자 12)

    2) 애정 결핍과 방치

    대부분의 참여자들은 어린 시절 부모로부터 충분한 관심과 애정을 받지 못했다고 느꼈으며, 이러한 경험이 정서적 결핍으로 이어졌다.

    (1) 부모의 무관심

    참여자들은 부모가 자신의 감정이나 행동에 무관심했던 경험을 떠올리며, 이러한 태도가 자신을 소외감에 빠지게 했다.

    거의 제가 속상했을 때에는 저는 혼자 있었던 것 같아요. 얘기를 거의 안 했었어요. (중략) 그 전에는 중학교 때도 거의 혼자 생각하고 혼자 슬퍼하고 그랬었던 것 같아요.(참여자 8)

    어떻게 해도 내가 하는 거에 대해서 관심이나 따뜻한 말 한마디 격려 이런 것들이 좀 많이 부족한 것 같아요.(참여자 6)

    (2) 감정적 소외

    참여자들은 부모로부터의 부정적 피드백과 정서적 지지 부족으로 인해 자기 가치감이 저하되었으며, 이를 통해 가족 내에서 감정적 소외를 느꼈다.

    같이 노는 시간이 거의 없었어서… 애정 표현 같은 게 부족해서 마음이 메마른 느낌이 들었던 것 같아요.(참여자 1)

    내 자식은 좀 잘 배우고 익히기를 나는 못 먹고 못 입었지만 내 자식은 굶지 않게 해주려고 당신으로서는 최선을 한 건데 내가 바랬던 건 그것만이 아닌 따스한 말 한마디, 나를 지지해주는 거, 나랑 좀 시간을 보내주는 거, 정서적으로 이런 것들을 원했던 거거든요.(참여자 3)

    (3) 스킨십 및 정서적 교류 부족

    참여자들은 부모와의 스킨십이나 정서적 교류가 부족했던 경험을 회상하며, 이를 애정 결핍의 원인으로 지적했다.

    어릴 때 엄마가 저를 안아주거나,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게 별로 없었어요. 사진 보면 뽀뽀도 하고 막 이러는데 그게 되게 지금 사진으로 봐도 되게 어색해 보이는 (중략) 왜 우리한테는 그렇게 애정이 없으셨을까라는 생각이 많이 드는 것 같아요. 그런 보호를 받아야 됐던 거 같은데, 그런 기억들이 거의 없어요.(참여자 6)

    3) 강압적 양육과 통제

    참여자들은 부모의 강압적이고 통제적인 양육 방식이 자신들에게 미친 부정적인 영향을 강조하였다. 부모의 과도한 통제와 언어적 폭력은 정서적 불안을 초래했고, 이러한 환경에서 성장하면서 자존감 저하를 경험했다.

    (1) 부모의 과도한 통제와 언어적 폭력

    참여자들은 부모가 자신의 행동을 과도하게 통제하거나 언어적으로 폭력을 행사했던 경험을 언급했다. 이는 부모와의 관계에서 불안감을 느끼게 했고,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유발하였다.

    저는 아빠가 진짜 엄청 강압적이셨어요. 어렸을 때는 근데 지금도 그러세요. 강압적이고 진짜 막 아빠 화나면 숨소리도 못 내는 그래서 아빠가 막 저를 뭐 때리고 엄청 그런 건 아니었어요. 근데 언어로 심하게 말을 한다든지 분위기를 막 공포스럽게 한다던지 물건을 던진다든지 그런 게 굉장히 잦고 그랬어요.(참여자 7)

    엄마가 잔소리도 많이 하시고 엄격하셔서 집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결혼도 회피하고 싶어서 빨리 하고 싶었지만 잘 안 됐었고요.(참여자 2)

    (2) 강압적 양육으로 인한 자존감 저하

    일부 참여자는 특히 통금, 대인관계 제한, 사생활 침해 등으로 인해 자신의 행동이 부모의 감시 아래 있다고 느꼈으며, 이로 인해 자신의 감정이나 욕구가 존중받지 못한다고 생각하였다.

    너무 숨 막혔어요. 통금도 있고 남자친구 만나는 것도 맨날 제한하고 만날까 봐 막 검사하고 이러는 게 너무 싫 었어요. 제가 뭘 하고 싶다고 말해도 제 감정은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어요.(참여자 4)

    4) 물리적, 심리적 위협

    참여자들은 가정 내에서의 물리적, 심리적 위협이 심리적 안정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느꼈다. 반복적인 갈등과 폭력적인 환경은 가정을 안전한 공간으로 느끼지 못하게 했으며, 심리적 불안을 지속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부모의 언행은 참여자들에게 죄책감을 형성하거나 정서적으로 위축되게 만드는 영향을 주었다.

    (1) 부부싸움 목격

    일부 참여자들은 부모 간의 반복적인 부부싸움으로 인해 가정이 안전한 공간이라는 느낌을 잃었으며, 이를 통해 심리적 불안과 정서적 불안을 지속적으로 경험했다.

    친구들은 이런 엄마 아빠 문제로 힘들어 하는 친구를 거의 못 봤어 가지고 저는 20살 때까지도 친구들한테 가서 엄마 아빠 이혼했으면 좋겠다. 막 이런 얘기도 했었거든요. 너무 항상 부부싸움을 많이 하시고 그래 가지구 지금은 화목하게 그렇게 잘 지내시면서 왜 자식들이 커가는 동안에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을 하나도 안 하셨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참여자 3)

    (2) 공포스러운 가정 환경

    일부 참여자들은 공포스러운 가정 환경이 심리적 불안을 심화시키는 주요 요인이라고 느꼈다. 부모의 언행으로 인해 자신이 부모의 불행의 원인이라는 죄책감을 지속적으로 경험했으며, 이러한 환경 속에서 정서적으로 위축되고 불안감을 느꼈다.

    엄마를 좋아하는데 가스라이팅 많이 했어요. 어 내가 너네 때문에 어 참고 도망도 안 가고 그 세월 참고 살았는 데 밥 안 굶긴 걸로 다행으로 알아라 뭔가 말을 하면 그걸 다 차단하고 내 말만 들어 내가 이렇게 해서 니네 그나마 밥을 안 굶은 거야. 근데 저는 차라리 엄마가 그냥 저희 버리고 가셔서 행복하게 살았으면 했거든요. 왜냐면, 크면서 계속 죄책감이 아 엄마는 우리 때문에 우리 때문에 저렇게 불행해 우리 때문에 저렇게 아빠한테 저렇게 폭력 당하고 뭔가 힘들어 뭔가 그런 죄책감으로 계속 살았고 그런 거 같아요.(참여자 9)

    머리를 몇 번 맞다 보니까, 자기도 모르게 두려움 같은 게 생긴 것 같아요.(참여자 10)

    5) 책임과 희생 강요

    일부 참여자들은 어린 시절부터 장녀로서 동생을 돌보고 가사 책임을 수행해야 했던 경험과 부모의 어려움 속에서 조기 성숙을 요구받은 경험을 통해, 참여자들에게 자립심을 형성하게 했으나 동시에 정서적 부담감을 느꼈다.

    (1) 장녀로서의 책임감 강요

    일부 참여자들은 어린 시절부터 장녀로서 동생을 돌보고 집안일을 책임지는 역할을 수행해야 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이러한 책임감이 어린 나이에 과도하게 부여되었다고 느꼈다. 이로 인해 정서적 부담과 역할 갈등을 경험하였으며, 본인의 욕구나 감정보다 가족의 요구를 우선시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꼈다.

    동생 돌보는 거 그니까 엄마가 이제 미용실 하셔서 늘 저기 미용실에 가셔야 됐었고 아빠도 일을 하시고 동생이 랑 3살 터울인데 너무 어렸을 때부터 장녀의 역할을 좀 맡 았던 것 같아요. 밥 차려주고 청소하고 이제 애 동생 이제 학교 끝나면 같이 또 어디를 가야 되고 늘 항상 제가 엄마 처럼 이렇게 책임감 아닌 책임감이 계속 생겼었던 것 같아 요.(참여자 10)

    (2) 어린 시절의 조기 성숙 경험

    일부 참여자들은 어린 시절 부모의 직업이나 가정 형편으로 조기 성숙을 경험한 참여자들은 자립심과 책임감을 키웠으나, 정서적 고립과 심리적 부담이 성인기까지 이어져 스스로 문제 를 해결하려는 경향과 심리적 피로를 느꼈다.

    친구 중에 엄마가 과일 장사를 하셨어요. 옛날 어머님 들처럼 편하게 옷 입고 장사하시다 보니 친구가 엄마를 챙피해하며 오지 말라고 했던 이야기를 들은 적 있어요. 그 런데 우리 딸은 엄마가 시력도 나빠지고 본인 모습을 잘 몰라도 엄마를 챙피해하지 않고 고맙다고 했어요. 엄마가 보기에 혼자 알아서 하고 동생도 챙기며 듬직한 딸로 의지가 되는 것 같아요. 그냥 가끔 요즘 들어서 진짜 마음 다잡는 게 조금 많이 무너질 때가 좀 많아지는 것 같기는 해요. 애 낳고 하면서 무기력해질 때도 그렇고 그냥 내 자신이 좀 힘든데 계속 의지했던 그런 게 없으니까 말을 어떻게 해야 될 지도 모르겠고 그냥 혼자서 쫌 해결할려는 게 있어요.(참여자 11)

    2. 아동기 부정적 경험의 장기적 영향

    참여자들은 아동기에 겪은 부정적인 경험이 성인이 되어서도 정서와 대인관계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1) 정서적 후유증

    참여자들은 아동기 경험이 성인기에도 정서적 안정감을 방 해하며, 관계 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진술하였다.

    (1) 성인이 되어서도 공감을 받지 못한 정서적 소외감

    일부 참여자는 어머니와의 과거 경험에서 상처를 받고 이를 나누려 했으나, 어머니가 이를 기억하지 못하거나 공감하지 못 하는 반응을 보이며 정서적 소외감을 느꼈다.

    부모님이 장사를 하셨는데 그 시기가 딱 IMF가 터지고 나서 폐업이 되고 하시면서 부모님이 자주 싸우셨거든요. 그러고 나서 그 시기에 사춘기도 오고 엄마랑 이제 싸우면서 말대꾸도 좀 많이 하고 그랬는데 엄마한테 제가 좀 많이 맞았던 기억이 많아요. 이제 지금 와서 제가 엄마 나 엄마한테 그랬었는데 그때 좀 많이 슬펐어 그런 이야기를 했더니, 엄마가 전혀 기억이 없어 그러시더라고요. 그때는 엄마도 힘들어서 너한테 그랬던 거 같아. 네가 좀 엄마 마음 이해해 줄 수 있지? 그렇게 위로받고 싶은…(참여자 4)

    (2) 부모의 기대에 부응하려는 압박감

    부모를 실망시키지 않으려는 마음과 부모의 기대에 부응하 려는 압박감 속에서 살았던 경험이 정서적 부담으로 작용했다.

    엄마를 힘들게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항상 하면서 살았던 것 같아요.(참여자 3)

    엄마가 집에서 저희에게 잔소리하거나 높은 기대를 가지고 압박을 주는 게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즐겁지가 않아서 자꾸 동생과 더 자주 할머니 댁에 갔던 것 같아요. 할머 니와 할아버지는 저희에게 모든 것이 호의적이고, 혼내시는 것도 없었고, 흙이든 나무든 저희 마음대로 놀게 해 주셨어요. 그래서인지 다닐 줄도 모르면서 물어물어서 버스를 타고 거기 가는 1시간이 힘들다는 생각이 하나도 들지 않았어요.(참여자 5)

    (3) 불안정 애착

    일부 참여자는 부모와의 관계에서 애정과 걱정이 공존하면서도 과도한 간섭이나 잔소리에 대한 불만으로 인해 정서적으로 혼란스러운 모습을 나타냈다.

    아직도 엄마가 잔소리를 많이 하시는 편이어서 아빠는 뭐 괜찮다 괜찮다 하시는 편이고 엄마가 좀 그래요. 근데 이제 또 해줄 건 다 해주면서 그렇게 하니까 이게 엄마의 자리가 비워져 있으면 엄마 어디 편찮으시거나 이러면 걱정은 또 되면서도 어우 잔소리 너무 하니까 미칠 것 같애요.(참여자 2)

    2) 자기 가치감 결핍

    참여자들은 아동기 부정적 경험이 자기 가치감 형성에 부정 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진술하였다. 이들은 부모와의 관계에서 인정받지 못하거나 비난받은 경험이 자기 평가를 낮추고, 인정 욕구를 강화하며, 자립에 대한 내적 갈등을 유발했다.

    (1) 인정 욕구

    일부 참여자들은 아동기 부정적 경험으로 인해 인정 욕구가 형성되어 부모와 주변으로부터 인정받기 위해 과도하게 노력하거나 결과 중심의 사고방식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나타났다.

    제가 약간 인정받으려고 하는 욕구가 굉장히 강한 거 같애요. 이제 어렸을 때는 이제 부모님으로부터 인정받으려고 해서 하기 싫은 일도 억지로 다 했었고, 학창 시절에서도 그렇고 결과적으로 어떻게 됐느냐가 저한테만 제일 중요한 거예요.(참여자 7)

    (2) 낮은 자기 평가

    부모의 부정적인 피드백과 비난으로 인해 스스로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강화된 사례가 있었다.

    슬펐던 게 거의 뭐 성적이 안 좋거나 엄마한테 혼났거나 친구들 때문에 힘들었거나 이런 일들이었는데. 그럴 때마다 ‘니가 못하니까 그렇지 니가 뭘 잘했다고 울어' 이런 말들을 들으면서 ‘아, 난 진짜 쓸모없는 인간인가 보다' 이런 생각을 자꾸 했던 것 같아요.(참여자 5)

    (3) 자립에 대한 갈망과 내적 갈등

    일부 참여자는 자신의 자립 욕구와 독립에 대한 갈망이 강했으나, 부모와의 갈등과 부정적인 경험으로 인해 내적 갈등과 정서적 부담을 느꼈다.

    그냥 회사 다니는 것도 문제가 없었고 집에도 번 거 다 갖다주고 그런 스타일이었는데. 한 번은 제가 벌어온 거 관리하고 싶다고 했을 때 엄마가 제 얼굴에다가 급여 받아 온 걸 던졌거든요. 그래서 그때부터 그냥 제가 하고 싶은 대로 뭔가 해보고 싶다. 뭐 그런 생각도 해 보고 제가 살림을 꾸려보고 싶다는 것도 있었고, 엄마한테서 그냥 벗어 나고 싶었던 것 같아요. 그냥 잔소리도 그렇고 집이라는 공간이 별로 있고 싶지 않았어요.(참여자 2)

    나는 어렸을 때 이런 것도 다 참고 엄마를 이해하려고 노력했는데, 왜 나는 이해를 하면서 그렇게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살았을까 싶기도 하고 늘 이제 엄마를 안 힘들게 할려고 노력을 굉장히 많이 했어요. 그래서 이제 특히 고등학교 진학도 그렇고 대학교 진학도 그렇고 부모님이랑 상의를 하기보다는 저 혼자 생각을 해서 그래서 좀 취직도 빨리 하고 싶었고 그래서 치위생과 진학을 진학을 해서 국가 고시 따고 바로 취직을 했어요. 그렇게 해서 조금 더 독립적으로 생활을 했었던 것 같아요.(참여자 8)

    3. 아동기 부정적 경험 예방을 위한 부모 교육 요구

    대부분의 참여자들은 아동기 부정적 경험의 영향을 줄이고 긍정적인 양육을 실천하기 위해 부모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이들은 정서적 공감과 소통 기술, 긍정적 양육 방법, 자기 돌봄과 스트레스 관리, 사회적 지원 시스템, 그리고 아동의 건강한 발달을 위한 가이드를 통해 부모 역할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기를 희망하였다.

    1) 정서적 공감과 소통 기술

    대부분의 참여자들은 부모와 자녀 간의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정서적 공감과 소통 기술이 필요하다고 언급하였다. 이는 강압적이거나 무관심했던 부모와의 경험에서 비롯된 요구로, 부모가 아이의 감정을 이해하고 대화를 통해 공감과 지지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였다.

    (1) 대화 방법과 경청 기술

    참여자들은 가족 간의 대화가 단순한 정보 교환이 아니라 정서적 공감을 포함한 의미 있는 소통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보았다.

    저는 어렸을 때 아빠가 너무 강압적이고 통제적이셨어요. 그때는 진짜 숨도 제대로 못 쉬겠고, 무서웠던 기억이 많아요. 아빠가 막 때리신 건 아니었지만, 말로 심하게 하거나 분위기를 너무 무섭게 만드셨거든요. 지금은 그냥 가족끼리 대화도 하고 잘 지내려고 하는데, 솔직히 엄청 화목하다는 느낌은 없어요. 가족끼리 대화하는 방법이나 그런 갈등 같은 걸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그리고 예전 일들로 받은 상처도 좀 회복할 수 있는 그런 게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요.(참여자 7)

    (2) 감정 조절 훈련

    참여자들은 감정 표현의 어려움과 누적된 스트레스를 관리 하지 못한 경험은 감정 조절 기술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어릴 때부터 감정을 표현하는 게 어려웠어요. 속으로 참다 보니 쌓이는 게 많았고, 작은 일에도 폭발하거나 불안정해지는 경우가 있었어요. 화가 났을 때 차분하게 대처하는 방법을 알고 싶어요.(참여자 10)

    2) 긍정적 양육 방법

    대부분의 참여자들은 아이와의 긍정적인 상호작용과 양육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이는 아이의 정서적 안정감, 자율성, 그리고 애정 표현에 대한 부모의 인식 부족에서 비롯된 요구로, 아이와의 긍정적 관계 형성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이 필요함을 나타낸다.

    (1) 비폭력적 훈육 기술

    참여자들은 부모가 훈육 과정에서 화를 내거나 소리를 지르는 것이 아이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아이에게 감정을 표현할 때 화를 내거나 소리를 지르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이렇게 하면 아이가 위축되고 저도 후회가 돼요. 아이와 긍정적으로 소통하며 가르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싶은데…(참여자 6)

    (2) 애정 표현의 중요성

    참여자들은 애정을 표현하지 않는 것이 자녀에게 정서적 결핍감을 줄 수 있음을 인식하고 있었다. 부모 교육 프로그램에서 애정 표현의 중요성과 구체적인 방법을 교육하는 것은 부모-자녀 관계의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하였다.

    제가 어렸을 때 안 좋은 추억이 있어서 더 그런 것에 사랑과 애정 이런 거에 좀 결핍할 결핍되는 그런 게 있었던 것 같아요. 사랑하는 마음은 크지만, 표현하는 게 익숙하지 않아서 아이도 그걸 느끼지 못할까 봐…(참여자 10)

    (3) 아이의 자율성 존중

    참여자들은 부모가 자신의 기준을 내려놓고, 아이가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데 중점두어야 한다고 하였다.

    아이에게 자율성을 존중해주고 싶지만, 때로는 제 기준에 따라 통제하려는 모습을 발견하곤 해요. 아이가 스스로 선택하고 책임질 수 있도록 지지해주는 방법을 알면 좋을거 같아요.(참여자 8)

    3) 부모의 자기 돌봄과 스트레스 관리

    대부분의 참여자들은 양육 과정에서 부모 자신의 정서적 안정감과 스트레스 관리가 중요하다고 언급하였다. 이는 부모의 감정 상태가 아이의 정서적 발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반영한다.

    (1) 부모의 자기감정 탐구

    참여자들은 부모가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다루는 능력은 자녀와의 긍정적인 상호작용의 기초가 되며, 부모가 감정적으로 안정된 상태를 유지함으로써 자녀의 정서적 안정을 지원할 수 있음을 강조하였다.

    제가 아이를 훈육할 때 화를 내고 나면 후회가 되곤 해요. 그런데 왜 이렇게 화가 나는지 제 감정을 돌아보는 시간이 부족한 것 같아요. 제 감정을 더 잘 이해하고 다스릴 줄 알아야 할 것 같아요.(참여자 9)

    (2) 스트레스 관리 기술

    참여자들은 부모는 양육 과정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이는 부모의 정서적 피로를 줄이고, 아이와의 긍정적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로 제안 하였다.

    요즘 아이를 키우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데, 그걸 어떻게 풀어야 할지 모르겠어요.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이나 제가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지…(참여자 6)

    (3) 명상과 자기 치유

    참여자들은 자연 속에서의 경험과 명상은 부모의 심리적 안정감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이는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방법으로 부모에게 유용한 접근법이 될 수 있다고 하였다.

    그때 계곡에서 비 오는 소리를 들으면서 있었던 순간들이 지금 생각하면 명상하는 것처럼 마음이 편안해졌던 것 같아요.(참여자 2)

    4. 사회적 요인과 가정환경 개선

    대부분의 참여자들은 건강한 부부 관계와 사회적 지원 시스템이 아동기 부정적 경험을 예방하고, 아이의 정서적 안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하였다. 이는 부모 간의 관계와 외부적 도움 시스템이 아이의 정서적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하였다.

    1) 건강한 부부 관계

    참여자들은 부부 간의 갈등 해결과 정서적 지지가 아이의 안정적인 가정 환경 조성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진술하였다.

    (1) 부부 간의 갈등 해결

    참여자들은 부부 갈등이 사소한 문제로 시작되더라도 아이의 정서적 안정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느끼고 있었다.

    부부 사이가 자꾸 사소한 일로 갈등이 생기다 보니 서로 예전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요. 특히 이런 갈등이 아이에게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아 걱정이에요. 건강한 부부 관계를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서로의 감정을 잘 이해하고 존중하는 방법뿐만 아니라, 이런 관계가 아이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해야 할텐데…(참여자 12)

    (2) 안정적인 가정 환경 조성

    여자들은 어릴 적 가족과의 긍정적인 추억이 정서적 안정감을 주었다고 회상하며,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자녀에게 안정적이고 행복한 가정 환경을 제공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어렸을 때 가족들이랑 자연에서 놀러 갔던 기억이 지금 생각해 보면 정서적으로 되게 안정감을 줬던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제 아이들에게도 그런 경험을 만들어주고 싶어요.(참여자 2)

    2) 사회적 지원 시스템

    대부분의 참여자들은 부모의 양육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사회적 지원 제도와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언급하였다.

    (1) 육아 지원 제도

    참여자들은 경제적, 시간적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육아 지원 제도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육아를 하다 보면 너무 힘들 때가 많아요. 특히 경제적으로나 시간적으로 여유가 없어서 더 버겁게 느껴져요. 육아 지원 제도가 있다는 건 알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모르겠고, 실제로 혜택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어려운 부분이 많아요. 이런 제도에 대한 정보와 활용 방법을 알고 싶고, 아이를 키우는 데 조금이라도 부담을 덜 수 있으면 좋겠어요.(참여자 12)

    (2) 전문가 상담 및 부모 교육 프로그램

    참여자들은 양육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전문가 상담과 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특히, 부모가 양육 기술과 정서적 관리방법을 학습함으로써 아이와의 관계를 개선하고, 부모 자신도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평가하였다.

    아이를 키우면서 때로는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몰라서 혼란스러울 때가 많아요. 특히 감정적으로 힘든 상황에서 아이에게 상처를 줄까 걱정되기도 해요.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현재 겪는 문제에 대한 조언을 듣고, 부모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와의 건강한 소통 방법이나 양육 기술을 배우고 싶어요. 이런 도움을 받으면 저도 성장하고, 아이에게도 더 좋은 부모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참여자 5)

    (3) 공동체의 육아 지원

    참여자들은 육아의 고립감을 해소하고 부담을 나눌 수 있는 공동체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혼자서 모든 걸 책임져야 한다는 느낌이 들 때가 많아요. 주변에 함께 육아를 나눌 수 있는 공동체나 부모 모임이 있다면 정말 큰 힘이 될 것 같아요.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필요할 때는 도움을 주고받으면서 육아의 부담을 덜 수 있잖아요.(참여자 5)

    5. 아동의 건강한 발달을 위한 제안

    모든 참여자들은 아동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지원하고, 부모와 아이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진술하였다.

    1) 아이의 자율성과 창의성 지원

    참여자들은 아이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존중하는 것이 아이의 자기주도성과 자신감을 키우는 데 필수적이라고 강조하였다. 이를 위해 아이가 자유롭게 선택하고 표현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보았다.

    (1) 놀이 중심의 육아

    참여자들은 놀이를 통해 아이가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는 경험이 자기주도성과 창의성을 기르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인식하였다.

    아이에게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할 기회를 주는 게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놀이를 할 때 어떤 장난감을 사용할지, 또는 무엇을 만들지 아이가 스스로 정하게 하면 자기주도성이 생기고 자신감도 키울 수 있잖아요. 모든 걸 부모가 정하고 통제하기보다는 아이가 실패도 경험하고 스스로 해결해 볼 수 있도록 믿고 지지해 주는 게 필요하다고 느껴요.(참여자 7)

    (2) 아이의 개성 존중

    참여자들은 아동 개성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이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부모의 역할을 강조하였다. 이는 부모가 아이의 독특한 재능과 관심사를 이해하고, 비교 대신 아이의 속도와 방식에 맞춰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 아이의 자신감과 정서적 안정에 기여할 수 있다고 하였다.

    아이마다 각자의 개성과 특성이 다르잖아요. 그래서 부모로서 아이를 다른 아이와 비교하기보다는, 아이가 가진 독특한 장점과 재능을 발견하고 응원해 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부모가 아이의 개성을 인정해 주고, 그에 맞는 지원을 해 줄 때 아이도 자신감을 갖고 더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을 것 같아요.(참여자 6)

    2) 부모와 아이의 공동 성장

    참여자들은 부모와 아이가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환경이 긍정적인 관계 형성과 정서적 유대감을 강화할 수 있다고 진술하였다.

    (1) 부모-자녀 관계 개선 목표

    참여자들은 부모가 아이와의 관계에서 긍정적인 기억을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제 아이들에게도 그런 긍정적인 기억을 만들어주고 싶어요. 단순히 놀러 가는 게 아니라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줄 수 있는 그런 경험을 해주고 싶어요.(참여자 2)

    (2)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환경 조성

    참여자들은 부모와 아이가 서로 배움을 통해 성장하는 과정을 공유하는 것이 관계의 질을 높인다고 보았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아이에게 무언가를 가르치기만 하는 게 아니라, 부모도 아이와 함께 새로운 것을 배우고 경험하는 시간을 가지면 서로 더 깊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잖아요. 이런 환경에서는 부모와 아이 모두가 서로에게서 배우며, 관계도 더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것 같아요.(참여자 7)

    논 의

    본 연구는 학령 전기 자녀를 양육하는 어머니들을 대상으로 아동기 부정적 경험에 대한 인식과 이를 예방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에 포함되어야 할 필수 요소를 심층적으로 탐색하기 위해 질적 내용분석방법으로 참여자들의 경험에 대해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의미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그 결과 5개의 주제 모음이 도출되었다.

    첫 번째 주제 모음인 ‘아동기 부정적 경험의 기억과 감정’에서는 ‘부끄러움과 수치심’, ‘애정 결핍과 방치’, ‘강압적 양육과 통제’, ‘물리적, 심리적 위협’, ‘책임과 희생 강요’로 다섯 가지 주제가 포함되어 있다. 참여자들은 이러한 경험이 개인의 정서와 대인관계에 지속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음을 진술하 였다. 부모의 방관, 무관심, 강압적인 양육 방식은 부끄러움과 수치심, 애정 결핍, 정서적 소외감을 초래하였고, 이는 성인기까지 이어져 심리적 불안과 낮은 자존감, 대인관계의 어려움으로 연결되었다. 특히, 가족 내 조기 성숙과 과도한 책임감 강요는 참여자들에게 정서적 부담과 역할 갈등을 유발하였다.

    Ryu와 Jeon [3]의 연구는 아동기의 부정적 경험이 가족 내 공포와 죄책감을 형성하고, 정서적 단절과 낮은 자기 가치감으로 이어진다고 밝혔다. 또한, Lee와 Han [13]은 부모의 결혼 만족도와 양육 태도가 자녀의 심리적 안정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가정 내 부정적 경험이 자녀에게 심리적 위협과 스트레스를 가중시킬 수 있음을 강조하였다. 따라서, 부모의 역할과 양육 태도가 아동의 정서적 안정과 심리적 건강에 핵심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양육 과정에서 정서적 공감과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촉진할 수 있는 체계적인 부모 교육 프로그램이 필수적임을 시사한다.

    두 번째 주제 모음인 ‘아동기 부정적 경험의 장기적 영향’에서는 ‘정서적 후유증’과 ‘자기 가치감 결핍’으로 두 가지 주제가 포함되어 있다. 본 연구와 선행연구들은 아동기의 부정적 경험이 단순히 아동기의 문제로 그치지 않고, 성인기까지 정서적 안정과 자기 가치감 형성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강조한다. 특히, 성장기 학대와 부모의 공감 부족은 정서적 소외감, 불안정 애착, 그리고 대인관계의 어려움으로 이어진다고 나타났다[2,13]. 이러한 경험은 성인기에도 심리적 외상으로 남아, 가정 내 폭력적 행동 패턴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Nurius [6]의 연구에 따르면, 아동기의 유해한 경험(ACEs) 은 성인기의 심리적 웰빙, 스트레스, 그리고 일상생활 기능 저하와 같은 정신 건강 지표에 독립적이면서도 누적적인 영향을 미치며, 이러한 영향은 성인기의 스트레스 요인과 상호작용하여 심화되거나 회복 자원의 존재에 따라 완화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Bethell [8]의 연구는 아동기의 긍정적 경험(PCEs) 이 부정적 경험(ACEs) 노출 수준과 상관없이 성인기의 우울증 및 정신 건강 저하 위험을 낮추고, 사회적 ‧ 정서적 지지 수준을 높이며, 정신적 ‧ 관계적 건강 문제를 예방하는 중요한 보호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본 연구와 선행연구들은 공통적으로 가정이 아동에게 안전감을 제공해야 할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부정적 경험으로 인해 오히려 심리적 위협과 불안의 근원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이러한 경험은 아동기의 문제로만 국한되지 않고, 성인기의 심리적 안정성과 웰빙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따라서, 아동기 부정적 경험의 장기적 영향을 완화하고 정서적 안정감을 형성하기 위해 부모의 정서적 공감과 양육 기술을 강화하는 교육 프로그램과 더불어, 사회적 지원 체계를 확충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동시에, 아동기의 긍정적 경험을 적극적으로 촉진하고 성인기에도 회복력을 지원하는 자원을 제공하여 아동기의 부정적 경험이 성인기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세 번째 주제 모음인 ‘아동기 부정적 경험 예방을 위한 부모 교육 요구’에서는 ‘정서적 공감과 소통 기술’, ‘긍정적 양육 방법’, ‘부모의 자기 돌봄과 스트레스 관리’로 세 가지 주제가 포함되어 있다. 본 연구는 아동기 부정적 경험을 예방하기 위해 부모 교육의 필요성과 구체적 방향성을 강조한다. 참여자들은 부모의 정서적 공감 능력 부족, 비효율적인 소통, 긍정적 양육 방법의 부재, 그리고 부모 자신의 스트레스 관리 실패가 자녀의 정서적 안정과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인식하였다. 이들은 부모와 자녀 간의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정서적 공감과 경청 기술, 감정 조절 훈련을 포함한 실질적 소통 방식을 학습할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또한, 비폭력적 훈육, 애정 표현, 자율성 존중과 같은 긍정적 양육 방법이 자녀의 정서적 안정과 자기주도성 형성에 중요하다고 보았다.

    Ryu 와 Jeon [3]의 연구는 아동기의 부정적 경험을 예방하기 위해 부모의 정서적 공감과 소통 능력이 필수적이며, 이러한 능력이 부모-자녀 관계를 회복하고 아동의 부정적 경험 발생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보고하였다. Pears [9]의 연구에서는 아동기에 학대 경험이 있는 부모가 동일한 학대 행동을 자녀에게 반복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러한 행동이 부모의 우울증,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PTSD), 훈육의 일관성 부족 등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음을 강조하며, 부모 교육과 지원 프로그램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효과적일 수 있음을 제안하였다.

    본 연구와 선행연구들은 모두 부모의 정서적 공감과 소통 능력이 부모-자녀 관계를 회복하고 아동의 부정적 경험을 예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특히, 부모가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심리적 안정을 유지할 때 자녀와의 관계가 긍정적으로 발전하며, 이는 아동기의 부정적 생애 경험 예방에 핵심적인 기제로 작용한다. 따라서, 부모 교육 프로그램은 단순히 부모의 양육 역량 강화를 넘어, 아동의 정서적 안정과 건강한 발달을 지원하는 데 중요한 기제로 자리 잡아야 한다.

    네 번째 주제 모음인 ‘사회적 요인과 가정환경 개선’에서는 ‘건강한 부부 관계’와 ‘사회적 지원 시스템’이라는 두 가지 주제가 포함되어 있다. 본 연구는 아동기 부정적 경험을 예방하기 위해 가정환경의 안정성과 사회적 지원 체계의 강화가 필요함을 강조한다. 참여자들은 건강한 부부 관계가 자녀의 정서적 안정에 중요한 기반이 된다고 진술하며, 부부 간 갈등 해결과 정서적 지지가 안정적인 가정환경 조성의 핵심 요인임을 지적 하였다. 자연에서의 가족 활동과 같은 긍정적인 경험은 자녀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제공하며, 이러한 경험을 통해 부모와 자녀 간의 유대감이 강화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단순히 개별적 치료나 예방 교육을 넘어서는 심리적 지원과 가족 내 갈등 해결을 위한 구조적 접근이 필요하다[2]. 특히, 정서적 공감과 소통 기술을 강화하는 부모 교육 프로그램과 함께 배우자 폭력의 예방과 치료를 위한 다각적인 개입이 병행되어야 한다[2]. 더불어, 육아 지원 제도, 전문가 상담 및 부모 교육 프로그램, 그리고 공동체 기반의 육아 지원을 통해 부모의 양육 부담을 줄이고 정서적 고립감을 해소할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이러한 지원 체계는 부모의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양육 기술을 향상시켜, 부모와 자녀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는 다양한 집단에서 폭력의 순환을 차단하고, 가족 내 긍정적 관계 형성을 지원하기 위한 지속적이고 통합적인 정책적・실천적 개입의 필요성을 강력히 뒷받침한다.

    다섯 번째 주제 모음인 ‘아동의 건강한 발달을 위한 제안’에서는 ‘아동의 자율성과 창의성 지원’, ‘부모와 아이의 공동 성 장’으로 두 가지 주제가 포함되어 있다. 본 연구는 아동의 건강 한 발달을 위해 아동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존중하며, 부모와 아이가 함께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참여자들은 아동의 자기주도성과 자신감을 키우기 위해 놀이 중심의 육아와 개성 존중이 필수적이라고 진술하며, 아동이 자유롭게 선택하고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았다. 이는 아동의 독특한 재능과 관심사를 인정하고, 부모가 비교나 통제보다는 아동의 속도와 방식을 존중할 때 정서적 안정과 자신감이 향상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Ryu와 Jeon [3]의 연구는 아동기의 긍정적 발달을 지원하기 위해 아동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존중하는 양육 방식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하며, 부모와 자녀가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환경이 정서적 유대감을 강화하고 관계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임을 지적하였다. 특히, 부모와 자녀가 정서적으로 안정적인 기억과 경험을 공유하며 상호 배움을 통해 성장하는 과정은 아동의 전인적 발달뿐만 아니라 부모와 자녀 간의 관계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데 기여한다는 점을 부각하였다. 또한, Narayan [4]의 연구는 부모의 아동기 경험, 특히 긍정적인 경험이 세대 를 넘어 전달되며, 이는 아동기 부정적 경험(ACEs)의 영향을 완화하는 보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강조하였다. 해당 연구는 부모의 긍정적 경험이 자녀의 정서적 안정과 긍정적 발달을 촉진하며, 부모와 자녀 모두에게 상호간의 유익한 관계 형성을 가능하게 한다고 보고하였다.

    한편, Park [19]의 연구는 부모와 교사가 협력하여 아동의 발달 단계에 적합한 표준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실행하는 것이, 아동의 건강한 성정체성 형성과 긍정적 관계 구축을 지원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하였다. 본 연구와 선행연구들은 양육 과정을 단순히 아동을 지도하는 역할로 한정짓지 않고, 부모와 아동이 동반자로서 함께 성장하는 과정으로 재정립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한다. 이는 아동의 정서적 안정과 자기주도적 발달을 촉진하는 데 중요한 실천적 방향성을 제공하며, 세대 간 부정적 경험의 전이를 완화하고 긍정적 관계 형성을 지원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Schultheis [20]의 연구는 부모의 감정 조절 능력이 양육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지적하였다. 특히, 부모가 감정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 비정신화 경향(pre-mentalizing) 이 증가하여 아동의 정신 상태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능력이 감소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반면, 부모가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조절할 때, 아동의 고유한 재능과 관심사를 존중하며 정서적 유대감을 강화하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이는 아동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부모와 자녀의 관계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며, 상호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실천적 의의를 가진다. 이러한 연구들은 아동의 건강한 발달과 부모-자녀 관계의 질적 향상을 위한 양육 접근 방식의 전환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이상의 논의를 요약하면, 이번 연구결과 아동기 부정적 경험에 대한 인식 및 예방을 위한 교육요구도는 ‘정서적 공감과 소통을 통한 부모-자녀 관계 강화, 긍정적 양육과 안정적 가정환경 조성, 그리고 사회적 지원 기반의 지속 가능한 양육 환경 마련’으로 도출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부모의 정서적 공감 능력 과 소통 기술이 부모-자녀 관계 회복의 핵심임을 강조하며, 부모가 아이의 감정을 이해하고 지지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는 교육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또한, 긍정적 양육 방법과 안정적인 가정환경은 아동의 정서적 안정과 발달을 지원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부모 자신의 감정 조절과 스트레스 관리 능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 더 나아가, 사회적 지원 체계의 확충은 부모가 고립감을 해소하고 양육 과정에서 필요한 자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 필수적인 요소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의의는 아동기 부정적 경험의 예방과 이를 기반으로 한 부모-자녀 관계 회복을 위한 실천적 가이드를 제안했다는 점에 있다. 특히, 본 연구는 부모의 정서적 역량 강화를 위한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사회적 연대의 필요성을 통합적으로 논의함으로써, 가정 내 양육의 질적 향상을 위한 구체적인 방향성을 제시하였다. 연구결과는 부모교육 현장에서 긍정적 양육 기술과 정서적 공감 훈련을 포함한 프로그램 설계에 활용될 수 있으며, 아동 복지 및 가정 지원 정책 수립 과정에서도 실질적 자료로 기여할 수 있다. 나아가, 사회적 지원 기반을 확충하고 부모의 양육 역량을 높이는 이러한 통합적 접근은 아동 뿐만 아니라 부모와 가정을 포함한 사회 전체의 건강과 복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결 론 및 제 언

    본 연구는 아동기 부정적 경험이 성인기까지 미치는 장기적인 영향을 심층적으로 탐구하며, 이를 예방하기 위한 부모 교육의 필요성을 확인하였다. 연구결과, 정서적 공감과 소통을 통한 부모-자녀 관계의 회복, 긍정적 양육 방식과 안정적인 가정환경 조성, 그리고 사회적 지원 기반의 지속 가능한 양육 환경 마련이 중요한 요구로 도출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부모의 양육 태도와 가정환경이 아동의 정서적 안정과 발달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뒷받침하며, 부모 교육과 사회적 지원 체계가 이를 개선하기 위한 핵심적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를 바탕으로, 부모 교육 프로그램은 정서적 공감 능력과 소통 기술을 강화하고, 긍정적 양육 방식을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지침과 훈련을 제공해야 한다. 또한, 지역사회와 국가 차원에서는 부모가 양육 부담을 덜고 사회적 고립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육아 지원 제도와 공동체 기반의 양육 지원 시스템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 나아가, 부모와 아이가 함께 배우고 성장 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한 지속 가능한 사회적 연대와 정책적 노력이 동반될 때, 아동의 전인적 발달과 가족의 건강한 유대감 형성이 이루어질 것이다. 이러한 종합적인 접근은 아동기 부정적 경험의 예방뿐만 아니라, 가족과 사회의 건강한 관계 형성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추후 연구 제언으로는, 첫째, 부모 교육 프로그램 참여자들의 경험을 심층적으로 탐구하여, 부모들이 프로그램을 통해 겪는 변화와 어려움, 그리고 효과를 질적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둘째, 부모-자녀 관계의 역동성을 다각도로 분석하기 위해 부모와 자녀 모두를 연구대상으로 포함하여 양쪽의 경험을 비교하고 통합적으로 분석하는 연구가 이루어져야 한다. 셋째, 다양한 사회적 배경에서 부모와 자녀가 느끼는 교육 및 지원 요구를 심층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포커스 그룹 인터뷰나 내러티브 접근법을 활용한 연구가 제안한다. 마지막으로, 아동기 부정적 경험을 극복한 개인들의 회복 과정과 부모 교육의 역할을 탐구하여, 이를 바탕으로 부모 교육 프로그램의 방향성과 실천적 전략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후속 연구는 부모 교육 및 지원 체계의 실효성을 높이고, 아동과 부모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질적이고도 실질적인 정책적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CONFLICTS OF INTEREST

    The authors declared no conflicts of interest.

    Figures

    Tables

    General Characteristics of Participants (N=12)

    Themes of Perceptions on Childhood Adverse Experiences and Prevention Education Needs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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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ournal Abbreviation : JKAQR
      Frequency : triannual (thrice-year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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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ear of Launching :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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